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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하노이 & 사파, 닌빈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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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로 베트남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베트남은 자연환경이 좋고 사람들이 순박하며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최근에는 '한 달 살기'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천 년 고도답게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서 인기다.


<트래블로그 하노이&사파, 닌빈>은 베트남 여행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여행 가이드북이다. 베트남을 처음 찾는 자유여행자도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게 담고 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홍(Hong)강 삼각주의 중심 도시다. 베트남 하면 더운 나라라는 인상이 있지만 하노이는 베트남에서도 기후가 서늘한 북부에 위치한다. 겨울에 베트남을 여행할 때는 두꺼운 패딩까지는 아니라도 경량 패딩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천 년 고도'인 만큼 베트남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이 있다. 하노이 시내만 돌아볼 경우 1~2일이면 충분하다. 대부분의 하노이 시내 관광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시티투어버스 또는 일반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노이에는 과거 프랑스 식민 통치 시절의 유적도 많이 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본떠서 만든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 프랑스풍 건물이 많이 있어서 이국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하노이 여행 잘하는 법은 무엇일까. 아침에는 호텔 조식 대신 호텔 근처에 있는 현지 식당에서 뜨끈한 쌀국수를 든든하게 먹는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하노이 구시가, 호안 끼엠 호수, 국립 역사박물관 등으로 걸어서 이동해 구경한 후 점심을 먹는다. 점심 식사가 끝나면 오페라 하우스, 짱띠엔 거리, 성 요셉 대성당, 항가이 거리, 탕롱 수상 인형극장 등을 구경한다. 서호의 전망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 최고의 하루가 될 것이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하롱베이, 깟바 섬, 사파, 닌빈, 하이퐁 등 인근 지역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책에는 각 여행지에 관한 기본적인 여행 정보와 추천 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사파는 베트남의 북서쪽, 라오까이 성에 있는 고산 지대의 휴양지다. 고산 지대라서 한여름에도 날씨가 서늘하며, 프랑스 식민 통치 시기에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라서 프랑스의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다. 베트남의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소수민족과 교감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사파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다.


닌빈은 하노이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관광지이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닌빈은 강이 유명하다. 나룻배를 타고 여유롭게 뱃놀이를 하는 땀꼭, 짱안 보트 투어가 인기 있다. 보트 투어가 싫으면 베트남의 옛 수도인 호아르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오전에는 땀꼭에서 보트 투어로 닌빈이 자랑하는 3대 동굴을 구경하고, 점심에는 현지 식당에서 베트남 요리로 구성된 런치 뷔페를 즐기고, 오후에는 호아르의 유적을 구경하는 것이 추천 일정이다.





<트래블로그 하노이&사파, 닌빈>에는 베트남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나온다. 베트남의 통화인 '동'은 1만 동이 약 532원으로 화폐 단위가 상당히 크다. 그래서 교통비를 계산할 때나 쇼핑할 때 착오가 없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한곳만 더 보자'는 생각에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한다면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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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동혁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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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기후가 따뜻한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나트랑의 인기가 뜨겁다. 나트랑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나트랑>에는 베트남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여행하고 취재, 조사한 최신 여행 정보가 가득하다. 나트랑 여행 정보는 물론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기본적인 여행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초보 여행자에게도 적합하다.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다.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자랑해 예부터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나트랑은 1940년대에 일본군이 베트남에 주둔할 때 붙여진 이름이다. 현지인들이 부르는 이름은 '냐짱'이며, 최근에는 나트랑 대신 냐짱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나트랑은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하며, 미스유니버스 대회, 미스어스 대회, 아시아 비치게임 등 국제 대회를 개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베트남 하면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순박하기로 유명하다. 나트랑도 마찬가지다. 나트랑에서 쌀국수, 반미, 미꽝, 반꿈 같은 베트남 현지 음식을 사 먹을 경우 한 끼 식사에 몇 천 원 정도면 거뜬하다. 향긋한 커피와 시원한 맥주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박항서 매직' 이후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 사랑이 전보다 커졌다. 한류 스타들의 인기도 여전해서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나트랑은 하노이나 호치민 같은 베트남의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 달 살기를 하기에 적합하다. 저렴한 숙소를 구해서 낮에는 해수욕 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야시장의 맛집을 누비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나트랑 여행 하면 크게 해양 스포츠와 역사 유적 탐방으로 나뉜다. 나트랑에서 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로는 카약킹, 서핑,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이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인근 섬을 돌아다니는 호핑 투어도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나트랑 인근의 역사 유적지 투어도 인기가 있다. 포나가르 사원, 롱선사, 기차역, 나트랑 대성당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나트랑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최소 3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교통수단을 잘 정해야 한다.





