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도러시 지음, 허유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DOROTHY
저자 도러시(DOROTHY)는 단순한 일러스트와 따뜻한 글을 좋아한다. 단순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녀의 세상 속에는 생각하는 머리를 갖고 싶은 허수아비와 따뜻한 심장을 갖고 싶은 양철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은 겁쟁이 사자가 있다. 작품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날마다 꿈꾸며 살고 있다.

역자 : 허유영
역자 허유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 『고맙고 미안하고 좋아해』 『또 고양이』 『나만큼 널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마음 쓸기』 『삼체2: 암흑의 숲』 『다 지나간다』 『성룡』, 『G2전쟁』 등 80여 권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가 살면서 많이 해야 하는 말 중에

이 책의 제목처럼 이 말들만 하고 살아도 좋을 정도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을 보냈다.


짧은 글들 속에서 생각이 생각으로 이어져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느릿느릿해졌다.


단숨에 읽을 수도 있지만

여운을 한참동안 느끼고 싶어 읽고 또 읽어보면서

복잡했던 머리에 쉼을 얻었다.


가끔 책읽기에 지쳐있거나 삶에 무기력함을 느끼면

에세이를 꺼내서 읽는 경향이 있다.


일부러 찾아서 읽는 편이 못되는데

요즘 내 책 읽기에 좀 더 다양함을 부여해주고 싶어서

찾아보는 책 중에 에세이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말들이 마음의 큰 위로와 감동이 될거라 확신한다.


자기 걱정은 하지 않아요.

밥을 잘 먹든 말든, 옷을 잘 입든 말든 신경 쓰지 않죠.

뙤약볕 아래서 땀을 흘리든, 우산을 쓰고 일하든 상관없어요.

걱정은 오직 하나뿐.

내가 밥을 든든히 먹었는지,

내가 옷을 따뜻하게 입었는지,

늘 내게 이렇게 말해요.

"너무 힘들면 집에 오렴. 집은 네 안식처야."

포용과 사랑으로 집을 지키고,

강인한 용기로 내가 잘 자라도록 울타리가 되어주어요.

그녀의 이름은 엄마랍니다.


이 글을 보면서 코가 시큰해지면서 마음이 짠해진다.


나의 어머니가 떠올라서 괜시리 울컥하는 마음에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 목소리를 들었다.


짧은 통화지만, 언제나 자식 걱정뿐인 당신이

너무 애처롭게 느껴지는 건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나이 들어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마음이 아프다.


나에겐 정말 쉼터이고, 날 감싸주는 울타리가 분명했던 어머니였다.


지금은 그 쉼터가 많이 낡아서

초라해지긴 했지만 언제나 그 온기가 좋아서

그 곳만큼 푸근한 곳도 없기에

내가 돌아가 쉴 곳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깜찍한 일러스트와 함께 좋은 글들을 읽어보면서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부분들을

혼자서 천천히 정리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책이 나에게 주는 생각지 못한 감동은

덤으로 주는 선물 같았다.


 모두 행복해지고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살아가길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