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사 이야기 3 - 남북국시대 삼성출판사 만화 한국사 이야기 3
이이화 원작, 김형호 구성, 원병조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mom - 역사를 전공했고, 고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역사 선생님께서 이 책이 초등학생에게는 만만치 않은 책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쉽게 읽어내지 못한다고 하시더니... 

읽어보니 과연 그랬다. '이것이 과연 만화책일까?'란 생각이 들정도로 방대한 양이 각 권마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시대별로 잘 설명되어 있으나, 역사 속의 사실, 그러나 그 것이 가정이며, 추론되고 있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해서 어느 정도의 줄기를 알고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결코 읽어내기 쉽지 않은 책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시리즈는 초 3부터 체험학습 전. 후 여러번 읽기를 시도했으나, 읽다가 손에서 놓으면  더이상 읽어보라고 권하지 않았다. (자신이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 책이 최고란 생각에 사달라는 책을 구해주고,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다면 그 작가의 책들을 조회하고 구해주는 방법 등으로... 그 역사 선생님의 조언도 작용을 많이 했다.)이번에 경주를 다녀오고 이 책을 집어든 아이에게 또 질문해본다.   

"이 책 읽기가 지루했니? 어려웠어?"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이제 한국사 비교 대조까지 더 많이 안게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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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추석에 시간이 남을 때 읽기 위해 들고가서 다 읽어버린 책. 비록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 책 한권에 남북국시대의 역사를 거의 다 담고 있는것이 신기했다. 통일 신라와 당나라에 세워진 우리 민족의 역사, 발해. 이 두 나라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시작했다. 

신라는 통일 신라시대 이후 크게 번성했는데, 그 까닭이 원래의 한반도를 거의 차지하고 있으므로 내부에서 공격을 받을 일이 없었고, 또 훌륭한 왕들이 등장했다는 점도 작용한다. 지금 현재 방영중인 선덕여왕에서는 김유신과 김춘추등이 등장해서, 과연 이들이 동시대 사람이 맞는 것인가? 하고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실제로 이들이 선덕여왕의 재위기간에 활동했다는 사실이 있다. 단지 이들이 드라마에서처럼 밀접한 관련이 없었다고 하니, 역사적인 경황을 자세히 알수 없어 드라마의 내용도 그렇게 이루어질 수있구나, 싶다. 

신라는 그 구조를 살펴보자면, 어느정도 계획 도시의 일면이 보인 점이 드러난다. 마을을 각 구역별로 나누고 그 집 구조가 마치 바둑판구조같으며, 신분에 따라서 살고 있는 마을도 차이를 두었다. 단지 신라에서 있었던 문제라고 한다면, 골품제도라 하여 진골만이 왕이 될 수 있고 성골은 고위직, 그 밑에 차례대로 관직을 차고 앉은 것을 보니 유능한 신하가 맞는 관직에 앉을 수 없다는 부작용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발해의 역사는 어떠했는가? 그 기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보통은 요가 발해를 멸망시켰다고 전해지며, 이것은 왕건의 일화에서도 볼 수 있다. 다리 밑에서 요가 보낸 낙타들을 모두 굶겨죽인 일이 있었는데, 이는 고려가 발해의 뒤를 이었다는 확고한 계승 의지를 통해 보인 면이 발해가 우리 민족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발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서, 이들을 우리 민족의 국가라 증명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 역사학자가 되어 정확한 기록을 밝혀낼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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