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 세상에 둘도 없을 그런 책..
있는 걸까...?

있다면...당신은...?
당장 여행을 떠날건가?

이 소설에도 미스터리 팬 이면
엉덩이가 들썩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책을 가지고 내내..한마디로..
미치게 하지.

이와 비슷한게..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거기에도..희귀서에 엮인 누군가가 마성의
힘을 ..휘두르지..

하나는 댄 브라운의 책이었던걸로..기억하는데
갑자기..제목이..
고서로 사람을 유인하던가..그것도 삼촌였나..암튼
보면..책벌레도..나름 유전이지 한다고.

나는 지금 열 식히는 중..
여기..북플
과열이야.
지나치게...책이 좋아 오는것 맞아.
더많이 더 좋은책..여럿이 나누는 것..좋긴 한데..
음....나는 적당히 내 노릇을 할 참이야.
신간을 들이민다고..지금 당장..다 써 넘기지 못한
독서록을 두고...사재기를 하고싶진 않아.
누가 떠미는게 아니라는 거..알지.
그런건..스스로 받는 거니까.
그러니..갈등은..그만하겠다고.
즐겁지않음..스스로를 괴롭혀가며 책읽기를 해봐야
남는게 없어.
숨 고르기...후.우후우..^---^

자. 준비 된거같아?
그럼 오르한 파묵의 검은 책.은 다음에..
오늘은
붉은 책...찾으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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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1-1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적은 이야기가 참으로 맛깔스럽습니다.
참말 모든 이야기는 손에서 태어나지요~

[그장소] 2015-01-1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서재라.. 이 쪽네 올리면 북플로 안가나..했더니 그도 아닌가봐요..시리즈는 엄청 많은데..사생활과 분리를
크게 못해 그게 완전 단점..ㅠㅠ;
북플은.덩어리..너무 거대 해요..완전히 익명일 수 있을까..싶을정도로...
꼭 그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정말..맨 몸으로 있는것..같다고나..할까요..^^;
휴ㅠ..!

후애(厚愛) 2015-01-11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참 이쁩니다!!!!!^^

[그장소] 2015-01-11 21:3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미문이 아님에도..
예쁘게 봐주시고요. 단정, 간결한 후애님이야말로 곱습니다..^^

몽원 2015-01-1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우 늦었지만 댓글 인사드립니다.^^
손글씨가 인상적이네요~
좋은 한 해 되세요~

[그장소] 2015-01-11 21:40   좋아요 0 | URL
괴발새발이라 하나요? 원래 좋은 글씨도 아녔지만 손가락이 성할 날이 없거든요.
글씨도 그래서 그때 그때 다르게 춤을 춤니다.
인사..반갑습니다.
몽원님.자주 뵈어요.^^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리코를 위해...


˝내 어깨를 짓누르는 공기...˝

이 책을 끝낼 즈음 나는 내 아이를
떠올리고 있었다.
만나기로 한 날들이 가까워 질 수록
그 동안 많은 것들이 우릴 실망 시켰듯이
또 그러지 않을까
두려워 하며..한 편으론 만남이후의
시간을 더 걱정하느라..어깨가 부서질 것 같았다.

그런 시간 사이로 요리코는 ...스르륵
손가락의 모래처럼
생을 빠져 나가고, 나는 가끔
내가 지켜 줄 수없는 시간들의 공백에
최악의 공포를 놓고 노려보며...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하며
감미롭게 그 괴로움에 빠진 나를 즐겼다.

인간이란...별 수없나..하며.
아니지..나란..인간이..별 거 없는 거였다.
그런 나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던 그 시기..

이렇게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았네.그러나
누군가 아이들은 데려갔고
내게는 아무말이 없었네...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

*독일의 프리드리히 뤼케르트가 두 딸을 잃은
아픔을 노래한 시.
425편에 달하며.
구스타프 말러가 그중 5편으로 연작 가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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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절 - 당신도 가끔 내 생각하시나요?
신철 글.그림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바람은 왜 내게 쓸쓸하다 했을까..

어차피 헤매이다 내게 왔는걸..
그리도 지친 마음 달랠 길 없었나.. 
무너진 가슴 느끼며..

흔들린 너의 어깰 처음으로 보았지
힘겨운 너의 눈빛과 체온을..
먼길을 홀로 떠날 준비를 하는지
너무 외로운 니얼굴..

나를 위한 이별인줄 알고있었어..
허나 날 위한 너의 생각은 더 가슴아픈걸..
매마른 너의 허탈한 목소리속에..
더한 사랑이 더한 눈물이 날 흐느끼게해..

추억이 같아 헤어져야만 해도
이별의 아픔 우리 같을텐데
추억이 같아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우리 이별할 수 있어
추억이 같은 이유로..

