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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내 주변에는 마치 운명이기라도하듯 독서의 중요성을 외치는 여러 사건들이 연달아 있었다. 어릴때부터 독서를 좋아했지만, 취업, 시험을 위해 읽는 책은 끔찍하다. 가끔 공부하기 싫은 날 읽는 책이 가장 흥미로운것같다. 혼자 가는 심야 영화관처럼. 얼마전 매튜 퀵의 다른 책을 읽었었다. '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이라는 책이었다. ' 러브 메이 페일' 이 같은 작가의 작품인지는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이 말하는 방식이나 내가 흥미롭다고 느끼는 주인공의 말의 매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번역가가 같은가.했더니, 작가도 번역가도 같은 분이셨다. 매튜 퀵!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생활하셨고, 늦은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니 앞서 읽었던 두소설은 너무나 특별한 소설이 되었다. 소설속에는 상처받고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너무나 아프지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할지조차 모르는 청소년들이다. 그 학생의 주변에는 운명처럼 나타난 선생님이 있다. 작가 본인이 그런 선생님이었을까?/ 아님 되고싶었던 선생님이었을까. 책은 네 사람의 입장에서 각각 서술되고있어 약간 복잡하기도했지만, 영화화된 모습을 상상하며 보니 마치 멋진 영화한편을 본 느낌이었다. 매튜 퀵의 소설은 이미 영화화되었고, 이 책도 영화화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이돌같은 인기를 누리는 이 작가를 보고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것같다. 문창과를 나와 열심히 작가가되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작가들, 혹은 시나리오 작가들. 이렇게 생각하니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여자를 묘사하는 어구나 기적처럼 주인공들이 맞물리는 상황전개가 지극히 진부하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아마도에서 오는 위로" 라고 지었던 리뷰 제목을 바꿔야 할것같다. 시기와 질투는 참 사람을 쉽게 다운시키는 것같다. 좀전까지도 이소설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