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 사이 -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70가지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규칙 하나를 가르쳐주도록 하겠다. 그건 바로 '하지 말자'라는 규칙이다. 이는 일본의 30대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손쉽게 삶과 일의 방식을 바꾸는 전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른, 하지 못할 일은 하지 말자 [서른과 마흔 사이]예를 들어 반드시 시간을 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은 '읽지 말자' 라고 결정한 다음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기부를 하는 것이다. 어차피 그 책을 당신이 마지막 장까지 정독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면서도 그 책을 읽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계속해서 당신을 괴롭힌다. 그 책을 당신의 곁에서 과감히 떠나보내면 한결 마음이 개운해지고 밝아질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인생살이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책과 당신 사이에도 '궁합' 이란 것이 존재한다. 어떤 책은 집어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서문조차 읽히지 않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탐독하는 책들만 읽기에도 인생은 모자라다. (pp.49-50)



오구라 히로시의 <서른과 마흔 사이>에는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70가지 성공 팁이 담겨 있다. 마음에 와닿는 조언이 여럿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조언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라는 규칙이다. 어른들은 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싫은 일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럴까? 하기 싫은 일, 읽기 싫은 책, 만나기 싫은 사람, 입기 싫은 옷, 먹기 싫은 음식 등등으로 둘러싸인 사람은 착하다는 얘긴 들을 수 있을지 몰라도 큰 성공은 못할 것이다(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성격 나쁘다, 이기적이다 등등의 뒷말이 무성한 건 자기 좋은 일만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탐독하는 책들만 읽기에도 인생은 모자라다'는 저자의 말대로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까. 


 

이렇게 말하는 나도, 실은 책장에 읽지 않은 책이 그득하다. 읽기 싫은 책은 아니지만, 사놓고 읽을 때를 놓쳤거나 읽을 엄두가 안 나거나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처분하지 못하고 있는 책들이다. 이 책들을 처분해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을 사면 얼마나 속이 시원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건 내가 아직 성공의 범주에 들지 못한 범인이라서일까. 서른이 되기 전에 이 습관, 꼭 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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