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 - 유명하진 않아도 활발하게, 바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되기 디자이너의 일과 삶 시리즈 1
민효인 지음 / 길벗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보통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가기>는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졸업 후 2007년부터 현재까지 7년째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 민효인(NYOIN)의 첫 책이다. 일러스트를 어떻게 그리는지 구체적인 스킬은 나와있지 않지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방법과 활동 영역, 작업 방식, 홍보, 클라이언트 관리, 자기 관리, 세금 관리, 계약 등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하면서 필요한 팁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유익했고, 프리랜서가 일하는 방식이나 고민은 업계 상관 없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솔직하다. 프리랜서라는 거친 세계에 뛰어든 저자가 때로는 일이 많아서 버겁고, 때로는 일이 없어서 불안해하며 버텼던 시간들, 밤낮 주말 없이 노상 일하느라 몸은 축나고, 남들한테는 백수로 오해받고, 클라이언트한테는 제대로 대접 못 받아 서러웠던 일들이 글에 절절하게 묻어났다. (동생이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알고 공감한 것도 있다.) 이 책은 또한 당차다.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담아낸 한편, 저자의 개인적인 삶과 생활, 관심사를 다룬 대목도 빠뜨리지 않아 저자가 '첫 책'을 얼마나 야심차게 준비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림만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깃거리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인 것 같다.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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