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경필쓰기 8·7·6급 훈민정음 경필쓰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인증 / 가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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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문 전공 교육학 박사를 받았고, 중국 산동대학교 객원 교수와 서울 한영대학교 교육평가원 원장을 지냈으며, 훈민정음 신문을 발행하고,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겸 회장, (주) 훈민정음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저서와 작품 활동을 하는 저자의 <훈민정음 경필쓰기 : 8·7·6급>을 보겠습니다.



<훈민정음 경필쓰기 : 8·7·6급>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가 '훈민정음'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현대에 맞게 국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편집했습니다. 경필은 뽀족한 끝을 반으로 가른 얇은 쇠붙이로 만든 촉을 대에 꽂아 잉크를 찍어서 글씨를 쓰는 도구라는 뜻으로 펜, 연필, 철필, 만년필 등을 이릅니다.

글씨 쓰기의 기본을 알려주고, 세로/가로/지그재그/원/세모/네모를 따라 쓰는 기본 학습을 합니다. 기본 학습을 마쳤다면 세종대왕께서 지은 자음 17자와 모음 11자 총 28자를 따라 써봅니다. 어떤 원리에서 만들어졌고, 이름은 무엇이며, 창제 당시의 모양은 어땠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8급 자모음 28자 쓰기를 마치면 7급 낱글자 쓰기와 6급 낱말 쓰기에 들어갑니다.

<훈민정음 경필쓰기 : 8·7·6급> 글씨를 충분히 연습했다면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가 시행하는 검정을 응시할 수 있는 응시원서와 채점표, 응시 원고가 있으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훈민정음 경필쓰기 : 8·7·6급>에는 세종대왕께서 만든 자음 17자와 모음 11자 총 28자를 씁니다. 현재는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만 사용하기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글자들이 생소할 수 있지만 학생 때 배운 기억이 있어 그렇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펜을 들고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급한 내 행동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하자고 마음먹게 됩니다. 제 버릇 개 못 주고 금방 빨리 쓰지만, 틀린 글자를 몇 번 더 써보며 또 천천히 쓰자고 되뇝니다. 이런 마음 수양이 동반되는 경필쓰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생활로 글씨를 쓰는 기회가 사라지는 요즘에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바빴던 마음을 다스리고, 특별한 글자체를 얻는 두 배의 기쁨으로 <훈민정음 경필쓰기 : 8·7·6급>을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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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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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2018년 "2위의 그대"로 제196회 코발트 단편소설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에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으로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에서 사상 최초로 대상, 독자상, 도모치카상 3관왕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럼, 이 작품으로 작가로 데뷔한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를 보겠습니다.



나루세 아카리는 어릴 때부터 달랐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고, 그림도 노래도 잘하고 글자도 금방 익혔고, 글씨도 반듯하게 씁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이한 행동과 말투에 주위 여학생들에게 무시당하는 상태지만 나루세는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이페이스로 지내고 있습니다. 나루세와 같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친구 시마자키 미유키는 나루세를 지켜주지 못했고, 지역 TV의 저녁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눈에 띄는 괴롭힘은 없어집니다. 나루세는 초등학교 장래희망에 '2백 살까지 살겠다'라고 적었고, 어렵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때까지 사는 사람이 없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지 않냐고 되묻습니다. 그 순간 시마자키는 나루세 아카리의 역사를 지켜보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최대한 나루세를 옆에서 지켜보기로 맹세했습니다.

지역의 유일한 오쓰 세이부 백화점이 한 달 뒤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나루세는 매일 백화점에 가서 지역 TV 프로그램의 생중계에 나오는 것을 봐달라고 시마자키에게 부탁합니다. 17시 55분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세이부 백화점에서의 중계가 시작됩니다.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가운데 나루세만 지역 야구 유니폼을 입고 TV를 정면으로 보며 서 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되었고, 시마자키도 몇 번을 함께 합니다. 8월을 세이부 백화점에 바치고, 9월이 되자 개그의 정점을 찍겠다며 일본 최대의 만담 대회에 시마자키와 나가겠답니다. 둘은 지난 대회 출연자들의 동영상을 보며 자신만의 대본을 만들고 수정하며 연습합니다.

지역 변호사 요시미네 마사루와 이나에 게이타는 1977년 소꿉동무로 추억의 장소인 세이부 백화점이 내년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보러 갑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나 술자리를 갖고,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동창회를 열기로 합니다. 간사는 지역축제 실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고향에서 살며 일하는 마사루가 하기로 했으나 동창회를 열기로 한 그해 코로나가 시작되며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인 게이타의 아이디어로 동창회 홈페이지가 만들어졌고 동창생들의 반응이 좋아 온라인상에서라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러다 30년 전 친했던 다쿠로에게서 백화점 옥상에서 보자는 메시지가 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루세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에서 확인하세요.




