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독한 오후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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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멎는 순간에 놓인 사람들을 기억하며 , (해리 , 그리고 홀리!)

 

정말 지독한 오후 ㅡ

 

지난 14일에 이 책을 전달 받았다 . 정확히는 15일 밤부터 읽기 시작을 했고 오늘 오후 5시 55분에야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  원래라면 잠자리엔 책을 끌고 들어가지 않는데 너무 힘이 드는 책읽기여서 이 책은 예외로 하자고 , 그러면서 수면제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책장을 아껴먹는, 사실 싫지만 몸에 좋다고 권하는 어른들의  그 왜 , 알지 ? 하는 과자 조각처럼 조금씩 조금씩 베어 먹었다 . 꼬박  2 주일이 걸렸다 . 이 「정말 지독한 오후」 시간은 ...

 

누군가의 생각이나 모습을 , 일상을 의미를 두고 보면서 잘게 잘게 (마치 마늘을) 다지는 심정을 견딜 수 없이 바라봤다 . 도저히 이건 싫다 느껴지면 책을 덮고 눈을 감았다 . 매 단락 그러니까 일상과 회상을 반복하는 그들을 나눠 보여주는 매 순간마다 거리가 필요했던 일이었다고 해야할까 . 그렇지 않은가 ...마늘은 맵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져야하고 , 환기도 더러 해줘야 눈이 맵지 않으니까 ... 몸엔 좋지만 삼키려면 어느정도 각오가 필요한 그런 일 .

 

클레멘타인 (첼리스트) 은 중요한 오디션을 앞두곤 그 일은 뒤로한 채 사람들 앞에 자신이 경험한 일을 얘기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 . 대체 목적이 뭐야 ? 하며 따라가보니 그 날의 일을 공개적으로 괜찮다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있는 일이고 그걸 겪었고 빠져나오려 하고있다는 ) 는 이야길 듣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그건 마치 딸은 , 딸이란 어쩌면 자라면서도 내내 딸일 수 밖에 없고 엄마의 영향 (그게 멀었건 가까웠건 ) 은 해가 비치면 그늘이 지듯 숙명같이 따라 붙는 것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 클레멘타인 엄마 ( 펨) 의 직업뿐만이 아닌 싫은 친구와 공유하는 엄마를 둔 입장이라면 , 그러면서도 싫은 티를 내면 안되는 복잡한 감정의 상황을 가진  딸이라면 그렇게 복잡한 성격이 될 수도 있는거지 . 아니 비단 클레멘타인의 얘기에만 국한되는 건 아닐거다 . 부모에 영향 받지 않는 자식은 없으니까 .... 전혀 다르면 다른 이유도 , 같으면 같은 이유 역시 그 영향에서 온다는 걸 감안하면 그렇다 .

 

미묘한 감정의 친구 에리카 , 친구 엄마에게 경쟁하듯 사랑 받기위해 나누던 친밀감이라니 ... 참 힘든 친구들이지 뭔가 ?! 외롭고 쓸쓸하고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에리카와 클레멘타인의 우정은 .

가족만 놓고도 사실 벅찬 일을 친구와도 공유하고 나눠야한다면 , 그런게 사회와 삶이 가진 무늬인 거라는 듯 , 관계라는 것이라는 듯 . 

 

도윤 감독의 좋은 친구들이란 국내영화가 생각났다 . 다 같이 잘 나눈 줄로만 안 우정이 나중에 보니 힘든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잘 포장 된 우정이었다는 사실 . 그 영화에서 건들거리는 친구 역의 주지훈 (인철)이  마지막에 지성 (현태) 에게 하는 말 " 너 참 힘들었겠다 ." 가 내내 이 책을 읽는 동안 따라다녔다 . 매운 마늘향 처럼 .

 

그들이 정말 지독한 오후라고 부르는 그날을 기점으로 일상이 균열을 받는 모습이 유리판 위에 놓인 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듯 촛점을 맞추며 이야기가 진행되고 압력을 가한 유리판처럼 가정의 위기를 모두들 겪는다 . 그건 굴곡이나 왜곡을 판판하게 펴는 일과도 같아서 어떤 부분은 부서지고 이상하며 정상이 아닌 것처럼도 보여지는데 그 과정을 우리에게도 함께 보자며 현미경을 볼 기회를 주는 소설이지 싶었다 .