바람은 왜 내게 쓸쓸하다 했을까..
어차피 헤매이다 내게 왔는걸..
그리도 지친 마음 달랠 길 없었나..
무너진 가슴 느끼며..

나를 위한 이별인줄 알고있었어..
허나 날 위한 너의 생각은 더 가슴아픈걸..
매마른 너의 허탈한 목소리속에..
더한 사랑이 더한 눈물이 날 흐느끼게해..

추억이 같아 헤어져야만 해도
이별의 아픔 우리 같을텐데..
추억이 같아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우리 이별할 수 있어..
추억이 같은 이유로..

song by leeseungchul.93`

1,INCLUDE VIDEO

2,GOOD EVENING

3,비와당신의 이야기

4,희야

5,이 순간을 언제까지나

6,슬픈사슴

7,가까이 와봐

8.발레리나 걸

9,방황

10,후회

11,추억이 같은 이별

12,넌 또다른 나

13,검은 고양이

14,마지막 콘서트

S0NG BY LEESEUNGCHUL`93


한 권의  시화집을  마음에 덜컥 들여놓곤, 별다른 잠금장치도 없는 가슴 한자락 내어주고 만다.

생각한다는게 겨우 유행지난  가수의 앨범트랙이다.

추억이 같은 이별; 결국 다 같지 않겠느냐 하는 위로를..감히 작가에게 건내본다고.


짧게 간결한 어조로  밤하늘에

또는 캔버스에 그리움을 발라냈을  한 숨같은 날들..

그것을 엮어서 만든것이 이 책이 아닌가..한다.

너무 고와서  한숨같이 ..잡히지 않는 무엇같아서..

안타까웁기조차한..담담함.


차라리 가수는 소리라도 쳐,가며 노랠부른다.

하다못해 바람,너 왜 쓸쓸하다 했냐고..버럭하는데

작가는 그저 그랬어요.저랬어요.하는투로..순하게 지난한 세월이 모질어 

사는방법이 그리움을 그리는것 뿐이었다.고


아,오늘 이별하고 말것이어도 나는 그냥 저이를 사랑해야지..하고 빠져버렸다.

미련한 사랑,,,어떄요..캔버스는 또 쓱~그뿐인것을..^^

 


ps,가수 이승철씨의 곡과 앨범 순서를 옮겨  혹 문제가 된다면

비공개 처리하겠습니다.

이 글은 상업적 목적으로 쓰인글이 아닙니다.

시인의 글을 따라가다보니,,흐름이 어쩌면

이 앨범과 이 열정과 싱크가 맞을 듯하여..차용하여봅니다.

두루 두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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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까지만 해도 알라딘에 유투브 영상 공유가 가능해서 음악 영상을 서재글에 올릴 수 있었는데 이 기능마저 사라져버려서 아쉬워요.

[그장소] 2015-01-1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것도 저작권 보호로?아..이 북플이 구글연계라...아마도 잘 걸러내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될 것.같아요..저는 제 블로그에서 퍼 옮기는것도 기능면에서 제 기술부족으로 복사가 한계여서 중간에 첨부사진은 못따라왔더라고요..ㅡㅡ;
 
붉은 방·해변의 길손 - 1988년 제1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한승원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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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방 해변의 길손

작가
임철우, 한승원
출판
문학사상사
발매
2004.12.2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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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1988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작.

 

 

 

붉은 방-임철우

 

 

 

『 뭐야,아침부터 하품만하구.어젠 몇시에 들어갔었나,이형사.

 

앞자리의 잠바가 내 옆의 사내에게 묻고있다.

 

말도마슈.쓰발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들어갔다구요. 그새낀 한번

 

술판에 앉았다하면 꼭지가 돌기전에는 끝장을 안 내거든.어제도 오

 

차까지 갔지 뭡니까.

 

그 새끼라니.또 술먹었구먼. 누구랑?

 

최 과장 말입니다.최달식이. 그친구가 오랜만에 한잔 사겠다고 전활

 

했는데,안 갈 수가 있어야죠.에이 그랬더니 마누라는 한밤중에 질질

 

짜고,게다가 애새끼까장 덩달아 악악대고, 에잇 참, 이틀 만에 집이

 

라고 찾아들어가 보니 속만 상해서 원.  』18p~19p

 

 

 이 글의 백미를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여길 ,,바로 이 부분을 말할테다.   글 엔 세명의

등장인물이 필요한데. 사내1과 이형사, 그리고 동료형사로 느껴지는 다른 한명.

이렇게 3인.

대화를 보면 두 형사의 피곤에 절은 일상을 옮기고 있는 듯 보일뿐.

