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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 2016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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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의 상실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지음 / 문예출판사 / 1997년 8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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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하우어워스- 시민, 국가 종교, 자기만의 신을 넘어서
마크 코피 지음, 한문덕 옮김 / 비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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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루터 아무도 모르는 루터- 믿음의 종교개혁가인가 광포한 선동가인가?
파이트-야코부스 디터리히 지음, 이미선 옮김 / 홍성사 / 2012년 10월
21,000원 → 18,9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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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널리티 - 다문화 시대의 신학
이정용 지음, 신재식 옮김 / 포이에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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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정용 교수에 대한 바람결의 소문만 들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접하고 보니, 참 귀한 학자를 잃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산스런 이민 생활을 겪어가며 신학을 공부했고, 몇몇 학교에서 종교학과 신학을 가르치다 1989년부터 드루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다 1996년 소천하신 분이다. 


변방 혹은 주변부를 신학적으로 곱씹어가는 이 책은 미국 이민 역사를 세밀하게 곱씹는데, 중국이민과 일본이민과 한국이민의 서로 다른 역사적 정황을 아프게 묘사한다. 이 이민자들이 두 세계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러므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 책은 화두 삼아 논의를 전진시킨다. 그리고 그 통찰을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는데에 오롯이 쏟아붓는다. 진정한 제자란 누구일까, 진정한 교회란 무엇일까하는 물음은 그러므로 '주변성(marginality)'를 담아내는 어떤 태도나 이해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창조성이란 결코 중심부의 유희나 성취에 달려있지 않고, 고통과 맞대면한 주변부에서만 허락되는 것임을 저자는 잘 보여주고 있다. 


모든 디아스포라들, 세상의 변두리 인생들, 그리고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이 책으로 눈씻음을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민들레 이야기'는 이민자들 혹은 세상의 모든 디아스포라들에게 가슴 아픈 하나의 비유로 다가온다.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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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도시 - 토지가치 공유와 도시 재생
조성찬 지음 / 알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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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한국에서는 도대체 어떤 시도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희년정신은 자칫 성경 내의 이상적 언급에 그치거나, 헨리 조지의 토지단일세 논의로 종결되는 듯한 인상이 있었는데, 오늘날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가지려면 부동산 정책이든, 토지 난개발이든, 재개발 현장에서든, 세입자 문제나 젠트리피케이션 이슈 등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의 형태로 옮겨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독보적이었다. 토지 및 도시 개발 영역에 이론적, 정책적 참여를 하고 있는 현장이론가이고, 토지+자유 연구소에 참여하고 있는 희년운동가이기도 한 저자의 논의는 한국의 주요 현안들을 직접 분석하고 대안적 제안까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국의 도시재생 이슈와 관련해서는 현실과 선택 가능한 대안 모두를 다루어주는 귀한 책이다. 널리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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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기원 논쟁 - 우주, 생명, 종 인간의 시작에 관한 여섯 가지 모델
제럴드 라우 지음, 한국기독과학자회(KCiS)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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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과학’, 혹은 ‘진화와 창조’ 등의 주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핫한 이슈가 되어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과학철학이나 제반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훨씬 섬세한 논의를 진행할 여건은 확보된 듯하여 반갑다. 이 책은 고도의 학술적 논의를 진행하기보다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수준의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지도’ 역할을 자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인 제럴드 라우는 상당히 포괄적인 논의를 적절한 수준으로 정돈하면서 만족스럽게 잘 수행해내었다.

기원에 대한 질문은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종의 기원, 인류의 기원 등 영역에 따라 실제로 다루는 이론과 논점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한 장씩 따로 처리했고, 그에 앞서 자연주의적 진화, 비목적론적 진화, 계획된 진화, 인도된 진화, 오래된 지구창조론, 젊은 지구 창조론 등 이 논의에 단골로 호명되는 주요한 주장들을 총 6개의 모델로 정리하고, 각 모델이 어떤 설명논리를 제공하는지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접근의 장점은 명백하다. 하나의 극단적 주장이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입장들이 제기되는 것이므로, 자신이 수용하는 입장이 과학적-신앙적 스펙트럼의 어느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지 살펴보는 객관화 작업은 중요하다. 특히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시야를 열어주고, 다른 견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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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로이드 존스 -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하나님의 사람 17
이안 머레이 지음, 오현미 옮김 / 복있는사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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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에 대한 두 권짜리 두꺼운 전기를 쓴 바 있는 이안 머레이가 이를 한 권으로 축약한 전기를 출간했다. 한글로 800쪽 분량이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나, 다수의 두껍고 긴 시리즈 설교집으로 유명한 로이드 존스의 일대기를 다루기에는 이 정도 분량은 감내할만한 수준이 아닐까? 한국의 로이드 존스 팬들은 대부분 그의 설교집을 통해 강해설교자로서의 면모를 접한 이들일 것이다. 설교론, 부흥론, 성령론 등의 주제로 그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신앙에 끼친 순기능은 한국과 영어권 전체에서 결코 적지 않다. 이 전기는 로이드 존스를 영국 복음주의의 구체적인 역사와 정황 속에 자리매김하여 살펴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여러 유명한 인물과의 교류 관계, 두드러진 사건들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고 후일담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만 나는 그가 선택했던 결론에 늘 동의하는 것은 아니어서 약간의 이견을 제출해놓을 필요를 느낀다. 저자 이안 머레이는 로이드 존스를 20세기 영국 복음주의의 흐름 속에서 ‘반에큐메니컬’ 노선의 일관된 실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로이드 존스는 영국 복음주의의 쌍두마차 중 한 축인 존 스토트와 대립적으로 묘사된다. 1966년 복음주의자 대회에서 두 사람의 입장이 충돌한 사건은 유명하고, 그로 인한 후폭풍은 길고도 넓었다. 이 주제는 역사적, 신학적 함의가 큰 사안이라 양쪽의 이야기를 다 경청할 필요가 있다. 책 서두에 있는 박영선 목사의 ‘해설’은 그런 면에서 한국 복음주의자의 입장에서 양자를 조금 더 포용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를 제기한다. 평전, 자서전 등 실존 인물을 다룬 전기를 읽는다는 것은 삶에 대해 숙연해지는 경험이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보는 역동적 경험이다. 로이드 존스에게 과감한 질문을 마구 던져볼 드문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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