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文豪의 大作을 경건한 마음으로 정독하다.
(아직 두꺼운 2, 3권이 남았다...)

인류 기원의 문제인 ‘男과 女‘의 대서사시... 그리고, 혁명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계급주의가 해체되어 가던 1870년대 제정 러시아의 시대상과 귀족들의 생활상, 종교, 사상, 연애에 대해 엿보다.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서사적 표현과 더불어, 섬세하고 예술적인 인물들의 심리 묘사까지. (연기에 비유하자면, 내면연기의 심오함, 복잡함이 이 보다 더한 소설을 아직 보지 못하였다...) 한 편의 스크립트라고 해도 충분히 완벽할 정도의 짜임새. 그리고, 나의 저렴하고 과문한 뇌리 속에는 왜 자꾸 옛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 떠오르는 건지...(필시 러시아에는 장편 드라마가 있을 것이다...)

한편, 사전을 검색해 가며 소설을 읽는 수고를 마다할 수 밖에 없는 풍부한 어휘들, 그리고 세련된 번역에 감탄이 절로.


 ※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년만의 再讀. 10년에 1번꼴로 경제위기가 반복된다는 말씀?!

‘경영계의 구루‘ ‘기업의 賢者‘ ‘세계에서 가장 바쁜 컨설턴트‘... 화려한 수식어들이 따라붙는 저자의 짧고 굵은, 임팩트 있는 말씀들~~! 역시나 지금 읽어봐도 모두 명심보감급 말씀. (현재 80이 넘으신 연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듯)

경제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현금 보존‘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기업 내 각 조직별로 우선시해야 할 일들을 간추려 놓았다.

현금(유동성), 유연성, 현장(바닥정보), 현실감각, 의사소통, 우선순위의 조정(re-structuring), 

˝참여하라, 그리고 몰두하라˝


  ※ [Weekly BIZ] ‘세계에서 가장 바쁜 컨설턴트‘ 램 차란 인터뷰 (2010-02-06  조선일보 위클리 비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05/2010020501239.htm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ED의 명강사 브르네 브라운의 신간. 
(2010년 ‘취약성의 힘‘이라는 TED 강연이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강연 TOP5에 들어간다고 함. 그녀의 두 편의 TED 강연을 직접 보니, 내용을 떠나서 정말 말을 잘한다. 역대급 big mouth 라는 생각.)

굳이 이름 붙이자면 ‘대담한 리더십‘ 이라고나 할까? 풀어서 이해해보자면 ‘자신의 취약성과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직시할 용기와 대담함의 리더십‘ 정도 될까? ‘대담한 리더십‘은 ‘카리스마 리더십‘의 반의어쯤 되고, ‘서번트 리더십‘과 ‘언행일치 리더십‘의 중간 그 어디쯤에 있는 걸로 이해할 수 있겠다.

오랜기간(약 20년!) 리더십을 연구해온 심리학자의 글이어서 그 용어와 개념들이 어렵고, 책 내용은 다분히 논문스러우며, 번역마저도 그닥 매끄럽지 않고, 오탈자도 많아서 힘들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취약성‘이라는 용어는 지금도 머릿 속에 명확하게 그 개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외 수치심, 용기, 자기방어, 공감, 자기연민, 정서적 문해력, 신뢰, 호기심 등등...)

감성적/심리적인 면에서 조직의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매우 아카데믹하고 풍부하게 반복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는 좋은 지침서라는 생각.


※ ˝비평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강한 선수가 어떤 경우에 실수를 범하고, 어떤 선수가 이렇게 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명예는 이 순간 경기장에 서 있는 투사의 몫입니다. 그는 얼굴이 흙먼지와 땀과 피로 뒤범벅된 채 용감하게 싸웁니다. 몇 번이고 실수를 범하고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중략).... 잘되면 궁극적으로 높은 성취감을 만끽하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에 실패하더라도 대담하게 뛰어든 시도 후의 실패입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당하고 신박하고 재미있다! 

데이트 중인 상대가 도끼 살인범일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그래도 목하 열애 중인 연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사랑할 때는 마음의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어떤 것도, 더한 욕망의 새로운 출발점 외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

  ※ 사랑은 악마이며 불이며 천국이며 지옥이다. 쾌락과 고통, 슬픔과 후회가 거기에 함께 살고 있다.  - 반필드 -

  ※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오물자의 출현 | 강화길
○ 기괴의 탄생 | 김금희
○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 김사과
○ 신세이다이 가옥 | 박민정
○ 동경 너머 하와이 | 박상영
○ 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 | 백수린
○ 밤이 지나면 | 손보미
○ 남은 기억 | 윤성희
○ 버킷 | 윤이형
○ 내일의 연인들 | 정영수
○ 보내는 이 | 최은미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