 

왜들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을 대단하다 하는지 , 알만한 시간였다 . 특히 마지막 장의 비밀은 (준비된) 반전처럼 그러나 , 놀라운 , 그렇지 . 놀라움 그자체였으니까 . 상을 맺은 진실이란 세포를 들여다 보게되니 말이다 . 그렇지 않나 ...왜 그렇게 에리카가 그날 일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며 해리는 대체 왜 그렇게 언급되는지 알게된다면 , 그 부분이 바로 이 소설의 모든 비밀이랄 수 있는 거니까 ......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겨 배율을 맞추고 보자 숙련된 행동들 덕에 잊힌 사소하고 중요한 일은 , 해리가 떠나고도 (?) 알려지지 않으니까  중요한 거였다고 .

 

지루하던 비가 멎고 해를 보는 시민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날씨가 참 좋다고 인사를 건낸다 . 세 쌍의 부부들 에겐 그야말로 해가 드는 일였고 무른 땅이 마침내 단단해지는 시간였다고 해야겠다 . 읽지 안았다면 몰랐을 모리아티의 세계였다 . 이젠 현미경에서 눈을 들고 , 집중하느라 좁아지고 확대된 시선을 먼 곳을 보기위해 든다 . 아...정말 후련하고 멋진 , 다채로운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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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독한 오후 : 리안 모리아티 소설 .


누군가의 생각이나 모습을 , 일상을 의미를 두고 보면서 잘게 잘게 (마치 마늘을) 다지는 심정을 견딜 수 없이 바라봤다 . 도저히 이건 싫다 느껴지면 책을 덮고 눈을 감았다 . 매 단락 그러니까 일상과 회상을 반복하는 그들을 나눠 보여주는 매 순간마다 거리가 필요했던 일이었다고 해야할까 . 그렇지 않은가 ...마늘은 맵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져야하고 , 환기도 더러 해줘야 눈이 맵지 않으니까 ... 몸엔 좋지만 삼키려면 어느정도 각오가 필요한 그런 일 .

클레멘타인 (첼리스트) 은 중요한 오디션을 앞두곤 그 일은 뒤로한 채 사람들 앞에 자신이 경험한 일을 얘기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 . 대체 목적이 뭐야 ? 하며 따라가보니 그 날의 일을 공개적으로 괜찮다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있는 일이고 그걸 겪었고 빠져나오려 하고있는 ) 는 이야길 듣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그건 마치 딸은 , 딸이란 어쩌면 자라면서도 내내 딸일 수 밖에 없고 엄마의 영향 (그게 멀었건 가까웠건 ) 은 해가 비치면 그늘이 지듯 숙명같이 따라 붙는 것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

미묘한 감정의 친구 에리카 , 친구 엄마에게 경쟁하듯 사랑 받기위해 나누던 친밀감이라니 , 참 힘든 친구들이지 뭔가 ?! 외롭고 쓸쓸하고 힘든 일이 아니었을까 ? 에리카와 클레멘타인의 우정은 .
가족만 놓고도 사실 벅찬 일을 친구와도 공유하고 나눠야한다면 , 그런게 사회와 삶이 가진 무늬인 거라는 듯 , 관계라는 것이라는 듯 .

이도윤 감독의 좋은 친구들이란 국내영화가 생각났다 . 다 같이 잘 나눈 줄로만 안 우정이 나중에 보니 힘든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잘 포장 된 우정이었다는 사실 . 그 영화에서 건들거리는 친구 역의 주지훈 (인철)이 마지막에 지성 (현태) 에게 하는 말 ˝ 너 참 힘들었겠다 .˝ 가 내내 이 책을 읽는 동안 따라다녔다 . 매운 마늘향 처럼 .

