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그런 상황이 닥쳐온다면
나도..그와 같을지..
충분히 절망스럽지만
그 광기나..탐닉이나..빠지는 정신이면이나..
그냥 세팅이..너는 이 역이 주어졌어..랄까?!
읽는 내내 그와 교감해 보려 애를 써야 했다.
안되면 이성으로라도 끌어안아 보자고
그런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이..무엇처럼..
답답함... 작가는 이것 마저 의도한 계산이 아닌가..
그건...나중에 한참후 번득..든 생각.
이 책의 느낌을 정리 하지못해서
내내 책상곁에 두고 ..두고 찜찜했었다.
불친절한 책들은 많았지.
처음부터 거부키로 작정하고 시작한 책조차도
결국은 넘어가곤 했었는데...뭘까.
이...질박함은.
제목이었나....!
그래서.. 벗어나지 못한 거야..?
아마도...이 말이 주술처럼 생각을 옳아 멘 다면..
그 건..의도..가 아닐까?
처음 부터..제목이 있었고...그 다음...상황이..
그리고 거기 알맞은 상대를 물색해 주인공을 집어 넣었어.
그래서..시종일관 이책을 여는 시점 부터 갑갑함이
엄습해 와...싫다. 이런거..
파괴 되어도 주인공은 나여야 하지 않나..?
그치만....이 책의 주인공은 그것도 없어.
손.발. 머리..다 잘리운 채..
그래..! 토르소...응..그저 감상을 당할 뿐...
그가 괴로운 것도...예술이 된다.
그가 흥겨운 것도..그가 정신 놓고 휘청이는 것도.
왜...저 곳은 파리..니까.!!
모든 젊음이 괴로움을 스스로 원하고 파괴도 원하고
뭣보다 감각적이기를..
바로..저..도시의 기운이...원하고 갈망하니까.
하나의 인간이 망가지는 것조차 파리다워야 한다.
패배자들의 도시...
뭐에..패배..? 파리라는 거대 도시에
생기를 정신을 영혼을...잃지.
간단히..내 영혼따위 개가 물고 다리를 건너도록..
던져주는 아름다운 도시.
그런 패배에도 어쩐지..비장미..퇴폐미를
마구 흩뿌려주는 도시...
이게...이..소설의..전말.
압도당한 건지도 모르겠어.
제목에...매력적이긴...하니까.

아..덕분에 모처럼 즐거웠네.
그럼.
릴리안 파싱거의..
패배자들의 도시여...안녕!

2013.12.07.시작~2014.01.01.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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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
김 애 란 -------.
: 침 묵 의 미 래 :

˝ 낄낄빠빠 ˝와 ˝ 침묵의 미래 ˝

종일 머리를 옥죄는 두통하며..
온 몸이 작신작신, 그야말로 신경을 젓가락으로
먹기 싫은 반찬 헤집어 놓듯
휘저어 놓고있는 와중이다.
진통제를 먹고
좁은 싱글침대를 차지하고 잠시 있자니
딸아이가 와서
내 귀에 조잘조잘...

평소 아이는 아빠집에 유학을 (?)다니러 갔다...
조기는 너무하네..그래도..말들이 많지만
눈물겨운 생이별.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유와 철학이 있는 거(?)려니..

나는 이제 혼자의 삶에 익숙해져선
글쎄..그 잠시의 소란함도
견뎌야하는 일이되어 버렸다.

지난 여름부터 방학이면 아이를
보내주는데 올 여름방학은 극히 짧아서
20여일...

내 기억 속에 아이는 7세에서 갑자기 11세가 되어
이 빈 시간의 간극을 메우려니 나는 기억하고
아이는 기억을 못하는 것이 대부분..
내 집엔 아이가 크던 때의 무렵 소품들이 아직..아직인데
그걸 보며 아이도 낯설어 하는거다.

본래 나직나직 말하는 버릇에
주의가 산만한 것을 못견뎌 했던..나.
내 어릴 때는 아버지가 유별나
다른아이들이 안배우던 붓글씨며 그걸 하기위한
먹갈기..신문지에 수도없이 선긋기..등을 하며
유년을 보냈었다.
뭐..그런 배움만 있던 건 아니었지만..

천상..시끄러움과 거리가 먼 집이었다.
나도 아일 기르며 라디오를 듣고 같이 도서관을
일찍부터 다녀 부산스럼이란 걸 모르지..하던
아이였는데... 정서의 문제였을지.
그 간..많이 큰 몸 집에 비해 생각이나 말은
늙은이가 들어 앉았는데..행동은 산만..

느닷없이 불끄고 난 떡을 썰 테니..넌..글을..쓰라..그럴수도
없고...

