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X 레이저빔 1 - 골프는 안 해
후지마키 타다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인기 만화 <쿠로코의 농구>의 작가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신작 <로봇 레이저빔>이 드디어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추카추카추카!!!). <쿠로코의 농구> 팬으로서 후지마키 타다토시의 신작에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었는데, 이번엔 농구가 아니라 골프 만화라고 해서 잔뜩 겁먹었더니(그렇다고 농구와 친하지도 않습니다만), 막상 읽어보니 <쿠로코의 '골프'>로 제목을 바꿔도 좋을 만큼(!) 전작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한시름 놓았다.


얼굴은 항상 무표정이고 성격은 융통성이 없다 못해 꽉 막혀서 별명이 '로봇'인 고교생 하토하라 로바토. 몇 안 되는 친구인 토모야가 최근 푹 빠졌다며 골프를 '영업'해도 "막대기로 공을 쳐서 데굴데굴 굴려 구멍에 넣는 게 뭐가 재밌어?"라며 거절하는 단호박 같은 녀석이다(쿠로콧치 생각난다 ㅋㅋㅋ). 그러다 결국 토모야의 간청을 받아들여 생애 처음으로 골프연습장에 간다. 


한편 일본인 답지 않은 체격과 스윙 실력으로 일본 골프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미우라 요우잔은 언제나처럼 골프연습장에서 퍼팅 연습을 하다가 자신의 타석 바로 아래에 '엄청나게 잘 치는 괴물 같은 녀석'이 있다는 걸 알고 크게 놀란다. 우여곡절 끝에 그 '괴물 같은 녀석'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어떤 사연으로 인해 그 '괴물 같은 녀석'이 토모야인 줄 안다. 토모야는 얼마 전 클럽을 처음 산 초보인데... 


급기야 요우잔은 토모야에게 라운딩을 제안하고, 토모야가 답할 새도 없이 골프장 예약까지 해버린다(불같은 성격... 카가미 생각난다 ㅋㅋㅋ). 어쩌다 보니 로바토도 라운딩에 끌려오는데, 요우잔이 처음에는 로바토에게 눈길도 주지 않다가 로바토의 '본색'을 알고 나서부터는 보는 눈이 확 달라지는 게 너무 웃기고 너무 설렌다. 이제부터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팍팍!! ㅎㅎㅎ 


후지마키 타다토시 작가님 작품답게 작화가 멋지고(남자를 멋있고 깔끔하게 잘 그리신다), 인물 캐릭터가 뚜렷하고 매력적이다. <쿠로코의 농구>와 마찬가지로 점차 여러 학교가 등장하면서 각 학교 골프부 간의 대결로 진행될 조짐이 보인다(그때마다 미남이 줄줄이 등장하겠지? ㅋㅋㅋ). 골프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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