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 무작정 따라하기 - 문단열과 함께 파닉스 한 권으로 총정리하기,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문단열.조희주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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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들은 물론, 파닉스를 배워본 적 없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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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의 밤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박솔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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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주민등록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 어떻게 모르는 사람으로 사라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매일 밤 잠자리에서, 물론 매일 밤은 아니지만 자주 반복되는 생각이었다. 

사라질 생각은 없지만, 큰 잘못을 아직 저지르지 않았지만 어떻게 한국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어떻게 숨을 수 있을까 혹은 한국을 빠져나가 외국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출판사 아르테(Arte)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의 첫 책. 올해로 등단 10년을 맞은 박솔뫼 작가의 여덟 번째 작품집이다. ​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 한솔은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 가는 중이고, 나미는 이모가 알려준 이모 친구 집에 잠깐 살러 가는 길이다. 두 사람은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과거로 과거로 침잠한다. 몇 해 전 남성이 된 한솔은 수술 한 번이면 성별을 바꿀 수 있는 세상인데 왜 여전히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뒷번호는 2로 시작하는지, 외국에 나갈 때마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유를 설명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사이비 교단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나미는 학력도 없고, 직업 교육도 받지 않은 자신이 어떻게 이 나라에서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하다. ​ 


부산에 도착한 한솔과 나미는 일본으로 향하는 배를 바라보며 이곳에서 사라져 저곳에서 머무르는 삶을 상상한다. 어차피 여기서는 혼자 힘으로 살기 어렵고, 의지할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원해서 택한 것이 아닌 과거가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끊임없이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일반 시민, 보편 시민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일등 시민이 되지 못하고 이등 시민조차 되기 힘들 것이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사라질 수 있을까. 사라져 다시 나타난 곳에서는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소속되어 있으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머물러 있으나 곧 떠나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으로서 한솔과 나미의 상황이 남 일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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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은모든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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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아홉 시간이 남았다. 그런 식으로 시간을 셈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편안하게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할수록 긴장이 됐고, 그러자 시간이 몇 배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출판사 아르테(Arte)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의 첫 책. 알츠하이머를 앓다가 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하다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작가 은모든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닥칠 죽음의 형태와 의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10년 후의 대한민국. 국회에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국민투표를 통해 법안이 통과되자 '지혜'의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수명 계획'을 가족들에게 밝히고 신변 정리를 시작한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아흔일곱의 언니가 병상에서 생을 연명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할머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건 너무 비참하다며 비자발적으로 죽음을 맞기 전에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기로 결정한다. ​ 


지혜의 가족들은 할머니의 결정에 대해 저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개인의 선택이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머리로는 받아들여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떤 이는 울며불며 결사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혜는 할머니의 결정에 대해 가타부타 의견을 밝히지 않은 채 언니의 요청에 따라 할머니에게 자두 술 담그는 법을 배운다. 한편으로는 할머니가 자신의 죽음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처럼 자신 또한 부모님의 집을 떠나 독립할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편안할 안(安) 자와 즐거울 락(樂) 자를 써서 안락사라고 해도, 그 과정과 결과가 결코 안락할 리 없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의 할머니와 할머니를 지켜보는 가족들 역시 때때로 참담한 심정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락사가 필요한 것은, 준비된 이별이 준비 없는 이별보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질 사람 모두에게 그나마 상처를 덜 남기기 때문이다.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영영 떠나보내야 했던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준비 없는 이별이 남기는 상흔이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 지 알 것이다. ​ 


