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 지경사 이야기 고전 18
박지원 지음 / 지경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박지원의 허생전은 언제 읽어보나 충격적이다. 10년 동안 글만 읽었던 선비, 허생은 아내에 등쌀에 못 이겨 돈을 가지고 한 번 굴려볼까 마음을 먹고서 변 진사의 돈 만 냥을 위엄만으로 쉽게 빌린 후에 그 만냥으로 안성의 과일을 모두 사들인 후, 마침 제사때라서 과일이 없으면 안되기에 값을 10배로 뛰어 돈 십만냥을 단숨히 번다. 그 십만냥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 후, 제주로 가서 인심 안 좋기로 유명한 제주 목사를 지혜를 사용하여 쫓아내고 그 곳을 평화롭게 만든다. 

박지원은 실학가로 유명하며, 그가 지은 허생전은 나라의 경제가 지금 상태로는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준다. 그가 지은 소설의 내부는 비록 시뮬레이션이지만, 조선이란 나라가 좁고 폐쇄적이므로 그런 사태가 손쉽게 발생한다. 그는 먼 미래를 내다보았던 인물인 것이다. 

허생전을 보면서, 나라 경제의 기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나라가 부실하면 뿌리까지 쉽게 흔들린다. 심지어는 뽑힐 위기다. 그러니 위대한 실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어서, 허생과 같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하면서 나라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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