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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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 자신을 삼국지 매니아는 정도는 아니지만

팬이라고 자칭할만큼 애정이 크다. 원래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삼국지만큼은 생각이 날때마다

주기적으로 읽어왔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나 유투브에서

제작하는 삼국지 이야기들을 즐겨들으니 어떻게 보면

팬과 매니아 그 사이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 책은 이러한 삼국지의 등장인물 중 관우에 대하여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는 책이다. 시기는 관우의 그 유명

한 관문통과까지에 이르른다. 즉, 관우가 삼국지내에서 용력

을 발휘하고, 충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 사건들이 일어

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격동의 시절의 관우를 심리학으로

분석하는 것은 팬인 내게 의미가 깊었다. 그를 그저 삼국지의

영웅 중 하나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바라볼 수 있기에

그러하다. 즉, 인간 관우에 대한 알아차림이 바로 이 책으

백미가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삼국지 안에서 관우는 묵묵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인간적 매력보다는 충의 화신으로 이미지가

덮어버리기에 그의 고뇌와 생각에 대하여 생각을 못할

수도 있다. 다른면으로 인간미를 뿜어내던 그의 형제 유비나

장비에 비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인간 관우의

고민과 성품에 대해 알아가며, 가뜩이나 제일 좋아하는 인물

중에 하나인 그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성품의 사람이 정계 뿐만아니라 군대에도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좋아하던 삼국지의 인물 중 하나인

관우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을 받았다. 삼국지 팬들

이라면 이 책은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리라 생각하면

서 말이다. 삼국지의 관우, 그의 인간적인 면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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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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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미친 영향은 개인이나 기업마다

달랐으나 살아남아 번창한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

이 있었다. 바로 변화의 속도였다. 살아남은 개인 및 기업

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전보다 빠르게 기술 변화를

받아들였다. 디지털 역량은 소규모 기업에게 점점 더 중

요해졌다." P17

어느덧 3년이 지나가버린 코로나 감염바이러스 사태는

우리의 삶을 알게 모르게 바꾸어버렸다. 조금씩 적응한

우리는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지만, 그 여파는 전염병이

잠잠한 지금도 여전하다. 그리고 여러 저명한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코로나 이전의 세대로 원복은 안될 것 같다

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은 이러한 코로나 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이 나온 지금의 시점은 물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저자가 생각하는 지향점등이

담겨있는 책이다. 그래서 지금 한창 이슈를 몰고다니는

AI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지만, 정치권과

경제에 큰 이슈를 불러왔었던 기본소득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도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해 그리 비관적이지 않아

보인다. 마치 과거의 석탄연료의 시대에서 석유의 시대로

넘어가며 에너지 종말의 시대가 오지 않았던 것을 비유하

면서 말이다. 러우전쟁으로 인해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는

속도가 과거에 비해 빨라진 것을 생각하면, 아마 그리 큰

미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였다.

과연 미래에는 과거의 역사처럼 새로운 혁신들이 새로운

직업군들을 탄생시킬지, 아니면 인간의 어두운 미래만이

올지 걱정하는 나에게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19기간 동안 응축되었던 기술의 혁신이

뿜어내는 시기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이러한 내 생각을

저자의 생각과 덧대여서 생각할 수 있어 이 책이 좋았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흥미진진하면서도 현실성이 있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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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 도심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빈부격차
리처드 플로리다 지음, 안종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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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이라는 키워드가 달린 뉴스를 본지

꽤 오래되었다. 실제로도 한국의 역대급 가계부채에

이어 사회의 이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불평등의 핵심 주제를

도시를 중심으로 시작하는 책이다. 그래서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불평등의 기저를 애매모호하에 알아왔기

때문이다.


