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는 짧은 생애만큼 그리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했음에도, 세계 작가들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훌륭한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에 목마른 독자들을 위해 편지나 심지어 미완의 작품까지도 다 찾아내어 편찬되고 있으니... 읽어내기만 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바닥없는 우물˝과도 같은 작가라는 평에 공감이 되실 겁니다.
허나 그 읽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안그래도 난해하다, 읽기쉽지 않다고들 하는 데,, 어떤 이야기들은 심지어 마침표없이 한페이지 내내 쉼표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현실과 비현실 또한 어우려져.. 읽어내기 힘든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절판되어 오래 기다린 끝에 구매하게 된.. 이 책 ˝여행자 예찬˝은...
˝원숭이 피터˝와 더불어....
˝나름˝ 쉽게, 짧게, 심지어 표지도 이쁘고, 책 제본도 이쁘게 만들어져서 카프카를 심오하고 난해하고 어려운 작가라는 오명의 틀에서 쉽게 접하도록 도와주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여행자 예찬˝은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고, 심지어 한페이지도 안되는 글들도 있습니다.
카프카가 힘들어 포기하신 분들이 다시 용기(?)내어 도전하기 좋겠다,, 그리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번더 강조하자면, 읽기 힘든 작가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좋은 작가입니다!! (하루키나 마르케스같은 작가들도 카프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 책 ˝여행자 예찬˝은 아쉽게도 절판되었지만,
이 책에 더 많은 단편들을 모아서, 표지를 비슷하게 새롭게 ˝칼다 기차의 추억˝으로 편찬되어 나왔습니다.

카프카의 짧은 인생 만큼이나 적은 수의 작품들이라 다 ˝찾아내어˝ 모두 읽기는 쉬웠으나, 저역시 카프카의 생각을 모두 이해해가며 잘 읽어내었다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겠지요.

허나 그의 작품(편지나 미완의 작품까지) 다 찾아내어 읽는 동안.. 여행자가 된 듯한.. 오르고 내리며, 멋진 풍경에 넋잃다가, 풍랑에 힘들었다가, 잔잔해진 하늘에 경의도 표했다가, 쉬운 단편들을 만나면 바위에 걸터앉은 듯 쉬었다가.. 아주 즐거운 시간들이었다고 말할 순 있습니다.

솔출판사에서 카프카의 단편, 장편, 미완의 작품들, 그의 편지들까지 모두를 ˝아주 두껍게˝ 5권으로 편찬해주신 덕에 좀더 쉽게 찾아 읽을 수 있었구요. 다소 난해한 덕분에 같은 작품이더라도 ˝열린책들˝, ˝민음사˝등등의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작품들까지 다시 읽기도 해야 했습니다.
출판사 별로 번역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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