44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백화점의 폐점을 30일간 함께하는 나루세, 개그의 정점을 찍기 위해 시마자키와 만담 대회에 나가는 나루세, 백화점 폐점으로 30년 만에 만나게 된 40대 아저씨들, 눈에 띄지 않고 학교생활을 하려는 오누키 가에데, 가루타 대회에 나온 나루세에게 반한 니시우라 고이치로의 이야기가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에 나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나루세의 행보를 친구 시마자키는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함께 하고 지켜봅니다. 고등학교는 달라졌지만 함께할 거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마자키의 이사 소식을 듣고 나루세의 일상은 흔들립니다. 이제까지 어떤 일이든 시도해 보고 결과가 신통찮아도 도전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루세였지만 처음으로 나루세와 함께한 시마자키의 입장이 되어봅니다. 자신이 억지로 끌고 다닌 것이 아닌가 싶은 나루세의 생각은 급발진했고, 엉뚱한 결과로 이어졌지만 친구를 위한 마음을 알기에 둘은 늘 즐거웠답니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같은 하늘 아래 있다고 생각하면 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로 일상이 힘들어졌지만 나루세와 시마자키처럼 추억을 만들고 할 수 있는 도전을 시작하고, 꾸준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2024년 나는 어떤 추억을, 어떤 도전을 할지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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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통 시 - 서울 사람의 보통 이야기 서울 시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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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 태어나 리디북스에서 기획자로 일하면서 페이스북에 시를 올리기 시작한 저자는 "서울 시 1,2" 전자책으로 묶어 무료로 배포하다 2013년 1월 종이책으로 출간했습니다. 2015년에는 사랑 시들을 모아 "시 읽는 밤 : 시밤"을 출간했고, 2018년에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뼈 때리는 위로를 선사한 "시로: 어설픈 위로받기" 책을 펴냈습니다. 또한 2014년 첫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서울 보통 시>를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기 전엔 무엇을 말하는 걸까 궁금했다가 제목을 보면 '아!'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때리고 갑니다. 그런 시들이 세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150여 편 가까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부터 상큼한 <서울 보통 시>는 평범하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하상욱 시인에게 평범한 것을 바라면 안 되지요. '작가 사진'과 '소'와 '개' 사진을 연결해 '작가 소개'로 보여주고, 작가의 말은 '말' 사진을 실었습니다. 목차는 작가의 목을 누군가 다리로 차는 장면의 사진으로 앞으로 나올 시들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촌철살인 같은 시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3편만 소개합니다. '니가 필요해 내가 잘할게'는 '돈'에 대한 시고, '날 알아주네 난 안아줬네'는 '반려동물'에 대한 시입니다. '내 인생은 찾고 싶다 하면서 부모님은 참고 살길 바랐네'는 제목은 없지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시인이 소개한 시가 끝나면 '시부록'이 있는데, 시인이 적은 시의 제목을 독자들이 정할 수 있는 시 네 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 내용과 시 제목까지 지을 수 있는 공간도 한 페이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상욱 시인의 시를 읽으면 나도 쓸 수 있겠는데란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런 독자들의 생각을 시부록에 담았습니다.




읽을수록 내 이야기고, 다시 볼수록 더욱 공감하게 되는 <서울 보통 시>는 "서울 시"의 후속작으로 10년 만에 출간한 작품입니다. 10년이 지나도 저자의 위트는 변하지 않았고, 공감 시의 위상도 여전합니다. 일상의 순간을 시인의 눈으로 잡아 일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고, 여운이 남습니다. '시부록'에서 나만의 시를 완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마음을 먹게 만드는 <서울 보통 시>. 2024년은 나도 시인의 눈으로, 시인의 마음으로, 일상의 보통 순간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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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 근대 자본주의 정신은 무엇인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조배준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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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철학'이라는 딱딱한 번역어를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philosophy'의 재미를 나누고 사회적 효능을 더불어 생산할 수 있을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DMA 접경지역 기행",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 "길 위의 우리 철학", "처음 읽는 한국현대철학" 등을 함께 썼습니다. 그럼,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보겠습니다.



막스 베버는 1864년 독일 튀링겐의 주도인 에어푸르트의 풍요롭고 안정된 집안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대학을 가고 군사 훈련을 마친 후 1886년 베를린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농업사를 다루는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3년 동안 법학 전공의 학업을 이어나가, 25세에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베를린대학교에서 강사를 하다가 1894년 30세에 프라이부르크대학교의 교수로 임명되었고, 2년 뒤 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 경제학 담당 교수로 이직했습니다. 1893년에 마리안네 슈니트거와 혼인했으며, 그녀는 남편의 전기를 집필하고, 그가 남긴 여러 논문을 편집해 출간했습니다.

