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나답게 살기 위한 최고의 준비
손영배 지음 / 생각비행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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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배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손영배 작가님의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를 읽어보았다.




취업을 해야 할지, 대학 진학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
입시 경쟁에 목매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일지 고민되는 사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참 좋을 책.





책은 총 6 Chapter로 나뉘어 있다.





선생님 개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 저자가 선생님으로서
가르쳤던 제자들의 사례들도 등장해서 더욱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던 책.

개인적으로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박태준 제자님의 사례가 너무나 와 닿았고,
읽는 순간 팬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박태준님, 기회가 된다면 꼭. 인터뷰해보고 싶다.





이미 직업에 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손영배 저자.

그가 진로직업상담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이야기들, 경험한 모든 것들이 책 한 권에 전부 담겨있다.




명문대-대기업-중산층 코스가 몰락하고 있다.

인상 깊은 구절_


"지금 개인이 가장 갖춰야 할 능력은 평생 변화하고 배워나가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너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만 합니다. 이런 과정을 심지어 40대, 50대에도 계속 반복해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못했을 때 세상에 뒤처지게 되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은 정신적인 유연성과 균형입니다. 그래야만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충분히 적응해나갈 수 있습니다."_ 151p

사람이란 살다보면 정말 막막할 때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데, 나만 동떨어진 느낌, 나만 길을 잃은 느낌. 그런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일을 겪는 시기가 다르고, 마침 눈앞에 만나고 있는 사람이 다르며,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인 경우가 꽤 있다. _ 262p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적성에 맞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_ 278p





나도 현재 고등학생인 동생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제자들의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았고,

학생때 선취업 후진학을 미리 고려해보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나서는 나의 동생에게 선취업 후진학을 고려해볼 것을 권유했고,

동생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나이인 만큼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기에, 언니로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고,

너는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본인의 진로를 너무 한정할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자신만의 미래,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유익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출간해주신 손영배 작가님과 생각비행 출판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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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증명하라 - 골드칼라의 시대
조연심 지음 / 프레너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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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심의 <나를 증명하라_ 골드칼라의 시대>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삶을 여행처럼 즐기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산다는 말이다.
시키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가치와 가능성이 담기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꿈꾸는 대로 살 수 있다고 상상만 해도 가슴 뛰지 않는가?

골드칼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과 삶 모두를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와 방법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누군가 정해 놓은 정답지를 내려 놓고 나 자신의 나침반과 지도를 마련할 때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책.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 시대>



*Gold collar란?
21세기 지식창조사회와 초연결사회의 아이디어 노동자


황금처럼 반짝반짝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 사고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 어디에서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즉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자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정보통신, 금융, 광고, 서비스, 첨단기술 관련 분야에서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신직업인들이 바로 골드칼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 인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만화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자동차 판매왕, 신상품 개발의 주역 등이 골드칼라에 해당된다.

이전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군은 단순 육체 노동자를 상징하는 블루칼라와 정신 노동자인 화이트칼라였다. 이에 비해 골드칼라는 아이디어 노동자로 지식창조형 전문가들이다. 육체적인 힘이나 학력, 경력, 자격증과는 관계없이 금빛 아이디어가 골드칼라의 최대 무기이다.

골드칼라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은 카네기멜론대학의 로버트 켈리 교수로 1985년 출판된 그의 저서 《골드칼라 노동자》라는 책에 이 말이 소개되었다.
아직 뚜렷하게 학문적인 정의가 내려진 말은 아니지만 21세기의 주도 계층을 상징하는 말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직원의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 출퇴근시간, 복장 등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회사를 '골드회사'라고 한다.

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차분한 금빛 컬러의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당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은 검색 가능한가? 거래 가능한가?



조연심 작가님의 친필 싸인:) 감사합니다!




2014년 겨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조연심 작가님의 강연을 처음 들었던 순간이 떠오른다.

그 때도 작가님의 책을 읽고 냉큼 강연회를 찾아가 열심히 손들고 질문도 하고,

수 많은 사람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준다는 명함쿠폰까지 받아온 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인증샷과 싸인받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렇게 작가님과의 인연이 시작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시간 참 빠르다는 그 흔한 말을 또 한 번 되뇌어 본다.

이제 조연심 작가님의 책이라면 '믿고 보는 책'이 되었다.

내가 정말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님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데,

그 중 한 분은 단연 조연심 작가님이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기대가 되었고, 작가님의 촌철살인 핵심을 찌르는 메세지도 기다려졌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식창조사회 아이디어노동자라는 골드칼라에 걸맞게

책에 그려져 있는 마우스 일러스트가 참 센스넘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떤 지식과 기술을 가졌는가,

나는 골드칼라로 살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되었다.