그들이 정말 지독한 오후라고 부르는 그날을 기점으로 일상이 균열을 받는 모습이 유리판 위에 놓인 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듯 촛점을 맞추며 이야기가 진행되고 압력을 가한 유리판처럼 가정의 위기를 모두들 겪는다 . 그건 굴곡이나 왜곡을 판판하게 펴는 일과도 같아서 어떤 부분은 부서지고 이상하며 정상이 아닌 것처럼도 보여지는데 그 과정을 우리에게도 함께 보자며 현미경을 볼 기회를 주는 소설이지 싶었다 .

상을 맺은 진실이란 세포를 들여다 보게되니 말이다 . 그렇지 않나 ? 왜 그렇게 에리카가 그날 일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며 해리는 대체 왜 그렇게 언급되는지 알게된다면 , 그 부분이 바로 이 소설의 모든 비밀이랄 수 있는 거니까 !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겨 배율을 맞추고 보자 숙련된 행동들 덕에 잊 ,힌 , 사소하고 중요한 일은 , 해리가 떠나고도 (?) 알려지지 않으니까 더 중요한 거였다고 .

지루하던 비가 멎고 해를 보는 시민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날씨가 참 좋다고 인사를 건낸다 . 세 쌍의 부부들에겐 그야말로 해가 드는 일였고 무른 땅이 마침내 단단해지는 시간였다고 해야겠다 . 읽지 안았다면 몰랐을 모리아티의 세계였다 . 이젠 현미경에서 눈을 들고 , 집중하느라 좁아지고 확대된 시선을 먼 곳을 보기위해 든다 . 아~정말 후련하고 멋진 , 다채로운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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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2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뷰로 올린건데 ..북플에서 책을 선택해 쓰기로 들어가도 역시 페이퍼로 작성되는군요!
이건 수정이 안될까요? 피곤한 서재와 북플 시스템 ...나뉨 ..
서재에서 리뷰로 옮길려면 이중등록밖에 없는지.. 이런 고민 싫다는 !!

보슬비 2016-12-28 23:17   좋아요 1 | URL
테스트 해보았는데, 저는 오히려 페이퍼에 써도 리뷰처럼 되네요..^^;;
아마도 북플쓰기로 바로 들어가서 책을 선택하기보다, 책에서 ˝읽었어요˝옆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야 리뷰평으로 써지는것 같아요.^^

[그장소] 2016-12-29 01:58   좋아요 1 | URL
그 책에서 읽었어요. 바로 옆 글쓰기 버튼으로 넣은 건데 ..ㅎㅎ맨 마지막 줄에 있는 리스트 목록도 페이퍼아닌 리뷰ㅡ칸으로 설정까지 해가면서요. ㅎㅎ 정말 신기한 북플이네요. 제가 뭔가 설정해둔걸까요? ( 어디서!)
제 리뷰 리스트 자체의문제일까요? ㅠㅠ

그래도 애써 테스트 까지 헤주시고!! 정말 고마워요! 보슬비님~^^♡

五車書 2016-12-29 20:18   좋아요 1 | URL
북플에서 책을 선택하고 별점을 달아야만 리뷰로 등록되더군요. 제가 테스트 해본 바에 따르면요. 100 자 이내면 100자평이 되고 초과하면 리뷰가 되더군요. 참고하세요.

[그장소] 2016-12-29 21:26   좋아요 0 | URL
이게 ..저만 뭘 잘못하나봐요 . ㅎㅎ 그렇게 한거 같은데.. ^^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어느날 제가 막 테스트 페이지를 만들지도 모르겠어요!^^
 
포기하는 힘 - 노력만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기에
권귀헌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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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힘 ㅡ권귀헌


블로그 이웃이신 하우애님의 추천이 있어 냉큼 보겠노라 했다 . 마침 포기에 대한 생각을 공구르게하는 영화도 막 본 참였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 포기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는 내경험

으로 도 알고 있는 일이어서 어쩌면 이 쯤에서 지금의 팍팍한 현실이 그 포기로 인한 결과는 아닌거라는 그런 위로 정도를 찾고 싶었는지 모를 일이다 . 아니었을 거다 . 변함없이 어쩔 수 없는 일들 였다 . 

