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 읽기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39 카페에서 책 읽기 1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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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카페에서 책 읽기2>를 읽었는데 재미있어서 내친 김에 1권도 읽었다. 채널예스에서 국내 최초로 카툰 형식의 서평을 연재하고 계신 뚜루 님이 쓰고 그리신 이 책은 만화 형식이라서 보기엔 쉽고 가벼울 것 같지만 막상 읽어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김애란, 천명관 등 국내 작가들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필립 로스 등 노벨 문학상 후보 작가들, 우타노 쇼고, 미쓰다 신조 등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작가들, 줄리언 반스, 캐스린 스토킷 등 영미권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모두 아우르는 목차만 봐도 저자가 만만치 않은 독서 내공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만화와 만화가를 우습게 보지 말자!). 

 

 

저자가 평소에 소설을 주로 읽는지 이 책에 소개된 책들 대부분이 소설이고, 일본 소설, 그 중에서도 미스터리 소설의 비중이 높다. 저자가 소설 편식(편독?)이 심하다면 나는 비소설 편식이 심한 편인데, 여기 소개된 책 중에는 고작 여섯 권밖에 못 읽었고(두근두근 내 인생, 1Q84, 에브리맨,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카모메 식당, 헬프) 나머지는 그나마도 이 책에서 제목과 내용을 처음 알았다. 우타노 쇼고라든가 덴도 아라타, 기리노 나쓰오 같은 작가들은 이름만 많이 듣고 읽어볼 엄두는 못 냈는데 저자가 강추하니 읽어보고 싶다.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한 에밀 아자르, 헤르타 뮐러도. 아, 소설만 읽은 <카모메 식당>은 영화로 꼭 봐야지! 책보다 재미있는 서평집 <카페에서 책 읽기>. 앞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3권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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