베트남은 항공이 발달해 있다. 하노이, 다낭, 나트랑, 호치민, 달랏, 푸꾸옥 등 유명 도시 대부분에 공항이 있기 때문에 국제선 또는 국내선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버스 또한 발달해 있어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 버스를 타는 경우도 많다. 나트랑 자체는 넓지 않은 지역이고 대부분의 식당이나 쇼핑 시설이 해변 근처에 몰려 있다.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로 이동할 때 이용할 교통수단을 미리 정해놓고 가면 한결 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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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가오슝 - 타이완 남부의 떠오르는 관광지,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이라암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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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법한 도시는 수도인 타이베이다. 나 역시 대만 여행을 하게 된다면 제일 먼저 타이베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타이베이만큼 매력적인 대만의 도시를 발견했다. 한국의 부산에 비견되는 대만의 남부 항구 도시, 가오슝이다.


<트래블로그 가오슝>은 최근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오슝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고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현지에서 직접 취재하고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어 내용에 깊이가 있다.





가오슝은 항구가 있어서 한때는 대만 최대의 공업 도시로 성장하기도 했던 도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철강업과 석유화학 등 중공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가오슝의 발전이 주춤하게 되었다. 가오슝은 현재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 가오슝 시 정부가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교통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 인프라를 많이 만들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하다.





가오슝 여행 계획은 어떻게 짜는 것이 가장 좋을까. 가오슝은 대만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다.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가오슝을 찾는 사람들의 물결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기 때문에 따로 성수기, 비수기라고 할 만한 때가 없다. 가오슝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 정도로 다녀오는 사람이 많다. 지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도 적당하지만, 가오슝과 더불어 대만 남부를 충분히 둘러보려면 적어도 5일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가오슝의 핵심 관광지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가오슝을 대표하는 관광 스폿으로는 용호탑, 가오슝 시립도서관, 가오슝 85대루, 중앙공원, 시즈완 빙수 거리, 보얼 예술 특구, 아이허 풍경구 등이 있다. 각각의 여행 정보가 책 본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잘 읽어보고 자신의 취향과 일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가오슝은 야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야시장으로는 루이펑 야시장과 리우허 야시장이 있다.





가오슝을 여행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도 나온다. 가오슝을 비롯해 대만 전역의 대중교통 시설에선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다(기차는 예외). 물도 마시면 안 되고 껌도 씹어선 안 되니 한국인 여행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만은 카드 사용률이 낮고 현금 사용률이 높으니 가급적 현금을 많이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우버가 보편화되는 추세이지만 대만에선 우버를 이용한 근거리 이동이 법률로 금지되어 있다.