특별한 징후 따위는 없다. 평이하다. 좀 과하게 마신 술과 이형사네 집에 부산스런

일이 있다 여겨질 뿐......어디에도 비상식과 파괴적 징후가 없는 듯하고

사내1은 우연히 동승하게 된 행인같기만 하니..

저들은 누구이고 사내는 누구인가..사건의 개연성이랄게 있기나 하냔 말이다.

 

 

 

『 피의 지옥 -맨 처음 뇌리속에 떠오른 느낌은 바로 그랬다.나는 마주하고

 

 서있는 그 풍경을 차마 현실로 인정하기가 어렵다. 붉은 방. 사방 벽과 천장

 

까지가 온통 시뻘건 선지피 빛깔의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것이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뭉크의 그림.화면전체가 한꺼번에 무서운 속도로 불에

 

녹아들고 있는 것처럼 기괴하게 뒤틀리고 있는 속에서, 역시 똑같이 뒤틀리

 

고 일그러진 해골 같은 사내 하나가 두 손으로 제 귀를 틀어막은 채 무어라

 

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그림 말이다. 그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어디선가 단말

 

마의 비명이 우렁우렁 고막을 떨게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사내일까. 뭉크의 그림 속  그 사내가 온몸에 피를 뚝뚝 흘리

 

며 이 방에 찾아들어와 벽과 천장을 온통 저렇게 피칠갑을 해놓은 것일까.』45p

 

 

 

이벤트 당첨이라도 되서 놀이공원의 귀신의 집을 찾자.하면 그런 방을 구경하게 될까?

그렇다해도 온통 사방이 붉기만 한 방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이 수상년도가 88년 ..지금은 반미.반일.반북.친미.친일.친북..아 !

아~우리는 북에 대해선 다른 표현들을 교육받고 자란 세대이다.

이 글 속의  붉은 방-의 주인 되는 최 달식(별명쯤은 ..뭉크?!)이 그랬듯..

반공,멸공,이 자연스러웠던  시대를 붉은 표어와 포스터를 해마다  그리며 컸다.

지금은  내가 배운 대로 역사 교과서를 습관처럼  읊어대면  주변에서 (넌,어 ,별,)할른지도...

통일에 대해선 말들을 하지만, 정확히 6.25 가 뭔지. 공산주의가 뭐고

 민주주의가 뭔지,사회주의가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할지.

 

다 싸잡아 정치놀음으로 볼지도 모를 일이다.

 

 슬프게도 말이다. 이 붉은 방의 주인인 최 뭉크"씨는 

우리 전세대들이 다 그렇듯 전쟁에 일가 친적들이 죽고 아버지가 홧병에

알콜 중독이 되고 (그의 아버지 역시 경찰)강제 퇴출이 된다 . 전쟁이 죽인

부모 형제의  원한이 사람을 삼켜서..그것은 기어이 아버지를 철길로

흩날리게 만들고. 어머니마저 정신을 놔버리는  개기가되서는......

 

최 뭉크"씨의 남은 생은 어떤 꿈도 꿀수없고 가장으로 ,

아버지의 그자릴 대신하게된다. 그러니까 그 붉은 방은 피칠갑이 맞다.

아버지의 피가 철길에서 펄펄 흩날렸듯..온통 붉었을 것이니..가슴이고

눈 앞이고  그의 어디에 붉지 않은 곳이 있을까..그가 절규와 절망의 그 자체 인 것..

원망과 분노를 태우는..

그런데 애꿎은 일이다...그 방을 채우는 더운 피는 결코 남의 피가 아니다.

적이랄 수도...

 

그가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진짜는...그는 빨갱이가 뭔지..사실 잘 모를거다.

사상이나 알겠나..막스니 이데올로기니 하는 걸 알겠냔 말이다.

사람잡는 백정같은 그런 야차가 되었을뿐.....

 

그게 더 슬픈건데...

 

그런데 더 끔찍하게,

그는 신에게 신실하게 기도를 한다는것.이.다.무,섭,다.

 

 사내1이었던  등장인물 이자 또,다른 주인공 오기섭"(이 역시  붉은 방의 뭉크 이다)

다짜고짜  군대 동기에게 배푼 호의로인해 끌려와  하늘엔 영광~이니,,이 땅엔~굴비를 엮자!(뭐?)

그런 심보로 가득한 최 뭉크 "한테 걸려  고문과 자술이라는 반복학습을 눈높이 교육으로 받아대고

있었으니 말이다..혐의란 없다는 걸 ... 알면서 시간 끌기를 계속하며 원하는 답을 요구하는 그들.

결국 포기하고 오 뭉크"씨가 된 그를 원래의  자리로 내보내나...

이미 그의 세계는 밑둥 부터 흔들린 후라는걸..안전하다 믿었던 세계는 이제 끝난것을....

