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오리지널 박스판 12~17 세트 - 전6권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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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야구 만화의 레전드 <H2>의 오리지널 박스판이 출시되었다. 12권부터 17권까지 총 6권이 담긴 오리지널 박스판의 줄거리도 흥미롭다. 중학 시절 야구부를 지역대회 우승으로 이끈 히로와 히데오. 히데오는 순조롭게 야구 명문 메이와 교고에 진학해 명성을 이어가지만, 히로는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야구부가 없는 일반 고교에 진학한다. 우여곡절 끝에 히로는 다시 야구를 하게 되지만, 저만치 앞서 나간 히데오를 따라잡고 모든 야구소년들의 꿈인 고시엔 우승을 이루기에는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2학년이 된 히로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 활약한 노다 아츠시와 또다시 '황금 배터리'를 이루며 고시엔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센카와 야구부로서 처음 참가한 1회전에서는 히로가 노히트를 기록하며 5회 콜드승. 이어진 2회전에서는 히로의 피칭이 최고의 컨디션에 달하며 강호 이시가미 상고와 접전을 이룬다. 8강에 이어 4강에 진출하며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센카와 고교. 하지만 히데오가 속한 명문 메이와 고교를 이기고 고시엔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 히로에겐 이 정도의 성과가 성에 찰 리 없다. 


야구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야구 팬이 아닌 나로서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히로와 히데오, 히카리와 하루카의 사각 관계도 불붙은 야구 레이스에 밀려 비중이 다소 약해진 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작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다사다난했던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야구에 전념하게 된 히로가 스포츠맨으로서의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은 늠름하고, 히데오와 히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히카리의 모습은 여전히 애가 탔다. 


점점 막바지에 다다르는 <H2>의 결말은 무엇일까? 히로는 과연 히데오를 꺾고 야구와 사랑 모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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