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왕자님 1
유아나 카즈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서른 살 남성 코가네이 마나토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재취업 활동 중이다. 알바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그가 30년을 살면서 깨달은 것은 '삶은 그 자체만으로 힘들다는 것'. 당장 내일 먹고 살 걱정 때문에 연애와 결혼, 출산은 엄두도 못 내는 전형적인 삼포 세대다. 어느 날 그는 언제나처럼 취업에 실패하고 공원에서 복권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복권이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호수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물속에서 그는 동화 속에나 있는 줄 알았던 인어를 만나게 되고, 아리따운 인어의 자태에 반한 그는 '인간이 되어 사랑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인간이 된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세 번째 다리(?)'가 달려 있는데... 


동화 '인어공주'를 차용한 만화는 전에도 있었지만, 인어가 물속에 있을 때는 여자, 물 밖으로 나오면 남자라는 설정은 없었던 것 같다(란마?). 인어가 물 밖으로 나오면 남자가 되는 바람에 마나토가 안중에도 없던 브로맨스에 빠지는 것도 재밌다. 취업은 안 되지 서른 넘어 알바로 생계를 꾸리는 게 불안하지, 복권 한 장 사는 게 인생의 유일한 낙인 모습이 보기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 청춘을 되찾은 듯해 다행이다. '세 번째 다리'가 있든 없든 인어의 미모가 보통이 아니니 당연한가? (나라도 반할 듯!) 여기에 만만치 않아 보이는 라이벌까지 등장해 안 그래도 엽기적인 러브 코미디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다음 권이 몹시 기다려진다. 


위 글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