스스로 시스템과 플랫폼을 만들며 살아가야 하는 지식창조사회에서

나는 현재 어디쯤에 있으며, 어떤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 중간에 '내 뜻대로 살고 있는지'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었는데,

작가님의 말씀처럼 정말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적잖이 놀랐다.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매일 하는 아침 기상마저도 알람에 의존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알람 소리가 울리면 그 마저도 바로 꺼버리기 일쑤일 때도 많고.








딴 짓을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능력, 대인관계 능력, 시간관리 능력,

바로 시작하고 실행하는 능력, 데드라인을 반드시 지키는 능력.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책을 읽음으로써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정말 21세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82p.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83p. 덴마크인들은 '인생계획'을 그야말로 '평생교육'을 통해 설계하고 있는 셈이다.(우리 나라 사람들도 반드시 '인생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84p.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84p. 성공을 원하면 성공한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지금 당신은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나는 어떠한가? 너무 편향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지금 당장 옳다고 생각하는 그 것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84p. 배움도 선택이다. 더 많이 배울수록 우리 스스로는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다. 결국 배워야 산다.
(내가 평생 추구할 가치. '배움')

89p.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자기 삶에 만족하려면 스스로 삶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때가 많다.

89p.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기상시간, 식사 메뉴, 입는 옷, 다른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나의 반응 등이다.
(이것 만이라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면?)

170p. 만약 어떤 일에서 더는 재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면 드디어 다른 일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불행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삶은 순간의 연속이다.)

225p. 사회에 나와서 배운 것 하나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아군도 없다'는 사실이다.

226p. 뭔가를 저질러야 배움이 따라온다.(실행력)

227p.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아무리 유능한 리더라도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해낼 수 없게 된다.
똑똑한 사람을 뽑는 것 못지않게 똑똑한 사람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

233p. "글로벌 시대의 특징은 융합이다. 인문학자처럼 글 쓰고, 과학자처럼 분석해야 융합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진정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삼아야 하고,
분석력을 키워서 배운 지식을 다른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 했다.

254p.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토끼에게 물었다.
"나는 어디로 가면 돼?"
"넌 어디로 가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어."
"그럼 아무데로나 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어느 길을 선택하든 관계 없다.
선택한 그 길에도 얼마든지 행운과 행복이 자리잡고 있을 테니까.







나를 증명하라 골드칼라의 시대 라는 책은

한 구절 한 구절 전부 다 와닿지 않는 말이 없었다.

특히 현재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더더욱.

앞으로 프리랜서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골드칼라'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이 이 책 안에 모두 담겨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내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스스로 해답을 찾고 싶은 사람',

'골드칼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모두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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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인생의 판을 바꿔라 - 나이 들수록 잘나가는 여자의 비밀
이은주 지음 / 라온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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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은주의 <여자, 인생의 판을 바꿔라>

 






'나이 들수록 잘나가는 여자의 비밀'

이 책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여성복지와 여성학을 배운 나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이책은 당장 20대인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어머니 생각이 나서 읽게 되었다.

오랫동안 자식들을 위해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고, 때로는 부업도 마다하지 않으셨던 우리 어머니.

지금도 그런 어머니 생각을 하면 울컥하곤 한다. 이 책을 읽은 나는 어머니께도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든, 언제라도 인생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이은주 저자의 강력한 메시지가 책 소제목에도 담겨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러하다.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일 대신 전업주부의 삶으로 뛰어들었다.

무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업주부로서의 평범한 삶 속에서 안주하며 살던 그녀는

남편의 일이 어려워지고 가정이 힘들어지자 스스로 다시 일어서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10시, 그녀의 두 번째 일이 시작된다.

매일 밤 공부에 몰두하고, 과거 자신과 함께했던 강사들을 찾아가 자존심을 잠시 내려두고 배움에 열중한다.

'경단녀' 즉 경력단절여성은 내 주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늘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옆집 아주머니, 일찍 결혼을 하게 되면서 일을 관둔 친구,

예전에는 우리 어머니도 경단녀에 속하셨으니 말이다.

 

 

 


 

​나와 가장 대화가 잘 통하고 늘 서로를 존중해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항상 대화할 때마다 남자친구보다 내 인생이 먼저고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말하는 큰 꿈도 자신이 꼭 이룰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 친구가 꼭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이 책을 보며 제일 먼저 떠오른 친구가 그 친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한 일인지 이 책에 모두 담겨있는 듯했다.

가정 속에서 여성이 당당해지면 가족 구성원들도 행복해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또한 경제력이 있는 여성은 남편에게만 의지하는 여자로 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다.


