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법 - 소심한 외톨이는 어떻게 서울대 의대 수석 합격생이 되었을까?
송용섭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처럼 손위 형제가 없거나 부모님이 사교육을 시킬 형편이 안 되어서 무조건 혼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학생이라면, 돈 주고 구입하든 빌려서든 공부법에 관한 책을 틈틈이 읽고 좋은 방법이나 습관은 자기 것으로 만들면 좋다. <혼자 공부법>은 과거의 나처럼 혼자 힘으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송용섭은 중학교 때까지 외고, 과학고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하면서 공부에 관심을 붙였고 이후 수능 전 영역 1등급, 5개 영역 종합 1등급, 서울대 의예과 수석 합격 등의 성취를 이룬, 수험생으로서는 최고의 성과를 올린 인물이다. 


저자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독학으로 서울대 의대에 수석 합격했다. 비결 중 하나는 공부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가 하는 수업을 듣거나 학원 강의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시간이 곧 공부한 시간이라고 '착각'한다. 저자에 따르면 '남이 설명하는 것을 듣기만 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오로지 혼자서 자기 힘으로 공부한 시간, 즉 자습 시간만이 공부한 시간이다. 저자는 전교 1등이 되기 위해 먼저 공부의 양부터 늘렸다. 다른 자습서나 문제집은 보지 않고 오로지 교과서만, 그것도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몇 번씩 밑줄을 그어가며 작은 글자까지 외우면서 공부했더니 내신 성적이 쭉쭉 올랐다. 


저자는 공부를 방해하는 적을 없애는 방법도 소개한다. 저자에게 있어 공부를 방해하는 최강의 적은 게임이었다. 저자는 한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에 빠졌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실수로 계정 정보를 잃어버렸고, 며칠 동안 게임을 하지 못했더니 나중엔 게임을 다시 하기가 귀찮아졌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공부를 방해할 만큼 강한 적이 있다면 눈 딱 감고 과감히 없애버리라고 충고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지금 하는 게임(또는 연예인, 만화, 이성친구 등등)이 최고로 재미있는 것 같아도 나중에 더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테니 그 때 다시 해도 된다. 이건 비단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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