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바닐라 1
아케가미 타카라 지음, 이정화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 취향의 로맨스 소설로는 드물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성(性)에 무지한 여성 아나스타샤가 젊고 잘생긴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를 만나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로맨스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커피&바닐라>는 적어도 설정만큼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연상케 한다. 아리따운 외모 덕에 인기가 많은 여대생 리사는 사실 연애 경험이 전무하다. 대시하는 남자는 많지만 리사가 기대하는 '달콤하고 근사한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는 없는 탓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 앞에 멋진 '어른 남자'가 나타난다. 나이는 띠동갑이지만 잘생기고 매너도 좋고 어른스러운 그의 이름은 후카미. 리사는 후카미의 리드로 첫 키스와 첫 경험을 치르며 자신이 그동안 몰랐던 세계에 눈을 뜬다. 


성인들의 로맨스를 그린 만화답게 연애 진도가 빠르고, 입맞춤이나 포옹 등 성애를 표현한 장면의 수위도 높은 편이다(그래 봤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비하면 훨씬 낮다. 이 만화는 18금이 아니다). 사랑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정작 연애 경험은 없는 리사가 후카미의 매력에 빠져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마냥 현실의 여성들의 모습과 동떨어져 보이지도 않았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서 일본 웹에서 정보를 찾아봤더니 (다행히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처럼 변태 성애물로 전개되진 않는 모양이다. 리사와 후카미의 관계가 점점 진지해지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리사는 리사대로 후카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듯하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일까? 어서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다.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