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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지금 당장 소셜마케팅 시작하라
조재형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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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마케팅에 대해 범위는 포괄적이고 내용은 구체적인, 상당히 좋은 개론서입니다. 입문용으로 읽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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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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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는 편지쓰는 걸 참 좋아했다. 문구점에 파는 편지지를 사서 쓰는 것도 좋았지만, 잡지에서 예쁜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오려 붙이거나 그림을 그려서 편지지를 만들어 쓰는 것도 좋아했다. 그때는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도 직접 만들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편지는 아예 쓰지 않게 되었고 선물도 만들어진 걸 사서 주기만 했다. 선물뿐인가. 입고, 먹고, 사용하는 것 대부분이 직접 만든 것보다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산업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여겼는데, 요즘들어 요리, 목공, 뜨개질, 꽃꽂이, 캔들 공예 등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면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 나도 뭔가 만들어 볼까, 하고 말이다.



'롱테일' 이론의 창시자 크리스 앤더슨이 쓴 <메이커스>는 인간이 가진 만드는 행위에 대한 욕망, 즉 '호모 파베르'적 특성이 제조업의 개방과 결합되면서 향후 발명가들이 이끄는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과거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상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직접 생산하기가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바로 공장을 통해 상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3D 프린터가 대표적인 예다. 도면을 입력하면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3D 프린터 기술이 발전하면 누구나 생산자(maker)가 될 수 있게 된다. 

  


책에는 제조업의 개방과 이로 인한 산업적 영향 외에도 제작과 조직 관리, 자금 조달 등 생산자 중심의 새로운 경영 트렌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저자는 향후 생산자들이 직접 제작을 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오픈된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생산자들과 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기업을 운영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시장에 나온 상품을 소비하기만 하던 소비자들이 프로슈머(prosumer)를 넘어 생산자로 거듭난다면 향후 우리의 경제와 생활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생산자로 변신해 제2의 직업 또는 창업을 모색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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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 - 1,000억의 가치를 지닌 콘셉트의 힘
에가미 다카오 지음, 신상목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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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인양품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일본 방송이나 잡지에서 보고 좋아했다. 일단 브랜드가 없다는 뜻의 '무인(無印)'이라는 상표명이 특이하고, 심플하다 못해 심심하기까지 한 디자인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건 문구와 생활잡화, 옷, 가구, 음식,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는 것과 가격이 퍽 비싼 편인데도 잘 팔린다는 것. 소품종 대량생산에 익숙하고 쌀수록 잘 팔린다는 고정관념이 있던 나에게는 무척 이상한 일이었다.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릴까? 대체 왜? 

  


에가미 다카오의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에 따르면 무인양품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무인양품의 생활'이라는 단 하나의 상품을 판다는 콘셉트가 성공한 케이스다. 무인양품보다 옷이나 가구를 잘 만드는 기업, 브랜드가 유명한 기업은 얼마든지 있지만, 무인양품의 생활을 파는 기업은 없다. 무인양품의 생활을 판다는 콘셉트가 만들어진 시점에서 이미 다른 기업과 차별화가 된 것이다. 비슷한 예로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은 많지만  스타벅스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드물다. 그것은 스타벅스가 자사의 콘셉트를 단순한 커피 전문점이 아닌, 집과 오피스에 이은 '3rd place(제3의 공간)'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콘셉트의 힘을 이용한 것이다.



책에 나온 사례는 아니지만, 나는 알라딘과 이니스프리의 콘셉트를 매우 좋아한다. 알라딘의 콘셉트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인데,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알라딘 서재를 비롯한 독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예스24나 인터파크와 달리 '책'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며, 교보문고나 반디앤루니스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중고서점이 있긴 하지만) 온라인 고객이 원하는 책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서비스와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는 점이 좋다. 이니스프리는 '깨끗한 자연과 건강한 아름다움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청정섬'이 콘셉트인데, 저렴함, 뷰티, 섹시, 여성성을 강조하는 다른 로드샵 브랜드와 달리 깨끗함, 자연, 건강함, 행복 등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점이 환경친화적인 삶을 꿈꾸는 나의 욕망과 맞아 떨어진다.  



책의 전반부가 무인양품과 스타벅스처럼 좋은 콘셉트의 힘에 대한 설명이라면, 후반부에는 좋은 콘셉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여러 번 읽고 공부해서 업무에 필요한 콘셉트는 물론 나의 콘셉트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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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 -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업무 혁신전략
우병현 지음 / 휴먼큐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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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기록이냐 디지털기록이냐를 두고 논쟁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디지털기록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 같다. 아직까지 손기록을 애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젊은 세대가 사회의 주류로 편입될수록 손기록의 입지는 약해질 것이 분명하다. 나는 현재 손기록과 디지털기록 둘 다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지털기록의 비중을 늘리고 싶다. 허나 마음과 달리 구글 캘린더 같은 기본적인 앱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구글을 가장 잘 쓰는 직장인 되기>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조선비즈가 스마트 워킹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기존 업무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원 개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명 '구잘직 프로젝트'를 시행한 결과물이다. 구글 하면 대표적인 툴인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등의 사용법뿐만 아니라 마케팅, 인사총무, 교육 등 각 분야에서 구글이 제공하는 툴을 활용해온 방법을 조선비즈 직원 개개인의 노하우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는 한 사람이지만 여러 사람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 부서와 직급에 따라 조금씩 다른 구글의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단, 내용이 썩 쉽지는 않다. 아니, 누구나 구글을 쓸 수 있지만 아무나 '가장 잘 쓰는'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고 해야 할까. 구글을 이용하면 모든 업무를 웹오피스로 처리하고, 모든 자료를 처음부터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스스로 웹마스터가 되어 온라인상에서 자유자재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메일만 해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해서 제공되는 기능을 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훨씬 전부터 지메일을 써왔지만, 이 책을 읽고서 비로소 폴더를 정리하고 라벨을 지정하고 주소록도 관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구글을 '가장 잘 쓰는' 경지에 오른 것 같지는 않다. 계속 도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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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습관
시노즈카 다카야 지음, 김정환 옮김 / 미래지식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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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앞에 오래 있다고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듯이 일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 긴만큼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곧 일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사람의 정리습관>의 저자 시노즈카 다카야에 따르면 성공한 기업인과 직장인은 공통적으로 '정리의 달인'이라고 한다. 정리습관을 갖춘 사람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일을 빨리 하고, 남는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해서 결과적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남들보다 높은 성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정리는 단순히 책상 위를 깔끔하게 치우고 서류나 명함을 정리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컴퓨터 배경화면은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앱 등도 업무 환경에 해당된다. 이를 부지런히 정리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도 구글을 비롯한 검색엔진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방법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모으는 방법이다. 곧바로 트친들을 정리했다. 남은 트친들은 관심사에 맞춰 설정한 리스트에 분류했다. 얼마전 시작한 구글캘린더도 정리하고 구글알리미도 시작했다. 블로그도 하고 SNS도 무리 없이 하니까 최신 기술을 잘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달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하고 신기술을 습득한다고 하니 자극이 된다. 앞으로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관련 도서도 찾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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