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 17
하즈키 카나에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어쩌다 보니 17권부터 보게 된 만화. 알고 보니 누적 발행부수 500만 부를 돌파하고, 2012년에는 TV 애니메이션, 2014년에는 카와구치 하루나, 후쿠시 소타 주연의 실사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인기 순정 만화였다. 주인공 다치바나 메이는 초등학교 시절 안 좋은 일을 겪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어 여태껏 친구도, 남친도 사귀지 않고 혼자서 지내온 여고생. 어느 날 오해로 인해 학교 최고의 인기남 쿠로사와 야마토를 다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야마토와 가까워진다. 야마토는 메이의 올곧은 성격에 반하고 메이는 야마토의 따뜻한 인품에 이끌리면서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최근에 발행된 17권은 메이와 야마토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메이는 보육 교사가 되기 위해 전문학교에 진학하고 야마토는 대학에 다니면서 포토그래퍼의 꿈을 키운다.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막상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니 만나는 횟수가 줄고 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설상가상 야마토를 좋아하는 여자가 나타나고 메이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의 사랑은 또다시 시험에 든다. 그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넘어온 메이와 야마토는 현재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메이와 야마토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동안, 메구미는 파리에서 모델 활동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다른 친구들은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보육교사로 일하기 시작하거나 새로운 가족이 생기며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시작은 가벼운 순정 만화인 듯했지만, 시리즈가 진행되고 완결에 가까워질수록 등장인물들이 성숙하고 내용도 무거워지며 그림체도 훨씬 세련되고 깔끔하다. 머지않아 완결이 되고 애장판이 나오면 한 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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