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 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케네스 채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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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케네스 채

스무살에 영어과외를 시작했고 군대를 다녀와서 태어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어학연수를 갔다. 우리 보다 훨씬 더 잘 사는 그들의 모습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복학 후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다. 공부하느라 유럽 아무 데도 여행을 못 가보고 라면 사러 나갔다가 버스를 잘못 타서 국경 넘어 독일 땅 한 번 밟아 본 게 전부라고 두고두고 후회한다.
수년간의 회사 생활.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정말 신물이 날 정도로 했다. 꼴도 보기 싫어야 될 영어, 그런 영어가 좋아 잘 나가던 회사 그만두고 학원 강사로 직업을 바꾼 뒤 영어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서 미국으로 대학원 유학(석사)을 떠났다. 쑥스럽게 성적 우수 표창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수백 명의 다양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본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경기도 수원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영어를 가르치고 영어책을 쓰고 있다.

약력
미국 Oklahoma City University 대학원 졸업
네덜란드 University of Maastricht 교환 학생
호주 La Trobe University 어학 연수
기업체 국제 업무 담당
한양대 대학원 TESOL 과정 수료
영어 학원 강사 및 원장 11년


[예스24 제공]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우리 아이의 영어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늘 고민이다.


엄마표라고 하지만 그 중심과 좌표를 잃어버린 것처럼

떠도는 기분이 든다.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엄마인 내가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보았다.



물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정확히 맞는 말이다.

아이가 앞으로 접하게 될 수많은 영어책 하나하나를 다 펼쳐 모두 가르쳐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혼자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주면 된다.

기초 영문법을 아이에게 직접 가르치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이가 혼자 걸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p124


문법과 리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큰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두고 영어 공부에 대한 것 중에

문법에 대한 부담감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태까지 아이 혼자서 복습정도의 공부와

어떤 사교육도 받지 않아서 중학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방학동안 문법 특강을 준비하는 학원들이 많은데

거기에 아이를 보내야 할지 고민이지만

아이는 학원을 가는 걸 너무 싫어해서 그 또한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럼 집에서 엄마와 함꼐 하고 싶다고 하는데

마냥 영어책만 읽는다고 해서

어느정도의 영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긴 시간만큼이나 엄마표는 꽤나 굉장한 끈기가 필요하단 걸 안다.


그래서 감히 엄마표라고 말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아이 공부에 터치를 안해왔지만

중학생이라는 위치는 뭔가 모를 중압감과

아이의 성적이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것 같이

영어가 미칠 영향이 지대히 높을 것 같아

요즘 아이와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를 많이 이야기 나눈다.


문법을 가장 마지막으로 두고 문법 노출을 가장 적게 하고 싶었으나

정말이지 이젠 불가피한 상태가 된 것 같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고 암기만 했던

영어 공부에 익숙한 패턴은 문법이든 단어든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인 나도 지금 머릿속에 남아 있는 영어 문법이나 단어가

그리 많지 않고 영어에 대한 울렁증만 더 키운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끼워넣기식으로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닌

영어 또한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기분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뭔가 부모의 의욕이 넘쳐나면 이미 실패한 교육으로 볼 수 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도록

목마름을 느낄 새도 없이 많은 정보들을 퍼붓고 있는 격이면

지금의 내 상태를 먼저 점검해 볼 필요 또한 느낀다.


문제는 영어 울렁증이다.

내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의 부재다.

다시 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어렵게 공부할 필요도 없다.

이미 알고 있거나 과거에 배운 내용을 기억에서 조금만 소환하면 된다./p173


우리 아이도 엄마표를 원한다.


그런데 엄마인 내가 잘 이끌어 나갈 자신이 없었다.


엄마인 내가 울렁증이 있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항상 새해 계획으로 영어 공부를 목표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 게 사실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원하기도 하고 나 역시 아이 공부를 봐주면서

내 공부도 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다.


더욱이 아이 영어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는데

학원에서 공부하면 속 편하겠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구지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란 생각에

리딩과 문법을 같이 즐기는 기분으로

기초부터 조급하지 않게 차근히 밟아 나가볼 생각이다.


엄마표 영어의 종착점에선

정말 내실있는 영어로 아이와 내가 자라있길 희망해본다.


이 책이 그런 점에서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책 속의 내용들을 잘 참고해서

좋은 영어 교육의 환경을 마련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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