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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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민정은 매해 학생들을 스카이(SKY)에 몇 명 진학시켰는지가 자랑거리이던 20년 차 입시강사였다. 학생의 얼굴만 보아도 성적이 보일 만큼 실력 있는 강사였지만, 정작 자신의 두 딸은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막막했다. 힘들게 공부해 명문대에 진학한 제자들이 자신을 찾아와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동안 해왔던 입시 지도에 의구심을 품었다. ​ 


그러던 어느 날 용산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열린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설명회에 참석했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휴렛팩커드, 인텔, 나이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이 기업들은 전부 스탠퍼드 졸업생이 만들었거나 스탠퍼드로부터 도움을 받아 성장한 기업들이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이 같은 기업들에 입사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동안, 미국의 대학생들은 이 같은 기업들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입시보다 중요한 건 창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중에서도 창업 교육 면에서 가장 앞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교에 주목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교육과정은 세계 일류 기업들의 조직문화와 혁신을 이루는 접근법과 상당히 유사하다. 스탠퍼드 대학은 학생들에게 취업이 아니라 창업을 훈련시켰고, 학생들은 그러한 가르침을 통해 실력 있는 창업가로 성장하거나 기존 기업에 입사해 뛰어난 혁신을 선보이거나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 


이 책에는 스카이(SKY)보다 창업교육이 중요한 이유, 4차 산업혁명이 초등생 자녀에게 기회가 될 수 있게 하는 방법, 스탠퍼드의 창업교육,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창업형 인재로 키우는 법, 놀면서 배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2030년 우리 아이의 미래에 대비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나온다. 세계무역게임, 크림슨 그리팅, 최고의 레스토랑, 포스트 브레인스토밍 등 스탠퍼드에서 실제로 실시하고 있고 저자 또한 수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도 실려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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