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공상 과학소설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하다. 왠만한 책들은 모두 읽어보고, 이제 '뇌'를 읽어볼 차례가 되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사건을 해결했던 두 기자, 뤼크레스와 이지도르가 지나친 오르가즘으로 죽기에는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있는 이들 두명의 파헤침으로, 전 체스 챔피언이자 뇌 연구학의 거장이었던 그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본다. 

이야기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자 두명이서 사건의 미궁의 실마리에 봉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 그리고, 은행의 높은 직책에 있던 사람이 식물인간이 되어서 컴퓨터와 온갖 장비를 단 후에 전세계를 지배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게 된 계기. 그것이 바로 사건의 발단아었다. 육체적 활동이 멈춤으로써, 사고 능력에 집중했던 그는 컴퓨터와 뇌의 전극으로 결합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된다. 

이런 구도로 가면, 갑자기 무서운 일이 생길 것만 같다. 이 남자의 이야기는 분명 이 죽은 챔피언, 핀처 박사가 죽기 이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였는가? 체스란 것을 싫어했던 이 핀처 박사에게 체스와, 달리란 작가의 매력에 대해 알려준 것이 바로 그였는가? 

예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 나무 중에서, 평생동안 살아서 생각만 하여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뇌를 분리해 영양액 속에 담아두게 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렇게 그는 몇백년의 세월동안 생각하다가, 진짜 진리란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의 먼 손자는 이 귀중한 자료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욕심에 갖고 나갔다가 결국 빼앗겨서 아무렇게 던져진 이 병이 깨진채로, 지나가던 한 개가 이 회백질 덩어리를 씹어 먹기 시작한다. 

뇌라는 것은 참 특별하다. 어찌 인간이 이렇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이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서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일까? 물론 그들은 다양한 과정을 거침으로써, 뇌의 어느 부분이 어느 기능을 담당하는지정도는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뇌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소설 등의 자료에서도 매우 좋은 자료인 것 같다. 

아마 마르텡, 식물인간이 되어 뇌의 능력을 높인 이 사람이 바로 모든 사건의 근원이 되었던 것 같다. 두 기자는 새로운 위기에 처해있고, 그 중 한명, 뤼크레스는 납치당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 이들은 뇌란 존재의 비밀에 관한여, 어떻게 밝혀낼 것인지 매우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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