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지 않는 사람들의 14가지 성공 법칙 - 절망을 부수고 역경을 돌파하라!
웨이슈잉.쑤거 지음, 최정숙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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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빽'으로 잘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다시 태어나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도 비슷한 말을 한다. '아버지의 능력'이 중요한 이 시대에 '나의 능력'만 가지고 남들과 겨루는 일이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하기를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나보다 백 보 앞에 있는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일단 한 보, 두 보 걷기라도 해봐야 될 것 아닌가. 


베스트셀러 <하버드 새벽 4시 반>을 쓴 저자는 총 14개 장에 걸쳐 역경의 위기를 맞이했을 때 내면의 연약함을 극복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 내는 방법을 이 책에 소개한다. 첫 번째 조언은 '열정의 배후에 냉정을 배치하라'이다. 세상은 불확실한 것 투성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나거나 변수가 발생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면 안 될 일이 더 안 된다. 그럴 때는 일부러 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조언은 '낙타를 쓰러트리는 마지막 지푸라기를 조심하라'이다. 여기서 '마지막 지푸라기'는 자신의 가장 연약한 면, 약점을 일컫는다. 누구나 약점이 있지만, 약점이 모두를 망하게 하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약점을 잘 다스리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역으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도 한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학 수업보다 컴퓨터로 친구들과 노는 데 더 열중했던 빌 게이츠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컴퓨터 회사를 차렸다. 만약 빌 게이츠가 안 되는 공부에 매달렸다면 현재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세 번째 조언은 '원망이 당신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이다. 어린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없다. 아직 세상사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이 완벽하고 공평무사한 줄 안다. 반대로 어른들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아주 많다. 그만큼 인생의 쓴맛을 많이 본 것이다. 그러니 마음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면 내가 그만큼 경험치가 쌓였구나 생각하고 성장통으로 인식하고 넘어가자. 게임을 하다가 실수하면 잠깐 아쉬워하고 재도전하듯이, 인생에서도 역경을 만나면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산뜻하게 넘어가자. 이 밖에도 좋은 조언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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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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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자본론>을 일반 대중들도 알기 쉽게 해설한 책은 몇 권인가 읽어봤지만, <자본론>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깊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나와 달리, 일본의 정치경제학자 시라이 사토시는 학부 시절에 이미 <자본론>을 여러 번 정독했다고 한다.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틈틈이 읽었는데, 책상 앞에서 읽었다면 흘려 넘겼을 내용을 노동 현장에서 읽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백화점 담당자와 점장, 점장과 아르바이트생, 판매원과 손님의 관계가 <자본론> 속 대자본과 소자본, 자본가와 노동자, 상품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와 쉽게 연결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수시로 마주치는 부조리와 고통의 이유를 제시하는 책이다. 왜 매일 갑갑한 정장 차림으로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가야 하는지, 왜 열심히 일하는 나는 쥐꼬리만한 돈밖에 못 버는데 부동산,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큰돈을 버는지, 왜 작은 동네 식당이 없어진 자리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서고 국내 기업의 자리를 글로벌 기업이 대체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자본주의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도 알게 해준다. 과거에도 상품 매매 행위는 존재했다. 우리 조상들도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쌀이나 베 등으로 값을 치렀다. 자본주의는 이러한 상품 매매 행위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이러한 상품의 생산, 매매, 소비가 사회의 전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쉬운 예로,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물을 사서 마신다고 하면 공짜인 물을 왜 사서 마시느냐고 코웃음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누구나 물을 사서 마신다. 공공재였던 물이 생산과 소비의 대상인 상품으로 바뀐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상품의 생산과 소비를 통한 화폐 교환 활동이 사회의 전 영역에 침투하면서 일어난 변화는 이것만이 아니다. 기존의 노동자 계급은 이제 자신들을 노동자 계급이 아닌 소비자로 인식하게 되었고, 하루빨리 노동자 계급에서 벗어나 신분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교사의 수업을 수업료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닌 서비스인지 아닌지로 평가한다. 아마도 그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에게 "너를 키우는 데 든 비용과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요구받고 있지 않을까. 많은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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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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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오래 공부한 사람도 잘 모를 수 있는 단어별 뉘앙스의 차이를 알기 쉽게 잘 정리한 책. 중고등학생 때 이 책으로 공부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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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미각 - 짜장면에서 훠궈까지, 역사와 문화로 맛보는 중국 미식 가이드
김민호.이민숙.송진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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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깊이 공부하고 이해하고 있는 전문 연구자들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내용도 좋고 주제도 다채롭다. 같은 콘셉트로 중국의 각 지방이나 문학 등을 소개해주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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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레인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2
은소홀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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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밖에 몰랐던 아이가 수영을 통해 수영과 수영 아닌 것들에도 눈을 떠가는 과정이 가슴 설레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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