당시 독일은 후발 제국주의 국가였고, 빠르게 산업화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농업 중심의 전통 독일 사회의 해체와 변화는 베버가 보기에 너무 느려 보였습니다. 거기에 전통적 가치와 문화적 규범이 모두 사라져야 할 대상인지,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자본주의 세상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정당화할 수 있는 윤리적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나 수단으로 도구화된 계산 능력은 사회의 공동선과 비경제적 가치를 모두 소멸시킬 것인지, 이 모든 사회 변동이 보편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물음들의 답을 찾기 위해 베버는 생각하고 연구했습니다.

막스 베버를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6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베버에게 중요한 물음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한 경제학적 원리가 무엇인가가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의 정신적 뿌리 즉, 문화적 가치의 근원에 무엇이 놓여 있는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근대 자본주의의 특별함을 만든 문화적 원동력은 무엇인가를 해명하기 위해 새로운 윤리를 낳은 종교적 원천, 즉 금욕주의적 세속 생활과 '신선한 노동'이 어떻게 물질적 성취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를 살펴봅니다. 베버는 시장 경제에서 자본가들의 이윤 추구 동기나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프로테스탄트로 불리는 신교도들이 지향했던 가치 체계 및 문화적 기풍에서 파생된 '노동 윤리'에 근대 자본주의의 문화적 핵심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20여 년 전 자본주의는 여러 차원에서 달라졌지만 여전히 현대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나는 왜 일하는가'를 되물으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통해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이해와 현재에 대한 진단, 더불어 미래에 대한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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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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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한 저자는 2017년 "명탐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가 고분샤의 본격 미스터리 신인 발굴 공모전 'KAPPA-TWO'에 선발되며 데뷔했습니다. "성영사의 기억", "홍련관의 살인", "창해관의 살인", "오후의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등을 썼으며,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로 '2021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을 비롯한 유수의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했습니다. 그럼, 저자의 두 번째 작품집 <마트료시카의 밤>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는 화자인 사립 탐정이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어떤 소지품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피해자 마키무라 신이치는 죽은 날 오후에 찻집에 들렀고, 찻집 주인은 그 시간에 피해자가 앉았던 자리 옆에 피해자와 똑같은 가방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두 사람의 가방이 뒤바뀐 것 같았고, 가방이 바뀐 남자는 헌책방에서 산 책을 가방에 정리한다고 부산스러웠다고 합니다. 가방이 바뀐 남자를 찾기 위해 찻집 주인이 알려준 구단도 책방과 책의 뱃머리 책방, 온도리 서점에 들렀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마트료시카의 밤'은 소설가가 괴로워하며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서재 문이 열리고 금고 앞에 선 남자를 새로 온 편집자냐고 물어봅니다. 남자는 맞는다며 그의 소설을 읽어봤다고 했고, 이를 들은 소설가는 최고의 플롯을 검증하는 과정을 함께 하며 모순이 없는지 확인하자고 합니다. 자신의 마흔한 번째 작품이라며 한 공간 안에서 완결되는 미스터리라며 소설가와 남자는 소설 상황을 연기합니다.

무엇 때문에 죽은 피해자가 계속 가지고 다니던 책을 탐정이 찾는지, 소설 상황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며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마트료시카의 밤>에서 확인하세요.




한 번의 반전으론 부족한가요. <마트료시카의 밤>은 연속된 반전으로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바뀐 가방을 찾아 중고 서점 거리를 헤매는 사립 탐정 '위험한 도박 - 사립 탐정 와카쓰키 하루미', 미스터리 수수께끼를 풀면 대학 입학이 가능한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소설', 소설가와 남자가 주고받는 반전의 연속 '마트료시카의 밤', 죽은 학생 프로 레슬러의 범인이 동료들 중에 있다는 '6명의 격양된 마스크맨'까지 <마트료시카의 밤>에는 네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탐정이 나오는 평범한 미스터리 이야기부터 관계자가 적은 여러 기록과 편집인이 독자적으로 수집한 문서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브리콜라주 이야기, 인형 안에 또 인형이 있고, 그 안에 또 인형이 계속 나타나는 형식의 이야기, 코미디극 같은 느낌의 이야기까지 각각의 이야기가 다양한 형식을 선보여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처한 상황을 그린다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돼 코로나 시국을 그려내서 미스터리지만 미스터리 요소만 빼면 현실 이야기 같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 마지막은 저의 능력 부족 때문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골라 먹는 재미가 가득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카피처럼, 색다른 재미가 가득한 <마트료시카의 밤>의 저자가 보여줄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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