ㄱㅇ

"중산층이 사라지면서 미국 전역이 불우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넓은 지역과 부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훨씬 더 좁은 지역으로 나뉘고 있다."P31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도시의 불평등이 단지

우리나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 주로 나오는 도시들이 있는 미국역시 이 문제

가 불거지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중산층의 몰락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우리의 사정과 겹치었

기에 더욱 이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중된 도시를 슈퍼스타 도시라

칭하며 그렇지 못한 도시와의 격차를 설명해주었는데,

정말 그 차이가 엄청났다. 소수의 도시의 생산성이

다수의 도시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는 것이

그 예였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은 슈퍼스타 도시에

도저히 일반사람이나 웬만한 부자들도 들어가지

못하는 불꺼진 고가의 건물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어떻게 보면 넘치는 부의 가치저장 수단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하다.

뭔가 슈퍼스타 도시의 무서움까지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룬

도시들이 이제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 또한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

들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우리나라

도 통용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어느덧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개념을 넘어서

부익부 빈익빅의 상징이 되어버린 도시들의 과거

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논하는 책이기에

부동산이 중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흥미가

있을 책이라 생각한다. 도시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흥미로웠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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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문자리
임려원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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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원망하거나 탓한

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뼈아픈 말이지만 더 나락

으로 빠지는 길이다. 우선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 다음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만하다." p17

나름 많은 심리학 서적을 본 내게 있어 이 책은 신선

하게 다가왔다. 그 이유는 이 책은 대부분의 책들이 위로

와 긍정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에, 이 책은

현실인지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제시해주는

책이기에 그렇다. 한마디로 매우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메시지의 근본은 우선 나 자신을

정확하게 인지하려는 노력과, 받아들임,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절대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 아니며,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불

완전한 세상과 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함과 동시에

그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자신을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라고

단정을 짓고 시작하면 당연히 그 정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나는 해 낼 수 있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작해도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말지 확신이 서지 않는 마당에,

부정적인 망언을 앞세워 일을 시작한다면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목표로 가는 과정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방해꾼들이 숨어있다."P31~32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의 분위기가 빠른포기와

좌절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넋을

놓고 늪에 빠지는걸 손도 안쓰고 있을 수는 있을까?

그렇기에 이 책이 제시하는 현실적인 조언들은

많이 와닿았다.

특히 긍정적인 성격에 대해서도 저자는 부정적으로

느껴야할 상황에서 그리 느끼는 것이 오히려 안좋을

수 있다라는 부분은 이 책이 전하는 신선함의 증거가

아닐듯 싶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책들은 긍정의 힘을

내 생각에는 과대평가하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유없는 낙관은 위기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나의

철학과 맞아서 더욱 와닿았던 부분도 있었다.

우리가 심리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알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도 클것이다. 왜냐하면 사람

으로 태어난 이상 관계의 연속은 죽을때까지 지속되

니 말이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심리학 도서, 특히 힐링도서들에 대해 무뎌졌

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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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위에서 -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기업인들, 월간조선 대기업 창업주 인터뷰 모음집
선우휘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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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재벌에 관심이 많은 나라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드라마나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이자, 그들의 사생활이나 패션과 같은 것에 미디어들이

주목하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더욱 고점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들을 미워하면서도, 대단하다라는 양가감정을

짓는 것도 사람들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어쩌면

재벌에 대해 알고싶은 본능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도 그렇지만 말이다.

이 책은 현재의 한국 대기업들을

있게 만든 이들이 70~80년대에 인터뷰한 이야기들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다. 생각해보면 이 시기의 우리네

대기업들은 아직 지금에 비해서 글로벌화가 안된 시기

였다. 창업 후 이제 한 발 더 앞으로 전진을 하는 시기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실린 인터뷰들에는 재벌들의

미래 지향적인 고민들이 담겨있다. 그들이 고민을

끝도 없이 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목

이었다.

흔히 창업과 수성 무었이 어렵냐?라는 역사에서 말하

는 소재가 있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창업을 한 동시에 수성

을 하던 이들의 고민들이 들어있기에 좋았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건 정말이지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

도 규모가 크면 클수록 말이다. 일반인들 역시 크고 작은

창업과 수성을 하곤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나오는 거인들의 생각을 읽음으로써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한획을 그은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성공 스토리뿐만이 아닌 마인드를 배우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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