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해정해
김영로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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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전문가 김영로의 <순해정해> 학습 마지막 3주차. 이렇게 또 책 한 권을 뗀다...!

<순해정해>는 영어로 된 문장을 순서대로 해석하는(영어순해, 영어순역)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제까지의 영어 교육은 문장을 역순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주로 가르쳤다. 이는 영어의 본래 어순과 달라서 이해를 더디게 만들고, 내용의 발생순서를 뒤집어서 오역을 낳는 부작용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어를 본래의 어순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영어의 주요 구조 7종류와 주요정보결합장치 5종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제2동사구 15종류가 나온다.

3주차에는 부록으로 실린 제2 동사구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저자가 정리한 제2동사구로는 be + 명사형 + to, be + in + 명사, be + in + 명사 + of 등을 비롯해 총 열다섯 가지가 있다. 각 동사구마다 영어로 된 문장을 순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예제와 해석이 나온다.




3주차 학습은 지난 1,2주차 학습에 비해 상당히 쉬웠다. 명사가 포함된 동사구를 간단히 동사로 표현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음 문장을 해석해 보자. "Capital punishment is a deterrent to crime."

제시된 문장은 be 동사+a+명사+to 형식의 동사구가 포함되어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최고형(사형)은 범죄의 억제제이다."이다. 저자는 다르게 해석한다. "최고형(사형)은 범죄를 억제한다." 동사구 'is a deterrent to'를 보다 가벼운 동사형인 'deters'로 바꿔 해석한 것이다.




다음 문장을 해석해 보자. "Creative people are constantly on the look out for new ideas."

제시된 문장은 be 동사+on the look out for+명사 형태의 동사구가 포함되어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상태다."쯤이 될 것이다. 저자는 같은 문장을 "창의적인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본다."라고 해석한다. 동사구 'are on the look out for'를 보다 가벼운 동사형인 'are looking for'로 바꿔 해석한 것이다.




저자는 이 밖에도 영어로 된 문장을 역순으로 번역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다양한 예문과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 나와 있는 문장들 중에서 좋아하는 문장을 따로 추려서 철저히 암기하거나 우리말 번역문을 보고 영작해 보는 연습을 하면 영어 실력이 빠르게 늘 것이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국내에서 출간된 영어권 책들의 한국어판 중 3분의 2는 오역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3분의 1도 번역이라기보다는 번역 비슷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번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저자의 이 같은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저자가 강조하는 순역 방식으로 영어 문장을 이해하면 훨씬 쉽고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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