가오슝은 동서남북 전역에 관광지가 널려 있지만 일부 관광지는 한곳에 몰려 있어서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관광지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서 여행자들에게 편리하다. 가오슝은 여행자들을 위한 시티 투어 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가오슝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나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좋다. 하마싱, 지우청, 펑산 등 3개 노선으로 운영되는 가오슝 문화버스도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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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민현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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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전 세계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은 영화 속에나 있는 줄 알았다. 불과 몇 년 동안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이러한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교육학 박사 민현기의 책 <초연결시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는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 적합한 소통 기술과 방법을 알려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볼 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전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것에 대한 기존의 관념과 이별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도대체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 과거 한국은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였지만, 이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171만 명을 넘었고(2017년 기준), 다문화 가정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적'인 것을 획일화하고 강요하는 것은 타자를 배제하는 태도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또는 한국에 있지 않아도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한국이라는 나라의 공동체를 넓혀서 생각해야 소통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어떤 사람들은 의도가 좋으면 결과가 어찌 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잘못이다. 좋은 선물은 내가 주고 싶은 선물이 아니라 남이 받고 싶은 선물이듯, 좋은 대화는 나의 의도를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소망을 들어주고 해결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니 나는 좋은 의도로 말했다고 해도 상대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맞다. 반대로 상대가 좋은 의도로 말했다고 해도 내가 기분이 나쁘면 나쁜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남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는 것도 비굴하다. 상대가 누구든 상황이 어떻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시기와 장소를 가리는 것이다.


대화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상책일까. 저자는 '화장실'을 추천한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사람을 붙잡고 말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화장실에 가면 상대방도 나도 잠시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내가 한 말을 돌아볼 수도 있고 상대방이 한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도 있다. 감정을 정리하고 머릿속을 환기하면 방금 전까지 화가 났던 일이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내 감정이 여전히 격하더라도 상대방의 감정이 가라앉아 싸움의 불씨가 줄어들 수도 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도 틀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아무리 선의로 한 행동이라도 상대방은 다른 의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국적, 민족, 성별, 지역 등의 차이에 따라 같은 행동도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국적, 민족, 성별, 지역 안에서도 나와 타자를 동일시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내가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것처럼 남도 내 마음을 읽을 수 없다. 가능한 한 명확하고 자세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해야 소통이 보다 원활해지고 관계가 훨씬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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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최고의 약
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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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저자는 40세가 되던 해에 설암에 걸렸다는 통보를 들었다. 직업 특성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건강 관리를 잘 해왔다고 믿었기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수술 후 암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식습관을 바로잡고 올바른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서적과 논문을 읽으며 당뇨병과 생활습관병을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을 찾았다. 그 답이 바로 '공복'이다.


공복이란 말 그대로 뱃속을 비우는 것이다.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을 늘릴수록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과식으로 지쳐 있던 몸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 이는 하루 세 끼 식사를 불문율처럼 여겼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일 수 있다. 단식이라고 하면 배고프다, 힘이 없다, 고통스럽다는 이미지가 연상되어 꺼려질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단식법은 다르다. 일반적인 단식과 약간 달라서 단식을 처음 해보는 사람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단식법은 쉽게 말해 '수면 시간 8시간+공복 8시간'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8시간 잠을 자고 기상 후 8시간 동안 단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하루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할 수 있다. 16시간 동안 단식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고 부담스럽지만 그중 8시간 동안 자고 8시간을 단식한다고 생각하면 한결 덜 부담스럽다. 수면 시간을 9시간, 10시간으로 늘리고 7시간, 6시간 동안 단식하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 건 16시간 단식이다.


저자가 16시간에 집착하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인간의 몸은 음식을 섭취한 후 10시간 정도 흐르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모되어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16시간 정도 흐르면 이때부터 '자가포식'이 시작된다. 자가포식이란 인간의 몸이 스스로 몸 안에 있는 것을 이용해 단백질을 형성하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 속 단백질이 분해되고 새로운 단백질이 형성되어 몸이 젊어지고 튼튼해진다.


공복이 좋은 건 알겠는데 시도하기가 힘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일단 2시간이든 3시간이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살다 보면 바빠서, 아파서 등등의 이유로 원치 않게 한두 끼니를 거를 때가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조금씩 단식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공복 중에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나 일이 잘 안된다면 견과류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 이 밖에도 암을 이겨낸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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