아...서론이 길다..아까 잠깐 지인에게 문자가
왔다.
전같으면 전화로 통하고 말것을 스마트 함˝ 이란..
이런 것˝ 하며 문자 사이 오늘의 브런치 라며
근사한 한상차림을 톡에 떡~! 하니 올려주는 거다.

냉큼 숟가락얹어 같이 한끼를 해치우고 픈 순간였다.
또 예의 그 내 귀에 조잘조잘이..끼어들어
말첨지 노릇을 하는 탓에..톡에는 집중모드가 될 리가..

지인의 말이..한참 그럴때 아니냐..며,
말 끝에 본인도 아들 키우며 늘 그래서 입에 붙은
말이 ( 낄낄빠빠 )...라나.?

아..애들이 ˝ 낄낄대고 빠순이 처럼 그런다 ˝..뭐..그런 의미인가..보다..하고 대충 눙치고 넘어 가려니
무슨 말인지 아느냐..하는거다.
뭐야? 숨은 그림이 또 있어? 하니..
˝ 낄 때 낄 것& 빠질 때는 빠질 것 ˝ 의 줄임말 였던 셈..

꽤나 근사한 외계어˝ 같았다.

블로그에 그 말의 시작부터..내력 좀 적어보라고 청하였다.
간식으로 아까의 요구르트 곁드린 샐러드와 브런치는
서비스하고...했더니..한참 웃다 간다.

2013년 이상문학상에 김애란 작가의 침묵의 미래.
를 마침 불러내 손보던 중이었다.

사실로 말하면 대상수상작 【 침묵의 미래 】 보다는 자선대표작인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가
,또 그 자선대표작보다는 ...그래, 그네의 「 문학적 자서전 ; 카드놀이 」 와 수상소감인 「 당신의 궤적 」이 더 인상적이었다. 고 ......그 것들은 생생하니 리듬을 가지고
내 안에서 김애란 이지..하지만..대상수상작 【 침묵의 미래 】 는 좀체 그 `소수언어박물관` 이라는 것부터 기억에서
끄집어 내는것 자체가 어려웠으니..작가에게 미안한 일이다.(응..¿¡)

발상하기 자체가 독특한 나,의 이력은 태초에 그저
공간의 울림..과 떨림에 반응하던 진동이 이루어져 나던
소리..아무것도 아닌게 무엇으로도 불리지 못하던 것들의
기억..한 때는 너무 많아 그 수를 헤아리지 못하고 분분히
갈리었을..태생들의 흔적...사어 와 고어..말의 경계.

마치 인디언 부족의 이름들 마냥 `
처음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는 먼 곳의 별. 행성의 이름
마냥...우주에서 떠돌고 있을지 모르는 숱한 지상의 언어들..
그들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진공처리해 우주 밖 멀리 ...
치밀한 계산끝에 다시 지구와 부딪혀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몇 억 광년의 그 속으로 잠기는 걸까......
그리하여...이윽고 지구에는 침묵! 이라는 고요, 가 내려 앉음.
일까.....

뽕치지..마!( 작가의 자선작 중..뽕`을 불러다 쓴다)
낄낄빠빠...랬어.
애초에 아무 것도 없었음..을 말하잖아..
침묵.....
얘는..침묵은 스스로가. 혹은 자연발생적이거나
환경에 따라..그 강요된 무엇이지..강제성을 일단 띠잖니?

쉿......!

이 판은 일단...이걸로..끝내자고
응..?!
(귀 간지럽게 왜 속닥거려....)
아...침묵의..미래...가 오나 ..안오나...지켜 보자고?!
하핫...

이곳 사람들은 `혼자`라는 단어를 닳아 없어 질 때까지
만지고 또 만졌다. 몸에 좋은 독이라도 먹듯 날마다 조금씩 비관을 맛봤다. 고통과 인내 속에서, 고립과 두려움 안에서
, 희망과 기대 속에서 소금처럼 하얗게, 하얗게 결정화된
고독......너무 쓰고 짠 고독.
그 결정이 하도 고유해 이제는 누군가에게 설명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p16,17 김애란.침묵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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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09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이상문학상은 김숨 작가가 수상했더라고요. 얼른 작품집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

[그장소] 2015-01-09 22:12   좋아요 0 | URL
아.발표돼습니까 ? 김 숨..도..이제 즈음 얼추 뜸이 다 된둣하여...밥만 푸면 되는구나..했네요.
좋은일 이고.축하해주어야 하는일
..이라 고.