그러니 포기하는 게 맞는 일 였다고 결론 내렸다 . 이제 되돌아 볼일은 다시 없기로 그러기로 했다 . 하루 이틀 사흘 나흘 , 물론 이 책 하나 만 피로감에 푹 절게 만든 건 아니지만 정점을 찍은 건 역시 이 책이었다 . 

이전에 종의 기원을 끝내고 바로 집어 들기도 했고, 내 경우도 그랬지 만 , 책 속의 인물들에 만일 ~이랬더라면 , 포기의 수와 경우의 수를 헤아려 보느라 정말 책이 끝나고 나선 몸살에 정신이 다 아찔하게 나갈 정도로 힘들었다 . 


'에드가 앨런 포' 가 그랬다던가 "머릿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결국 정신이 나갔다 "라고.......
내가 어찌해볼 문제가 아닌데 너무 깊이 몰입해 버린게 웃겼다 . 왜 그랬냐면 , 난 딱 중간 경계에 있는 사람이라 그렇다 .

읽어보면 찬사에 가깝기도 할듯 여겨지지만 그만큼 그 글이 준 힘들고 고생시키고 얻은게 없는 허탈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 지금 그 작가를 두고 정작 자신은 한번도 포기를 생각 않고 기쁘게 쓰고 힘겹게 고쳐쓰면서 이 길에 서 있는 사람인데 독자들이 마음껏 그녀를 포기하네 마네 읽기를 포기했네 마네 하는 시점인지라 ...


나를 설득 할 어떤 것 , 이유가 있어야겠다고 그런 기분 ...이해가 갈지 모르겠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도달한 건 나 외의 어떤 것에 대한 결론은 섣부르게 내려선 안된단 것 .
나 자신이 아니므로 . 그녀의 글은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로... 뭐 , 그런 불순한 여러 이유를 들어 이 책을 시작했지만 알고 보니 난 이 책의 저자를 이미 알고 있더라 ? ! 하는 반전 까지...

역시나 글의 본문 p.109.110. <승자 독식 의 딜레마, 승리 >에 보면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가
나오는데 바로 그 글을 페북? 블로그? 티스토리? 카스? 그 중에서 읽었을터이고 ... 포털사이트 라 했으니 더 있겠지만 암튼 나도 그 글을 읽었고 꽤나 인상적였던지라 기억하고 있었다 .


이 책의 저자가 그 글 주인이라니 , '운명 은 해야 할 일을 잊는 법이 없다'고 ...이번에 정유정의 소설 속 유진의 말을 빌어 전해본다 . 육사출신에 계속 군밥을 먹을 수 있던 사람이 돌연 글밥을 선택한 상황이라니 ... 거기다 꽤나 체계잡힌 준비를 한 탓에 섣부른 희망을 남발하지도 비극적 결말로 유도를 일삼지도 않아 글이 맘에 들었다 .

똑똑하게 독자에게 책임과 의무를 살짝 토스하는 센스까지 ...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의 감정만 잘 제어하면 크게 어려울게 없는 책이 랄 수 있다 . 문제는 종종 자주 그 감정이 역류를 한다는게 문제인 것이지. 어느 단락 하나 버릴 것 없이 소금같고 빛같고 연고같은 책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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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운몽- 김만중 (한국고전소설 7) 유페이퍼 한국고전소설 7
김만중 지음 / 유페이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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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ㅡ김만중

 

 

김만중이 숙종때 유배를 가며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 지은 한글 소설의 하나로 내가 한국고전중에서 한중록에 이어 두번째로 들은 소설이다.
오랫만에 들으니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사실 여성형 목소리가 읽어주는데도 나는 자꾸 환청을 듣다시피 했었다 .