아무리 잘나가는 남편이 곁에 있다 한들, 내 손으로 돈 한 푼 못벌고 남편이 주는 돈만 눈치보며 받아쓰는 삶이


과연 온전하게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

 



 

내 꿈 리스트 중 하나는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 되기, 자식에게 롤 모델을 물어보았을 때,

당당하게 "우리엄마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목표와 의지를 더욱 불태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여자들은 스스로 멋진여자가 되고싶어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 이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삶을 살고 싶은 여자'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 사회의 모든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이 책이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게 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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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문학 여행 × 파리 -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파리의 예술문화답사기 아트인문학 여행
김태진 지음, 디디에 앙사르게스 사진 / 카시오페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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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의 <아트인문학 여행X파리>








 









왜 파리인가?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둘러보면 베르사유 궁은 그저 왕이 살던 거대하고 사치스러운 집에 불과하다.' _28P

















아트인문학 여행X파리는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부는 압축 성장기의 파리(17-19세기 초반), 2부는 창조 시대의 파리(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이다.

















이 책 한 권에 파리의 문화, 역사, 예술 이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

책을 읽고 나면 과거의 파리에 대한 친근감, 애잔함과 현재의 파리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책의 곳곳에는 파리지앵이자 사진작가인 디디에 앙사르게스가 관광객의 눈으로는 찾아낼 수 없는 파리의 보석 같은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시선, 앵글을 통해 본 파리의 모습이 너무나도 찬란하고 아름다워 책을 보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만 갔다.







 








내가 기억하는 파리의 모습은 중학교 3학년, 그러니까 16살의 겨울 파리의 모습이다.

처음 이모부 차를 타고 방문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생전 처음 보는 파리 에펠탑의 그 웅장하고도 화려한 면모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에펠탑에서 뿜어져나오는 화려한 빛줄기, 그리고 그 앞에서 에펠탑 기념품 열쇠고리를 파는 흑인삼촌의 모습까지.

내 기억 속 에펠탑의 모습은 놀라움과 화려함 그 자체였다.









 







얼핏 보면 파리에 관련된 사진도 무척 많이 등장하지만 책 속에 있는 파리의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간 유명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이 책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이다.

나는 특히 앞 부분 마리 앙투아네트와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정말 흥미롭게 읽었는데

앙투아네트의 억울한 사연과 나폴레옹의 안타까운 100일천하가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앞부분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바람이 지나가는 길)OST'를 들으며 읽으면


 더욱 몰입도가 높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를 읽고.










-루이 14세의 진짜 모습을 보며 한 나라를 통치하는 왕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평소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던 나지만, 정작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트인문학 여행X파리를 접하면서 파리의 이야기와 인문학의 즐거움에 푹 빠져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 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깊은 구절_

"이보게, 어때. 그동안 내 연기가 그럭저럭 괜찮았나?" 이 말을 듣고 시종은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랬다. 왕은 이 세상 가장 위엄 있는 모습을 가장했지만 속으로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었다. 늘 조급했고 두려움에 휩싸여 있던 그는 평생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편협하고 무리한 일들을 했다. 다른 나라와 억지로 전쟁을 일삼았고 주위 사람들을 늘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곁에서 지키는 이는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개가 무섭게 짖는 건 실은 자기 스스로가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_60P


​나는 베르사유 정원을 사진이나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지 말고 일단 그 안에 온전히 들어가 있어보라고 말한다. 아마 생각이 조금은 바뀔지도 모른다. 나 자신이 그랬으니까. 선입견이나 거부감을 잊게 만들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_69p


"예술에서 눈물을 쏟지 않고 우수한 결과를 얻어낸다는 건 불가능하다. 고통을 모르는 자, 믿음도 없다." _147p

그녀는 지난 삶을 후회했을까? 아니면 모두를 원망했을까. _93P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 하지만 이는 그녀가 했던 말이 아니다. 그녀는 철이 없었을 뿐, 그렇게까지 바보는 아니었다. 이 말을 했다고 전해지는 사람은 루이 14세의 아내 테레즈다. _93P (마리 앙투아네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산 정상에 오르면 그 다음은 내려오는 길 뿐이다. _109P

시대의 변화란 참 묘하다. 이것에 관심이 없거나 보는 눈이 없는 이는 한없이 뒤로 밀린다. 하지만 반대로 시대만을 따르며 권력을 탐하는 이는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내동댕이쳐진다. _123P

"내가 맹인으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그러다 갑자기 시력을 되찾아 세상과 처음으로 마주 볼 수 있다면. 아, 난 그런 세상을 그려보고 싶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_241p

고흐의 무덤을 나와 밀밭에서 바라본 하늘은 구름 속에서도 왜 그리 푸르렀을까. 그 잔상이 쉬 지워지지 않는다. _263p
















아트인문학X파리는 파리지앵 사진작가의 생생하고도 잔잔한 사진이

책을 쓴 작가가 속삭이며 말을 건네는 듯한 어조의 글과 어우러져 인문학, 역사, 예술 이 모든 것을 이해시킨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할 것만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

책을 읽으며 어렵다는 생각은 단 1초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 수록 읽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더 천천히 읽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정말 흥미로운 책은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천천히 보고싶으니까 말이다.

감히 칭찬하자면 살아가면서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 중 하나이다.


​인문학과 예술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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