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맞춤형 습관 수업
그레첸 루빈 지음, 유혜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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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해가 바뀌었건만 내 생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주말에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루틴이 반복될 뿐이다. 내 삶에 변화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레첸 루빈의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는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절반 이상이 습관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부터 체크하고, 밥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나면 양치를 하는 행동 모두가 습관이다. 저자는 먼저 현재 자신의 습관을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습관 대신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충고한다.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들이려면 먼저 자신의 성향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기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사람을 준수형, 의문형, 강제형, 저항형으로 분류한다. 준수형은 외적 기대와 내적 기대를 모두 쉽게 받아들이고, 의문형은 모든 기대에 의문을 제기한 후 옳다고 생각하는 기대만 충족시킨다. 강제형은 외적 기대는 쉽게 받아들이지만 내적 기대는 충족시키기 어려워하며, 저항형은 외적 기대와 내적 기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기대에 저항한다. 


책에는 자신의 성향을 확인하는 방법과 성향에 따라 습관을 들이는 노하우가 나와 있다. 나는 어떤 성향일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준수형이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때는 강제형이다. 맛집을 찾아다닐 때는 강제형인데, 살 좀 빼라는 말을 들을 때는 의문형이다. 내 안에 너무 많은 나, 너무 많은 성향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 경우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맞을까.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고 접근법도 타당해 보이지만, 이 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몇 가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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