AgalmA 2015-01-0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문학상 표지들이 어슷비슷해서 헷갈려요. 인문학,과학쪽으로 관심을 두다보니 한국소설쪽은 점점 관심이 멀어지는데 막상 봐도 별 재미를 못 느끼겠다는 게 꼭 제 문제만은 아닌 듯 하고...그렇습니다.
 

1) 읽고 싶은 5귄을 추려 보았다.
현재 북플에 체크한 사항들로만....
책의 구성은 대중없이 몰입하기위한
것들로..올 해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그런 .

2) 올 해 꼭 하고싶거나 바라는 것.
올 한해..그 간 이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오늘의 작가상.
문학동네 작가상등 우리 소설을 읽고 특히 단편들에 대한
일일이 단상적는것을 지속시키지 못한듯해..
재독과 권두에 붙이는 단상이 아닌 편당 .적어도 150자 이상 남기기. 이게 올 해 목 표.
다시 반복해 읽어도 기억에 없다면..
이번 북플을 보며 느낀것 많이 본 제목과 느낌..
들어가서 발행년을 확인하고야 그렇지..하는..반응에
구체적인 내용의 독서록을 남길것..내용만 치우쳐도..느낌에만 치우쳐도 안되더라는 걸..알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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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1-0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항상 부지런하시더라는/ 북마크,필기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단상을 정리를 해야 내 것이 되는 거 같아 저도 북플 덕에 독서 기록노역을 느끼는 중이에요ㅎ...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할 듯
모두 행운을 빌죠^^

[그장소] 2015-01-09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기어이 몸살이 나서 끙끙대고있는 중..
어제 낮에도 써놓고 편집까지 한걸 못올리고 퍼졌어요..북플 까다롭고 어려워요..ㅎㅎ
웹과 앱의 뭔가 절묘한게 필요해..요!!
행운빌어..빌려 주셔요..ㅎㅎ
전 이제 쉬려고요.^^

AgalmA 2015-01-09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림을 꺼둘까 고민중...북플 알림 너무 자주 와서 뭔가 시간 소요가 많아서..저도 웹이랑 앱 둘다 맘에 안드는 점이..ㅎ
따뜻한 차 많이 드시고 어서 쾌차하시길/

[그장소] 2015-01-09 09:48   좋아요 0 | URL
그쵸? 올려도 화면전환이라든가..전혀 엉뚱한데 글이 붙어 있어요.당황 스럽게..
지울까 ..하면 뭐..이게 큰일이라고... 그런데..것도 아닌모양..!

[그장소] 2015-01-09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차..마셔야겠어요..몸이 아픈거엔 뭐가 좋더라..허구헌날 홍차나 커피. 차도
많이 줄였는데..

AgalmA 2015-01-09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인삼,대추 있으면 푹 같이 끓여드시면 좋은데...몸 안 좋으면 저는 보리차처럼 그렇게 먹거든요. 몸살이니 몸을 훈훈하게 해줄텐데요. 생강같은 것도 좋구요. 배 있으시면 중탕하면 좋아요. 검색치면 많이 나와요. 그럼^^

[그장소] 2015-01-0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큐~! 결국 얼그레이를 마시고 있는 나˝...
인삼...은 안되고.생강은 어쩌면..가능.
누운채 머릿속 폴더만 넘기는 시간~~~♬♩

숲노래 2015-01-09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잘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찬찬히 즐기고 누리는 이야기는
저절로 아름다운 글로 태어날 테니까요~

[그장소] 2015-01-0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모두 감,사...드려...요?^^ 하하핫
 

읽고 싶은것과 같이 섞여 버려서 곤란! 우선 읽은 것 읽을 것 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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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읽은책들 먼저 2.제목만으론 확실치 않은것 3.아직 읽지않은것이 확인될 때 *장르물이라고 대출에 기대서 최근들어 기록하기 시작한 것 아니면 같은 책을 또 집어드는 실수도.. 우라질ㅎㅎ그건 재미있었지만 * 아주 특별한 기억은 없었기 때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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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드 맥베인 지음, 이동윤 옮김 / 검은숲 / 2013년 2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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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레크 저택 살인 사건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5년 01월 0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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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음의 전주곡
나이오 마시 지음, 원은주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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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한 보상
새러 패러츠키 지음, 황은희 옮김 / 검은숲 / 2013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5년 01월 0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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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1-0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숲`이라는 이름이
아주 눈에 뜨이네요~

[그장소] 2015-01-09 18:33   좋아요 0 | URL
아..하하..출판사죠!
뭘로 묶어야하나..아직 확실하게 잡은게 없는데다..
제 책장을 보니 일순,,출판사별로 해놨더라고요..그래서
온라인으로도 가능치않나..싶었죠.
더하고 빼기가...생각처럼 되지는 않네요. ㅠㅠ;
시작하다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