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제한이 있는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나이가 60이 넘어서도 지원가능한것도 처음 알았고, 에콰도르라는 낯선 나라에 오롯이 봉사정신으로 지원한 저자도 그 열정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니어 코이카 해외봉사단에 합격해서 음악교사로 봉사한 이야기..
시니어라서 그런지 건강문제도 꼼꼼히 체크하는데,, 봉사하기 전에 자신의 건강관리도 아주 중요하다.
126기 코이카 일반단원 중 최연장자이지만,, 봉사에는 나이는 상관없다는 것과 봉사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이 책속에 그대로 느껴졌다. 적도에 위치한 나라 에콰도르
이 곳에는 음악교사가 없어서 음악시간도 따로 있진 않지만,, 저자의 해외봉사로 음악수업을 할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하는 모습이 사진과 글속에서 따뜻함이 전달되어졌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아이들과 함께 명절의 의미와 민속놀이를 하면서 달래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한국알리기 수업으로 태극기를 그려보거나,,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오랜 시간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겪었기에,,, 타국의 아이들도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함께 하는 모습이 세계는 하나구나! 라는 것이 느껴졌다.
봉사를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꼭 젋어서 하는것만이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가 가진 능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한다.
아주 잠깐이지만, 아동센터나 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할때 내가 그들에게 주는것보다 그들이 내게 주는게 많다고 생각을 했었다. 나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이나 말한마디가 세상에 찌든 나를 정화시켜주는 기분이랄까?
봉사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된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우리나라 아리랑을 연주하는 아이들.
코로나로 인해서 에콰도르 교향곡이 미완성되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에콰도르 미완성 교향곡이라는 글을 써서 받은 상금을 코이카에 기부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라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한 저자가 대단해보였다.
그들에게는 코로나 백신보다 더한 고마운 백신이 아니었을까?
시니어인생을 누구보다 보람있게 보내는 모습이 본받고 싶고, 더 늦기전에 좀더 나의 능력을 키워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