시바의 눈물 마음이 자라는 나무 25
세사르 마요르키 지음, 김미화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고가의 보석 하나가 사라진 사건 때문에 두 집안이 약 70년간 싸웠다는 이야기.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 같다. 두 집안의 싸움, 멘도사 가문과 오브레곤 가문의 오랜 전쟁. 200년도 넘는 역사를 가진 두 가문이, 한 가문을 몰락시키고 서로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것, 이 사건은 70년간 이어져왔다. 

이 사건의 해결은, 이 오브레곤 가문의 두 딸 중 한 딸의 아들, 하비에르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15살의 순수한 소년인 그는, 동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날 결핵인 아버지와 같이 지낼 수 없어 그의 형과 그는 각각 다른 집으로 보내진다. 그는 이모의 집안, 오브레곤 가의 저택으로 보내졌다. 문제는, 이 거대한 저택에 사는 네 명의 아름다운 딸들 때문이다. 18세의 로사, 사회주의자 마르가리타, 같은 또래의 문학 소녀 비올레타, 그리고 조용한 성격을 지닌 아수세나 네 명이 거처하는 이 곳을 찾은 불청객, 하비에르. 그는 이 곳에서 맡은 수선화 향기와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한 소년이 아름다운 외사촌들을 만나면서 성장을 하는 이야기가 중점이고, 시바의 눈물과 사라진 여인, 베아트리스 오브레곤이라는 설정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가 있다. 베아트리스. 오브레곤 가문의 욕심스러운 사람들이 멘도사 가문에게 알랑거리며 성사시킨 이 결혼식은, 멘도사 가문의 청년 세바스티안은 미인인 베아트리스에게 반해, 인도에서 엄청난 고가에 구입한 다섯개의 에메랄드, 시바의 눈물을 목걸이로 장식해 그녀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결혼식 직전에 이 목걸이와 함께 베아트리스도 사라졌다. 동시에 멘도사 가문과 오브레곤 가문의 적대 관계도 생겨난 것이다. 

이 사라진 베아트리스가 바로 열쇠였다. 이 죽은 베아트리스가, 왜 아직도 유령으로 남아서, 비올레타와 하비에르 주변을 맴돌았는가? 이 유령은 가능한한 하비에르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려 했다. 프랑켄슈타인 책을 펼쳐서 그녀가 메모한 부분을 보여주고, 다락방에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를 주고, 또한 목욕을 하고 있을때 거울의 김 서린 부분에 말라시아라는 이름을 새겼다. 하비에르는, 그와 같이 약간의 베아트리스 유령의 흔적을 느꼈던 비올레타와 함께 이 몇 백년이 된 가문을 조사해서, 드디어 진실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 순수한 소년은, 비올레타라는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발명가 이모부와 다양한 색깔을 지닌 네 명의 자매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책의 헤피 엔딩 부분에서는 깊은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이 이야기는, 사라진 시바의 눈물 덕분에 오히려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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