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라리횬의 손자 애장판 5
시이바시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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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 지방의 요괴들을 통솔하는 '누라구미'의 초대 총대장 '누라리횬'의 손자이자 3대째 후계자인 '누라 리쿠오'의 모험을 그린 요괴 만화 <누라리횬의 손자> 애장판 제5권을 읽었다. '교토 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부분에서는 교토에 봉인된 요괴들을 해방시켜 교토를 요괴들의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악역 '하고로모기츠네'의 행적이 주로 그려진다. 


교토는 원래 엄청나게 많은 요괴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도시였다. 400년 전 리쿠오의 할아버지 누라리횬이 교토의 요괴들을 봉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고로모기츠네는 가장 강력한 봉인이 걸려 있는 8개 장소를 공략해 요괴들의 힘을 풀기로 한다. 그곳들을 하나하나 호명하자면, 후시메이나리신사, 하시라리궁, 류엔지, 세이에이지, 니시호간지, 로쿠킨지, 소코쿠지, 니조성 등이다(전부 실제로 있는 지명을 약간 변형한 이름이다). 마지막 장소인 니조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요괴들의 성지를 만들 계획인데 과연 성공할까. 


교토 침공을 개시한 하고로모키츠네가 불과 13일 만에 5개의 봉인을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자, 교토에 본가를 둔 음양사 가문 케이카인 사람들은 회합을 열어 하고로모키츠네를 막을 방법을 논의한다. 한편, 동북의 요괴 마을 토노에서 수련 중이던 리쿠오의 귀에도 하고로모키츠네의 소식이 들어간다. 교토를 지키기 위해 다시 칸사이로 향하는 리쿠오. 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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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6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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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용 로봇 '레이버'를 타고 출동하는 기동경찰들의 일상을 그린 만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를 재밌게 읽고 있다. 5권에서 특차2과 제2소대 대원들은 도쿄 만에 미국 수송기가 추락한 사건을 계기로 현장에 복귀하고, 해상 메인터넌스 베이스에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출동했다. 레이버를 탄 노아는 마치 고질라처럼 생긴 괴물을 맞닥뜨리고 머리를 쏴 맞추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괴물은 그 길로 도주하고 한동안 평화가 찾아온 듯했다. 


6권에서 제2소대 대원들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르는 괴물의 습격에 대비해 수중 전투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경찰은 도쿄 만에 나타난 괴물이 그들이 찾고 있던 폐기물 13호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폐기물 13호가 다시 나타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한다. 하지만 토도 생물 공학 연구소의 니시와키는 다른 시각을 보인다. 아버지 니시와키 준이치의 뒤를 이어 과학자가 된 그는, 13호에 대해 '같은 아버지를 둔 배다른 동생'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낸다. 


노아를 비롯한 제2소대 대원들은, 상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그저 수중 전투 대비 훈련에 집중한다. 완전 방수도 아니고 수륙양용을 전제로 설계된 것도 아닌 잉그램 1호기와 2호기가 폐기물 13호와의 수중 전투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레이버를 소중하게 여기고, 레이버가 다치는 걸 싫어하는 노아인데, 이번 전투에서 또다시 마음을 다치진 않을까. 다음 7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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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5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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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를 재밌게 보고 있다. 처음에는 메카닉물이라고 해서 나와는 잘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주인공이 '여성'인 것부터 마음에 쏙 들었고, 메카닉물이라기보다는 '레이버'라고 불리는 로봇을 다루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경찰물에 가까워서 즐겁게 읽고 있다. 


5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폐기물 13호' 사건이다. 배정된 사건이 없어서 훈련을 하며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특차2과 제2소대 대원들은 도쿄 만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뉴스를 듣는다. 비행기 사고면 출동할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도쿄 만에 추락한 비행기는 미국의 수송기였고, 그 수송기에는 '13호'라고 불리는 무언가가 적재되어 있었다. 공교롭게도 추락 당시 도쿄 만에는 그리폰에 탑재됐던 'ASURA'를 회수하기 위해 샤프트사의 쿠로사키 일당 역시 활동 중이었다. 과연 이게 우연일까. 


한편, 제2소대 대원들은 도쿄 만의 바빌론 공사 구역 경비를 맡게 되고, 노아는 요즘 들어 도쿄 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와중에 해상 메인터넌스 베이스에 누군가가 침입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레이버를 타고 출동한 노아는 마치 고질라처럼 생긴 괴생물체와 맞닥뜨린다. 어떤 사연이고, 이 사태를 노아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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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맥과 악몽의 아이 3
쿠사카 미키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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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을 먹고 사는 요괴 '시구레'와 반인반수의 아기 마물 '메아'의 동거 생활을 그린 만화. 잡아먹으면 그만인 마물을 키우게 되어 안팎으로 고생하는 시구레의 처지가 우습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서 1권부터 계속 보고 있다. 


언제쯤 시구레가 메아를 다 키울까 궁금했는데, 예상 밖의 사건을 계기로 메아가 확 자란다. 자신을 향한 악의라는 네거티브와의 접촉을 계기로, 메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네거티브한 기운이 폭발하면서 메아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급격하게 성장한 메아를 보면서 입맛을 다셔야 하건만, 시구레는 좀처럼 메아를 보고도 식욕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메아를 노리는 존재들로부터 메아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진다. 


나나키는 시구레와 메아를 갈라놓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여기에 메아를 손에 넣으려는 또 다른 세력까지 가세한다. 제발 시구레와 메아가 알아서 잘 살게 내버려 뒀으면 좋겠는데, 상황은 도무지 그런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 채로 맞이한 결말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작가님 말씀대로 언젠가 이다음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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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기쿠보 런스루 3
유키 링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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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소재의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가 무대인 오피스 만화다.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시로바코>와 비슷하다(참고로 제 인생 만화 중 하나입니다).


3권에서 히가노는 제작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제안은 받았지만 경합 방식이라서 최종적으로 채택될지는 불확실한 상태. 이 와중에 왜 프리랜서로 전향하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히가노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고 취직을 해도 진로 고민은 계속된다 ㅠㅠ) 


히가노처럼 '회사에 남느냐 프리로 전향하냐'를 두고 고민하는 상황은 차라리 낫다. 콘노는 승급 시험에서 4년째 탈락해 이번에도 탈락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동기들이 하나둘 먼저 승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밝고 활달한 성격이었던 콘노는 점차 마음의 문을 닫고 회사 사람들과 잘 소통하지 않게 되었다. 


제작팀의 이치노세는 독자 모델로 착각할 만큼 예쁘장한 외모의 소유자인데, 애교 많은 성격 때문에 '어장관리녀'로 오해받고 따돌림을 당하는 상태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상황들이라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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