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미녀를 따라했더니 5kg 더 빠졌어요
와타나베 폰 글.그림,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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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 미녀를 따라 했더니 5kg 더 빠졌어요>는 와타나베 폰의 만화 <너, 살 빠졌지?>의 후속편이다. <너, 살 빠졌지?> 이후의 일을 그리지만 다이어트 방법 자체는 바뀌지 않으므로 한 권만 읽든 두 권 다 읽든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나는 <날씬 미녀를 따라 했더니 5kg 더 빠졌어요>를 먼저 읽고 재미있어서 <너, 살 빠졌지?>를 뒤늦게 구입해 읽었는데 둘 다 좋았다. <너, 살 빠졌지?>가 다이어트 자체에 중점을 둔다면 <날씬 미녀를 따라 했더니 5kg 더 빠졌어요>는 다이어트를 하는 도중에 자신에게 보상을 줌으로써 모티베이션을 유지하고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과정을 그린 점이 흥미로웠다.


 


전편에서 95kg에서 65kg으로, 총 30kg 감량에 성공한 저자는 여전히 '약간 뚱뚱한' 상태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애초 목표인 60kg 달성을 위해 다시 한번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다이어트 방법은 전과 같이 '날씬 미녀의 생활 습관 따라하기'! 30kg 감량에 성공하고 사람들로부터 살 빠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예쁘다, 미인이다 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었던 저자는 이번에야말로 자신 있고 당당한 날씬 미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감추는 것 없애기, 먹은 음식 사진으로 찍기, 아침형 인간 되기, 워킹 재점검 등 이전 다이어트에서 미처 실천하지 못한 날씬 미녀의 습관을 하나씩 터득하면서 정체기를 극복하고 체중을 감량해가는 저자. 마지막에는 그동안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보컬레슨 받기, 나 홀로 해외여행 등을 다이어트 보상으로 정하고 성공함으로써 50kg대 몸무게 진입을 달성한다.




전편의 장점으로 다이어트라고 해서 살만 빼면 다가 아니다, 다이어트의 '진짜' 목적은 미인이 되는 것이다 라는 점을 강조한 걸 들었다면, <날씬 미녀를 따라 했더니 5kg 더 빠졌어요>의 장점은 다이어트의 또 다른 '진짜' 목적은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다 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저자에게 보컬레슨이나 해외여행이 그랬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생각만 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목표나 도전 과제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다이어트와 연결해 목표한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보컬레슨을 받고 해외여행을 가는 식으로 다이어트와 삶의 행복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나도 살 빼면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운전을 배우든 여행을 가든 뭐라도 해볼까? 살 빼기 전부터 마음이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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