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19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이충호 옮김, 매트 포크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3권을 모두 읽고서 세계사에 대해 많이 알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국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역사는 짧다. 하지만 동시에 할 말이 가장 많고, 가장 복잡한 이해 관계를 띄고서 발전해온 나라이다. 처음에는 기회의 땅으로 시작한 이 거대한 영토가 발전해온 그 역사를 자세히 설명한다. 

기회의 땅이자 시간이었고, 동시에 약탈의 시간이었던 이 서부 개척기는 백인에겐 꿈과 희망, 인디언에겐 좌절과 실패를 가져다 주었다. 새로온 자들에게 평화적으로 대화를 시도했던 그들은 총탄과 칼날을 선물로 받았고, 곧 그들 땅에서 쫓겨나 보호구역이란 곳에 들어가 잔뜩 뭉쳐 살면서 힘들게 살아야만 했다. 

그럼 이 기회의 땅으로 사람들이 몰려가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사람들은 이 지역을 탐험하고 개척하고 싶어했다. 그 와중에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탄압을 피해 영국을 도망친 청교도들이 있었고, 그들은 필그림 파더스(순례자들의 아버지, 그러나 그중에선 실제로 청교도가 많지는 않고, 범죄자나 기회를 찾아 떠난 가족이 대다수였다.)라 불렸고 미국에서 자신들의 씨앗을 인디언들의 도움을 받아 뿌릴 수가 있었다. 그렇게 살아남은 그들은 그렇게 신대륙에 정착한 백인이 되었다. 

영국은 이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삼고서 각종 세금을 부과한다. 당시 영국을 자신의 본래 국가로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것은 너무 부당한 대우라 생각했기에, 그들은 결국 독립전쟁을 일으켰다. 독립전쟁의 첫 총포성은. 지금도 영국군과 독립군중 누구의 총소리였는지는 모르지만 곧 이어 아직 사격 명령을 내리지도 않은 장교들은 전쟁 준비로 매우 바빠졌다. 

독립군의 전쟁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처음으로 식민지가 싸워서 지배자를 물리친 것이다. 물론 이는 그들이 지형적 요소를 더 잘 이용했고, 독립을 위한 열의를 불태운 결과이지만 영국에게 나쁜 영향을 가져다주기 위한 프랑스의 지원이 없었으면 아마 지금의 미국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탄생한 미국은 처음으로 민주 공화국이란 이름을 걸을 수가 있었지만, 이들은 연방이란 형태 아래 벌써부터 전쟁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공업과 상업을 중심으로 한 북부는 연방을 매우 중요시했고, 남부는 노예를 이용한 대규모 농업에 바탕을 이루었기에 연방에 그리 큰 뜻을 두지 않았다. 결국 남부 주들의 탈퇴와, 새로운 남부 연방의 결성으로 이들은 다시 전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북부의 승리로 끝난 이 전쟁이 만약 결과가 달라졌다면, 역시나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지금의 모습을 띄기에 세계 강대국이란 이름을 가질 수가 있었다. 물론 미국 국민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지는 몰라도, 그들의 실제 삶의 질이 그렇게 좋은가,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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