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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20-2021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인기 휴양지 다낭의 최신 여행 정보를 가득 담은 여행책이 출간되었다. 여행 전문 출판사 상상출판의 <다낭 셀프트래블> 2020-2021 개정판이다. 다낭은 베트남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고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다낭 셀프트래블>은 다낭을 중심으로 호이안, 후에 지역과 미썬 유적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정보는 2019년 9월까지 취재한 내용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관광명소와 식당, 숍, 숙소에는 구글 맵스의 GPS 좌표가 표시되어 있어 여행 계획 및 준비에 유용하다.
아직까지 다낭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여행자들을 위해 다낭을 소개해 볼까. 다낭은 북쪽의 후에 주와 남쪽의 꽝남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 도시다. 다낭은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항구인 다낭항이 있어 전체적으로 풍요롭고 발전된 분위기이다.
다낭은 총 길이 7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맛있는 베트남 음식, 여유롭고 안전한 분위기 등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1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출입국 카드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하기 좋다.
다낭은 비행시간이 길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가족 여행지로 맞춤하다. 책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 연인끼리 친구끼리 떠나는 여행 등 여행자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체력 안배가 중요하니 일정 중간중간에 휴식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책에는 다낭&호이안&후에에서 놓치면 100퍼센트 후회할 관광 명소도 소개되어 잇다.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관광지는 우리나라 경주에 비견되는 역사도시 '후에'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하이반 패스'다. 다낭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리조트 시설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베트남의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가보고 취재한 다낭 여행자의 버킷리스트 Best 10도 나온다. 베트남 하면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 음식이다. 베트남 음식은 맛이 담백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다낭은 북부와 남부의 음식 문화가 만나는 중부 지방에 위치해 베트남 전역의 여러 음식을 체험하기 좋다.
다낭을 찾는 사람이라면 역시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양 스포츠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신나게 놀고 난 다음에는 피로가 쫙 풀리는 스파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고, 야시장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좀 더 일정을 늘려서 다낭 인근 도시에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다낭은 항구 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유명한 음식으로는 소고기 쌀국수인 '퍼보', 노란 강황 쌀국수인 '미꽝', 월남쌈의 일종인 '반짱팃헤오', 생선 육수 국수인 '분짜까', 베트남식 부침개라고 할 수 있는 '반쎄오' 등이다. 대부분 가격이 저렴하고 한국의 베트남 음식점보다 맛도 훨씬 좋다.
책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음식을 주문할 때 필요한 회화 표현도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에서는 고수가 기본 향신료인데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고수가 싫다면 주문할 때 고수를 빼달라고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대부분의 쌀국수 가게가 무척 붐비므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낭에는 고급 호텔 체인의 럭셔리 리조트부터 다양한 개성을 지닌 신개념 리조트까지 다양한 리조트가 있다. 나에게 맞는 리조트가 궁금하다면 책에 나와 있는 테스트를 해보자. 누구와 여행을 하는지, 어떤 체험을 해보고 싶은지에 따라 추천하는 리조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친구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골랐다. 이런 나의 취향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리조트로는 다낭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리조트, 빈펄 럭셔리 다낭 리조트, 후에에 있는 앙사나 랑꼬 리조트 등이 있다고. 이 중에 나는 동남아에서 가장 긴 풀장이 있다는 앙사나 랑꼬 리조트가 마음에 든다. 수영을 해본 지 오래되었는데 이참에 연습이나 해볼까.
책에는 구체적인 여행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낭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핫한 여행지답게 다양한 항공편이 마련되어 있다. 인천-다낭 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베트남항공 외에도 수많은 저비용항공사에서 매일 17편 이상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다.
다낭에는 2016년 12월에 새롭게 단장한 공공버스와 사설 버스, 코코 시티투어 버스 등 여러 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다. 전 세계인들이 찾는 여행지답게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며 베트남 현지인들도 대체로 친절하고 싹싹하다. 책의 내용이 보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고, 업데이트된 사진들과 레이아웃이 무척 예뻐서 읽는 내내 실제로 다낭을 여행하는 듯 즐겁고 황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