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사 이야기 5 - 조선시대전기 삼성출판사 만화 한국사 이야기 5
이이화 원작, 김형호 구성, 원병조 그림 / 삼성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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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태조 이성계에 의해서 비로소 시작된 조선의 역사. 당시 조선은 이성계의 정책에 따라서 친명정책을 펼쳤고, 심지어는 나라 이름을 조선, 회령중 어느것으로 할지 명나라에게 골라달라고 요청까지 해 태조는 역사에 명나라에게 나라의 이름까지 고르게 했다는 오명을 남겼다. 그러나 친명정책이 오히려 우리나라에게 잘된 정책일지도 모른다. 중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속국이 되거나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조선 초기는 역시나 왕이 달라져서였는지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나라를 건국하고 바쁘게 살았던 태조는 아들들을 두었는데 세자의 자리를 막내아들에게 넘겨주어 나라에 대한 공이 컸던 이방원은 특히나 이를 갈았고, 결국 왕자의 난을 일으켜 장남인 방간을 왕의 자리에 앉혔으며 그가 바로 결단력 없는 왕, 정종이다. 방원에게 시달려 결국 그에게 왕의 자리를 념겨주니, 그는 문화의 아버지 세종의 아버지이기도 한 태종이다. 

세종 때 수많은 인재들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휘황찬란한 역사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문종은 원래 체력이 약하여 결국 왕의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2년 만에 죽었으며, 그 뒤를 이은 단종은 문종이 오래 살지 못한 까닭으로 겨우 12살이었다. 권력을 잡게 된 수양대군은 단종에게 압력을 가해 결국 그에게서 왕권을 탈취,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그가 바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세조이다. 물론 그만큼 개혁을 많이 폈으나, 살인에 대한 업보인지 늙어서 피부병에 시달렸고, 불교에 깊이 매달렸다고 한다. 

조일 전쟁, 임진왜란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악운. 히데요시의 음모로 인해 결국 명과 일본 사이에 껴서 완충역할을 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던 우리나라의 악운이 어떠하였는가? 또 얼마 안있어 광해군의 자리를 빼앗고 왕이 된 인조는 후금에 대한 강경책을 펴서 결국 남한산성에서 항복을 하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선 전기부터 이렇게 수많은 난을 겪었다는 것이 참 슬프다. 하지만, 그만큼 빨리 단결하고 이겨내는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이다. 조선시대 후기 이야기도 얼른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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