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 3 - 형식
김하경.이다미 지음, 박승원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막상 어려운 영문법 책을 읽자니 금방 책을 덮어버리고,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자니 내용이 기억해보려 하면 만화 내용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도대체 영문법을 재미있고도 모두 머릿속으로 흡수될 수 있는 그런 책이 과연 없었단 말인가? 그렇게 절망 속에 빠져 있던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던 책은 바로 부즈펌 출판사의 <몬스터아일랜드> 형식에 관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물론 다른 만화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깨끗한 그림체와 함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이야기를 전개하며 형식적인 영문법을 매우 잘 소개해주던 터라서 정말 잘 짜여진 책인 듯 싶었다.

1권, 2권을 비록 보지 못했었다지만 그것은 상관 없었다. 1형식에서 5형식까지의 주머니를 찾아 형식의 섬을 떠돌아다니는 모험은 그 전의 이야기가 없더라도 충분히 즐거웠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의 기준이 세상 사람들과는 179도 다른 바바라와 귀족집에서 태어나 항상 남을 업신여기는 꼬마 소년이자 얌생이같은 얌샘, 그리고 수영 팬티만 입고서 항상 행동대장으로 나서는 두리몽! 그 외에도 온갖 인물들이 등장하여 두리몽 일행에 합류해 지옥과 같은 섬의 무한 협곡을 향해 나아간다.

문장에서 1형식, 2형식, 3형식등이 있다는 것은 많이 들어보긴 보았지만 이렇게 쉽게 배운 적은 처음이었다. 학원에서 잠깐 소개해 준 적은 있지만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문법을 가지고서 숙제를 해 오라 했었기에 한참 고민에 빠졌었다. 아직도 그 해답을 찾아내지 못했었는데 이 책이 등장한 것이다. 처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가지고 있던 1형식 주머니는 주어와 함께 동사로 이루어진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이에 부사가 더해지더라도 같다. 부사는 단지 꾸며주는 말이므로 형식을 바뀌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 후에 보어의 거울에서 얻게된 2형식 주머니는 주어와 be동사, 그리고 보어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He is handsome 같은 것이랄까? 보어는 명사, 형용사와 같은 것으로 이루어지고 be동사는 오직 is, are, am으로 이루어진다.

3형식은 주어와 동사, 목적어로 이루어진다. 주어를 어떤 명사나 인물로 정한 후에 동사로 want, eat, hate, respect 등을 집어넣는다. 그 후 목적어로는 hamburgers, noodles 같은 목적어를 집어넣어준다. 3형식에서 I want와 같은 1형식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완전한 3형식이 아니라고 한다.

4형식은 주어, 수여동사, 간접목적어, 직접목적어로 이루어진다. 만약 나에게 4형식 주머니와 함께 워드 그리고 다이아몬드만 있었다면 어떤 것이든지 전부 나에게 수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금덩어리나 은덩어리를 언제든지 나에게 수여하면 되니 말이다. 수여동사는 give, make, buy, tell, teach, send, pass, read, showm bring 등이 있다. You bring me some hamburgers같은 단어에서는 You가 주어, bring은 동사, me는 간접목적어 그리고 some hamburgers는 직접목적어가 된다.

마지막으로 5형식은 주어와 사역동사 또는 지각동사, 목적어, 목적격보어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5형식은 영어 문장의 5가지 형식중에서 제일 복잡한 구조이지만 하나하나 익혀간다면 무척이나 쉽다. 지각동사는 어떻게 느끼도록 만든다, 그런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사역동사는 한자로 뜻을 풀이하면 남에게 역할을 준다, 곧 누군가를 ~하도록 만들거나 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를 들면 I make me unhappy 같은 단어는 주어 I, 사역동사로 make, 목적어로 me, 목적격보어로 unhappy가 쓰인다. unhappy는 결국 형용사이므로 목적격보어는 형용사도 쓰인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동사, 명사도 들어갈 수가 있다.

형식이 많아질수록 더욱 어려워지는것 같지만 인물들이 주머니를 이용해 여러가지 만들어낸 문장을 통해서 어떤 형식이 어떤 문장인지를 나타내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문장의 형식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지 형식이란 문장의 구성을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으로 오히려 더 쉽게 영문법을 공부하기 위한 것이다. 야호! 두리몽의 다음 모험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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