소설에서처럼 10년 안에 한국에서 안락사가 합법화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안락사 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할 때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재산이나 채무, 소유하고 있는 물건 등을 정리하고, 사는 동안 고마웠던 사람, 미안했던 사람, 좋아했던 사람,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 마음을 전한다면 죽는 일은 물론 사는 일 또한 훨씬 높은 가치와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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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김웅현) - 말이 통하면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김웅현 지음 / 길벗이지톡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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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이지톡 <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 하기> 4주 차 학습을 마쳤습니다(짝짝짝). 학습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주 차 학습을 마치고 학습 후반을 앞두고 있네요. 4주 차부터 학습하는 'PART. 3 찾아보기, 이것만은 들고 가자!'는 사실상 이 책의 본문이라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4주 차에는 'PART. 3 찾아보기, 이것만은 들고 가자!' 1부터 3까지 학습했습니다. 'PART. 3 찾아보기, 이것만은 들고 가자!'는 기내, 공항, 교통, 호텔, 길거리, 식당, 쇼핑, 관광지, 위급 등 9개 상황별로 꼭 필요한 핵심 단어, 표지판 일본어, 핵심 문장을 정리했습니다. 상황별로 꼭 필요한 단어와 문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빠르게 찾아 쉽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내에서 꼭 한 번은 쓰게 되는 핵심 단어, 표지판 일본어, 핵심 문장 30을 학습했습니다. 꼭 한 번은 쓰게 되는 기내 핵심 단어로는 기내 반입, 기내식, 기내 인터넷, 녹차, 담요, 독서등, 멀미 봉지, 맥주, 물, 면세품 구입, 면세품 판매 등이 나옵니다. 일본어를 오랫동안 학습해온 저로서도 알지 못했던, 독서등, 멀미 봉지 같은 단어들의 일본어 표현을 알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꼭 한 번은 보게 되는 기내 표지판 일본어로는 비상구, 화장실, 통로, 창, 사용중, 사용금지, 비어 있음 등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기내뿐 아니라 공항, 백화점,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표현인 만큼 꼼꼼하게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한 번은 말하게 되는 기내 핵심 문장 30에는 '제 자리는 어디인가요?', '음료 종류는 무엇이 있습니까?', '저기요, 화장실은 어디인가요?' 등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이 또한 기내뿐 아니라 공항, 백화점,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한 표현이므로 한 번 익힐 때 제대로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기만 하지 말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 보면서 학습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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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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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오로라와 상상만 해도 몸이 풀리는 듯한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 아이슬란드. 생애 꼭 한 번은 아이슬란드에 가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아이슬란드의 거의 모든 자료를 사진과 함께 제공하는 정통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의 2019~2020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저자 조대현, 정덕진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9번이나 아이슬란드 전역을 여행했다. 요즘 유행한다는 한 달 살기 여행을 아이슬란드에서 해보기도 했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3시면 해가 지기 때문에 관광지 구경은 일찍 끝났다. 그 대신 저녁에 집 근처 노천온천에서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기기도 하고, 마트에서 사온 재료들로 요리를 해먹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았던 저자에게는 꿀처럼 달콤한 시간이었다. 


최근에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자들이 열광하는 아이템은 바로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다. 주인이 직접 목장에서 소와 양을 키워서 얻은 우유와 산양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맛도 진하고 건강에도 좋다. 목장에 딸린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유리창 너머로 소를 키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목장에서 키워서 얻은 소고기와 양고기로 만드는 스테이크 또한 그 맛이 일품이다. 


아이슬란드의 겨울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5도 정도로 생각보다 춥지 않다. 밤이 길고 어두운 날들이 이어져서 실제보다 춥게 느껴진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남부 지방은 멕시코 난류가 흘러서 우리나라 겨울 평균기온보다 높다. 9월 말에는 낮 시간이 12시간 정도인데 12월에는 낮 시간이 4시간 정도로 짧아지고 1월부터 다시 길어진다. 오로라는 겨울에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슬란드 4계절,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아이슬란드 겨울 일기, 아이슬란드 지도,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야 하는 10가지, 아이슬란드 겨울여행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현지 여행 물가, 현지 여행 정보, 음식, 마트, 쇼핑, 숙소, 추천 일정, 여행 계획 짜기, 캠핑, 항공 이용, 버스, 페리노선도 등 실질적인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아이슬란드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는 물론,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레이캬네스 반도, 레이캬비크 근교, 아이슬란드 서부, 남부, 동부, 아쿠레이리, 북부, 피요르드, 란드만나라우가, 하이랜드 등 지역 정보도 자세히 나온다. 


저자가 4년 동안 9번이나 아이슬란드를 직접 여행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개정한 책인 만큼 새로운 정보,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아이슬란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세한 도로 지도와 코스 지도 또한 유용하다. 아이슬란드에 처음 가보는 여행자는 물론, 아이슬란드를 여러 번 가본 여행자들도 만족할 만한 완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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