아마 사는 동안 계속 확인하며 살아야 할 거라는걸 .....

 

 뭐,다행이 붉은 방을 피해간 우리들은 대신 남은 가족들의 몫으로

 꼬박꼬박 이 나라에  젊음의 한 때를 이자로 떼어주고..

 그도 아니면 평생을 그늘 속에서 악다구니를 써가며

 고릿대 이자를 물어주는 저당 잡힌

 인생을 살고 있다.이 땅에 사는 한

 누구도 이 땅의 정치와

 무관할 수없으니.

 우리들은 모두 죄인.


  그래도...

 

 아프리카 청춘이다.....

                             ....10cm가 부른다.....

 

 

붉은방 해변의 길손

작가
임철우, 한승원
출판
문학사상사
발매
2004.12.2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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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옥 - 1990년 제1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원일 지음 / 문학사상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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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uelb17/220216740611

 

마음의 감옥   김 원 일

 

제14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1990년.문학사상.

 

2014.12.20~21.사이새벽 읽기마침.

 

 

김원일 문학상수상작품집"을 갖고 있어서 진작에 읽은 내용

문학사상사의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는 사실 거의 포기했었다.

93년 부터 모으기 시작했지만 그때도 어린 나이 였고.

그 이후로도 쭉 모아 오리라고 생각을 못했었기에..기회가 되었다면 진작에

사두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시간보다 더 먼저의 시간들.

이 전에 임철우의 붉은방" 에서 그려진 시대가 전후로 피폐해진 우리네 삶이었다면

한승원의 해변의 길손"도 그 연장선상에 있어서 전후세대 이야기이다.

88년..아직 민주화의 열기가 채 식지도 않았을 무렵아닌가?

나는 그때 어린 학생이었고..우리나라는 올림픽을 했었지.

 

김원일 작가의 소설중 나는 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제일 좋아한다.

그 역시도 아버지가 북에 가족과 땅을 두고

가지 못하는 망향의 시름을 도요새를 향한 관철로 대신함에

그 내면을 자식이 이어 박제화한 소설로

표현에 있어 너무 시적"인 글쓰기가 나를 사로잡았었다.

 

여기 마음의 감옥에선 주제가 4.19 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4.19하면 3점1절 하고 읽듯..4점19일이..뭔데요?

할지도..모르겠다.

1960년의 일이고..일명 자유당"때 .일인것! ~이다.

자유당"때~하던 ...그 개그 아닌 개그스런 개그들의 어감을 기억이나 할지...

영화로 보고 주먹패의 청춘로드무비쯤으로아는건 아닐지..

내가 조금 커서야 유행어로 만들어져 저 말 한마디면 구렁이 담 넘듯이 대충 얼버무리고

눙쳐 들어가던..

 

왜  애틋한 것들의 생애는 다 그리 짧고도 안타까운지 하루살이마냥..

불보듯 뻔하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가?

불길 속으로 뜨거울 것을 알아도 번연히 그 앞에서 복작대니 말이다.

주인공은 더 뜨겁게 타오르지 못함이 장남됨의 감옥이라 이래도 저래도

누군가에게는 천상 마음의 빚이 져지는 삶이 아닐 수 없는 시대이기에

잘 먹고 잘 살겠다며 시대를 등진 사람이 아니면 모두가 이래저래 감옥에 수형인인 셈.

 

 

장남인 주인공이 나이차가 나는 막내의 죽음을 앞두고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이 무엇에서

동생을 지켜야하고 또,어디로 보내야하는지 하는 그런 심정이 담겨있다.

 

형상화 하지 않았을 뿐 스스로 들어가 앉은 마음으로 부터의 감옥.

이념이나 무슨 주의"를 떠나서 자신이 벗어날 수 없는 어떤것이 있다면

그것이 감옥이 아니고 무엇일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가 죄받음을 기꺼이 즐기는 그런 곳.

마음의 감옥. 고통 속에 있음을 달콤하게나마 바라게되는 이상향.

 

소설에선 민주화의 열망. 덜 익은 자유에의 갈망일 것이고..

글 속 어머니는 부재하는 남편과 다 함께하는 고향일것이고.

주인공에겐 먹고사니즘에 부딪혀 적당히 모르는채 해야했던

동생의 사회와 노동권운동에 대한 심한 부채감 일 것이다.

경제개발 명목으로 밀어붙인 판자촌과 등떠밀린 노동자들이 얼마였는지.....

그럼에도 잘 살아보세..하고 잘 도 노래는 울렸더랬지.

 

갑자기..

저 들에 푸르른 솔 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울컥..했잖아.

이 아침 댓바람 부터.

김민기의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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