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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저자는 20여 편 이상의 작품들을 발표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녀의 책은 현재까지 250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30개국 이상의 나라에 출간되었습니다.
소담출판사가 기획한 '여성 작가 스릴러 시리즈'의 두 번째,
<15분마다>를 보겠습니다.
소시오패스라고 말하는 '나'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끔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들을 속이고, 매일 기만하고 있답니다.
책에서 24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이며 인구의 4%나 차지할 만큼 많습니다.
그보다 적은 퍼센트를 차지하는 거식증 환자, 정신분열증 환자는
언론에서 앞장서서 다루지만 소시오패스는 관심이 없거나
전부다 살인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는 '나'는 당신들이 걱정할 것은
바로 '나'라고 합니다.
악마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테러범이나 살인자, 독재자의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악마는 자신들의 동네에 살고,
직장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으며, 계산대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고,
자신들의 딸과 결혼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답니다.
에릭 패리시 박사는 해브메이어 종합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15년 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 후 집에서 개인 상담도 하고 있으며 불안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병력으로 더욱 성심을 다해 환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지방검사로 일하는 부인 캐롤라인과 이혼을 준비 중이며
자신은 딸 해나와 헤어져 근처 다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해나는 자신과 같은 성향을 보여 더욱 걱정되는데,
자신과 반대 성향인 캐롤라인은 에릭의 과도한 불안으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별거를 시작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인과 부딪혔고
딸의 양육권을 다시 가져와야겠다 결심합니다.
의과대학의 동료인 로리 포추나토의 요청에
말기 암 환자인 티크너 부인과 그의 손자 맥스를 만납니다.
티크너 부인은 자신이 죽은 후에 알코올 중독으로 아이를 돌보지 않는 딸 때문에
자신이 키운 손자 맥스가 걱정된다고 합니다.
티크너 부인과 맥스는 끈끈한 애정으로 서로를 돌보고 있는데
아픈 할머니로 걱정되고 불안한 맥스를 위해 에릭은 개인상담을 받습니다.
토요일 첫 상담 날, 맥스는 깨어 있는 동안 15분마다 오른쪽 관자놀이를
정해진 시간에 두드리며 정해진 말을 해야 한답니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자신에게 약을 처방해달라 요구하죠.
또한 자신이 일하는 학원에서 가르치는 르네의 목을 조르는 생각이 든답니다.
자신은 하고 싶지 않고 하지도 않을 거지만
자꾸만 머릿속에 그 장면이 떠올라 지울 수가 없대요.
에릭은 전형적인 강박 증상을 보이는 맥스와 다음날에도 상담하며
처방해 준 약을 모두 복용해도 안전한 약을 처방하고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합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자해 행동을 제압하고,
의대생 크리스틴의 적극적인 구애를 거절하고,
US 메디컬 리포트 2위에 에릭의 정신의학과가 오른 것을 축하하고,
티크너 부인이 죽었다는 전화를 맥스에게 받습니다.
그의 불안한 목소리에 전화를 끊고 경찰서에 연락해 맥스의 상태를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얼마 후 경찰관이 전화 와서 집으로 갔지만 맥스는 없었다고 하지요.
맥스의 상태가 더욱 걱정된 에릭은 차를 끌고
맥스의 마음에 들어온 르네의 아르바이트 장소로 가서
맥스에게 공부를 배우는 학생의 부모인 척을 합니다.
르네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고 있고, 에릭은 밖으로 나와
차에서 맥스가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르네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길을 뒤따르며
맥스의 차가 나타나는지 주의를 기울이지만 결국 보이지 않고,
동네에 낯선 차가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을 주민의 경고를 받습니다.
에릭은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오고 걱정된 채 다음날 출근을 합니다.
병원 행정부의 연락을 받아 가보니 의대생 크리스틴이
에릭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답니다.
다음날 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에릭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중
형사들이 병동에 쳐들어와 에릭을 리네 살인사건의 참고인으로 데려갑니다.
경찰서에서 환자들의 정보는 기밀이라 자세한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자
에릭이 용의자로 보고 있다며 수색영장을 보여줍니다.
르네의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에 놓인 에릭은 어떻게 할지,
사라진 맥스는 어디에 있는지, <15분마다>에서 확인하세요.
시작부터 섬뜩합니다. 우리에게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이
광신도나 반사회적 성격장애자가 아닌 상부의 명령에 순응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을 알려준 '악의 평범성'의
"한나 아렌트"의 책 속 글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범죄자일 경우가 많습니다.
우린 미디어의 영향으로 악인으로 등장한 인물이
험상궂고 나쁜 표정으로 연기를 하기에 나쁜 사람들은
표정에서 드러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개된 범인들의 얼굴을 보면 평범한 외모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5분마다>에서도 말합니다. 소시오패스는 24명의 1명으로 인구의 4%이고
가까운 곳에 살고 있을 수 있고, 직장 동료로 일할 수도 있으며,
계산대 직원으로 만날 수 있고, 체육관의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겉으로 보기엔 구별이 되지 않고 하는 행동으론 더욱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감정을 연기하기도 합니다.
첫 페이지부터 섬뜩한 소시오패스의 고백에
이 인물은 책의 등장인물 중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 반전의 반전까지 있어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15분마다>.
우리 주변에 소시오패스는 누구일까 한번 둘러보게 되는 책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