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업에서는 매우 특별한 것을 배웠다. 바로 미생물과 우리 생활에 관한 것이다. 미생물에 관해 배운 것중 여러가지 사실이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레디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자연 철학자나 데카르트의 생각을 뒤엎은 이야기였다. 그는 고기를 담은 병에 하나는 그대로 두고, 하나는 양피지로 입구를 막았으며 다른 하나는 쇠그물을 쳤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는 쇠그물을 친 것과 아무것도 안 해둔 병에는 구더기가 생겼으며 양피지로 입구를 막은 병에는 아무것도 생기지가 않았다고 한다. 구더기는 파리의 애벌레라는 점을 보자면, 입구를 막지 않은 것은 파리가 들어가서 알을 낳을 수가 있다. 쇠그물을 친 것은 파리가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공기에 의하여서 번식할 수가 있으며, 양피지는 공기도 통하지 않고 파리도 못 들어가서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 이번에는 매우 큰 실험을 하였는데, 다음 수업에 올 때 까지 미생물을 키워서 관찰하는 것이다. 이 미생물을 키우기 위해서 한가지를 만들었는데 바로 한천 배양액이다. 이 한천 배양액을 만드는데는 아래와 같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Tryptone : 10gram

Yeast extract : 5gram

Nacl : 10gram

Agar : 15gram

증류수 : 750ml.

먼저 알코올로 소독하여 뜨거운 물에 담궈서 살균을 한 작은 비커에 증류수 200ml를 붓고서는 Tryptone, Yeast entract, Nacl, Agar을 넣어서 살균처리한 유리막대로 완전히 용해될 때 까지 저어준다. 이 한천 배양액을 큰 비커에 다 붓고서는 다시 나머지 550ml를 붓는다. 그 후에 이것을 몇번 두 비커 사이를 오가면서 잘 용해되게 한 후, 비커에 적당히 붓는다. 그 후 약 10분간 뚜껑을 열고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뚜껑을 닫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흙을 녹인 증류수를 거름종이를 깐 삼각 플라스크로 미생물만 걸러낸 물을 한천 배양액에 같이 담고 곧바로 뚜껑을 닫는 것이다. 이러면 공기에 있는 것과 흙속에 있는 미생물에 대해 관찰할 수가 있다. 이 한천 배양액은 미생물이 먹고 자랄 수가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약 1주일간 관찰을 해야하는데 내가 직접 미생물을 기르니 마치 목장 주인이 된 기분이었다. 소중히 길러서 나의 유용한 실험 자료가 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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