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타스의 수기 3
모치즈키 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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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판도라 하츠>를 그린 모치즈키 준의 신작 <바니타스의 수기> 3권이 출간되었다. 2권이 지난 7월에 출간되었으니 두 달만에 신간이 나온 셈이다. 인기 만화답게 정발 속도가 빠르다.





3권은 '도미니크 드 사드'의 언니이자 '비스티아(여왕의 이빨)'로 불리는 '베로니카 드 사드'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무시무시한 가면을 쓰고 나타난 베로니카가 바니타스를 공격하려는 순간, 남다른 위엄을 갖춘 남자가 들어와 베로니카를 말린다.





남자의 이름은 루스벤. 원로원의 일원이자 여왕을 섬기는 몸이다. 루스벤은 바니타스가 푸른 달의 흡혈귀의 권속임을 알고 바니타스를 제거하려고 하지만, 노에가 바니타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 말만 듣고 성급히 행동하지 말라고 하자 움직임을 멈춘다. 그 순간 노에는 자신도 바니타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이제까지 의심만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바니타스와 노에가 루스벤 경을 만나러 온 건 이로부터 1시간 전이다. 발러 마스키(가면무도회) 소동 후에 저주받은 자와 샤를라통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루스벤 경에게 면담을 요청한 바니타스와 노에는 카페에서 타르트 타탕을 먹으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이 작품에서는 드물게 편안하고 행복한 장면이다. 이런 장면이 좀 더 많이 나왔으면 ^^).





루카는 노에에게 지난밤에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노에는 감사 인사를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바니타스라고 말한다. 루카는 바니타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건 알지만 바니타스에게 감사 인사를 할 마음은 없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게 바니타스가 잔느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부인하기는커녕 목에 있는 마킹을 보여주며 잔느와 자신은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말하는 바니타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사람이 루카 말고 또 있었으니 그는 바로 노에...! 잔느가 바니타스의 피를 빨았다는 얘길 듣고 노에는 "잔느에게 선수를 빼앗겨서 분했던 거예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은근히 내비친다(어디서 BL 냄새가...).





노에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니타스는 "나는 날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녀석에겐 전혀 관심이 없거든."이라느니 쿨내 작렬... 바니타스X노엘이 어째 쿠도 신이치X핫토리 헤이지 같아 보인다 ㅋㅋ 그러고 보니 검은 머리X검은 피부인 것도 같네 ㅋㅋ 과연 덕질은 끝이 없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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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0-0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