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12월 6일)은 스물 하고도 여섯번째 맞는 내 생일이었다.

생일을 맞이하여 알라딘에서 책을 대량 주문했다. ('대량'이라고 해도 책 많이 읽으시는 서재지기 님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겠지만, 가벼운 지갑 사정으로 찔끔찔끔 책을 사는 편인 나로서는 이번에 상당히 많은 책을 주문했다...)

 

주문은 수요일엔가 했는데 어떤 책 한 권이 재고가 없었는지 오늘 토요일 오전에 겨우 도착했다.

생일선물이라기에는 날짜가 너무 지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 ^-----------------^

 

 

 

연말 선물인 알라딘 머그컵도 두 개 받았다. (분홍+노랑)

 

 

 

 

머그컵 한 개 당 적립금이 1000원씩 차감되기는 하지만, 이 머그컵이 알라디너라면 누구나 탐내는 연말 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올 한 해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리며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추억할 겸 용감하게(?) 주문했는데 마음에 든다.

그러나 머그컵을 즐겨 쓰지 않아서 연필꽂이로 쓰게 될 듯 ㅎㅎ

 

 

 

알라딘 달력도 받았다. 이것도 적립금 1000원이 차감되는 것 같았는데...

이번 달력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나는 아름다운 서재 버전으로 주문했다. 아직 서재는커녕 책장 하나 제대로 채우지도 못한 처지지만, 언젠가 '나만의, 나다운 서재'를 가지는 것이 꿈인만큼 달력으로 일년 내내 명사들의 서재를 보면 자극 팍팍 받지 않을까? ㅎㅎ  

 

 

 

아, 구매한 책들...

 

 

 

 

 

 

 

 

 

 

 

 

 

 

 

 

 

<백가기행>,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는 각각 어머니, 동생을 위해 주문했다.

<미학 오디세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필독서였는데 대충 읽었던 것을 반성하며 ;; 이번에는 맘잡고 제대로 읽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곁들여 주문한 화장품&기프트 상품들(알라딘에서 화장품 주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겨울만 되면 건조하다 못해 하얗게 일어나고 갈라지는 내 피부ㅠㅠ 때문에 보습 제품은 틈이 나는대로 쟁여두고(?) 있다.

(덕분에 내 나이 또래 여자들 다 하는 색조화장까지는 엄두도 못 낸다ㅠㅠ)

 

 

 

 

스무살 이전의 생일은 기억도 잘 안 나고,

스무살 이후의 생일은 매년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그닥 좋은 기억이 없다.

기말고사 기간이었다든가, 만나던 사람하고 안 좋은 일이 있었다든가,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다든가,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등등...

 

이번 생일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정도였고,

여전히 일도, 연애도, 인간관계도 별볼일 없는 상태이지만,

적어도 아무 힘든 일 없이, 울지 않고 넘겼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게다가 이것만으로 연말을 든든히 날 수 있겠다 싶을만큼 여러 권의 책들과

(비록 적립금 내고 '산' 거지만) 딸려온 선물들 ^^ 까지 있으니

완.전. 행.복.ㅎㅎ

 

아, 나 너무 통이 작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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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12-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축하드려요~~
저도 머그컵 받고싶은데...
아 아직 돈이 없어서,
곧 머그컵 끝날거 같아서.. 두렵고 ㅠㅠㅠ

생일축하드려요 ^^

키치 2011-12-12 09:55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