이런 책은 사실 어릴때 아버지가 들려주시곤 했는데 사씨남정기 부터 구운몽도 그렇고 아버진 이야기 주머니셨다 .
내가 혼자 책을 보기전까진 늘 이야길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데 ......걱정하시면서도 웃으며 들려주곤 하셨으니... 많이 어릴때라 역사 배경이니 뭐니 잘 알리 없었건만 환상같은 이야기를 현실처럼 말씀하는데엔 일가견이 있으셔서는 언제고 새로 듣는 기분으로 빠져들곤 했었다 .
오죽하면 동네에서 아버지의 친구분들도 아버지가 나직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길 좋아하셨을까......
옆에 계시면 그 서늘한 팔을 베고 귀기울여 들을텐데 ...김만중은 어머니를 생각해 얘길짓고 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이야길 따라 귀기울인다 .
장자의 호접지몽이 이런 버전으로 나온다니 다시 생각하게되더라는 ......환몽소설이니 뭐니 지금으로 말하면 장르 그것도 환상소설쪽이 되겠다 .

어느 날 잠을 깨니 꿈 속의 나비가 나인가 깨어서 보는 저 나비가 나인가 하는 말을 두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겠거니 ... 생각한다 .
배경도 중국을 다루면서 마치 무릉도원의 한 쪽을 열어 젖힌듯한 곳이라 신선함이 더해지는데 수도가 부족한 수도승을 스승이 한날은 꾸짖고 야단하자 그가 잠시 좌선에 들은 상태로 꾼 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세상의 것들이 이리 좋은것이 많은데 자신은 왜 이러고 있나를 한탄한 성진이란 수도승 꿈엔 양소유가 현실에서 야단 맞은 이유가 된 여덟명의 선녀들을 만나 한 세상을 다가진듯 호사를 누리지만 나이가 들어 저 세상을 내려다보니 걱정이 끊이지 않고 , 갑자기 정신이들은 그를 불러 스승이 말하길 어리석게 '아직도 너는 꿈 속에 있구나' 하는 말이 이 이야기의 흐름이다 .

이전엔 인간 세상의 헛됨이니 뭐니 하고 이야길 들었지만 이번에 들으니 이 이야기는 그저 맘 먹기에 따라 세상도 달리 보인다는 말로 들려왔다 .
그건 멀리 유배지에 있어도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천상도 지옥도 가능하다는 뭐든 사물이든 현상이든 자기마음 먹기에 따라 달린거란 위로의 말도함께 그러니 행여 유배질 간다고 너무 애닲아 말란 마음 아니었을지...

 

 

 

* 출판사가 달라 검색을 해도 뜨지 않아 다른 컷으로 대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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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탐험 링크 - 흩어진 지식을 모아 사고의 폭을 넓히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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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은 융합의 달인이라는 점일거라며 , 파편화된 지식이 만나 이뤼지는 의식의 확산을 다룬다 . 확실한 어떤 답은 아니니 느낌을 따라오길 바란다고 해서 호기심을 갖고 앨리스처럼 따라가 보았다 .

잘 차려진 만찬장의 식탁처럼 , 음식 ,책 , 영웅 , 속도 , 전쟁, 인구, 화폐 , 기후 , 여행 , 한글 , 패션 , 스포츠 등등 많이도 차려져 있었다 . 거기에 우리의 욕망과 지식의 변천사가 먹음직스럽게 널려 있다 . 난 깔끔한 접시를 들고 서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 중이었고 말이다. 일단 잘 차려준 식탁에서의 음식 , 보이지 않는 포크 " 가  저절로 입 안에 들어가져선 스스륵 녹았다 . 보이지 않는 손'에서 보이지 않는 포크"로 일단계 변화 . 도구의 쓰임? 하핫 ...

 

단순하게 음식의 역사는 먹을 것만을 다루지 않는다 .  역사부터 농경사회로의 발전으로 더 많이 갖기 위한 전쟁으로 사유재산화로 마구 달려준다 . 이 장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바로 이 책의 묘미 같다고 느낀다 . 상을 차리기전에 분주한 일꾼들처럼  따로이 독립적으로 일하면서도 동시에 다같은 상에 잘 차려놓기 위한 노동이 연상이 간다는 점에서 , 웃기게도 애플의 아이폰 기능이 떠올랐다 . 괜히 스티브 잡스를 언급한게 아니더라는 ...

하나로 통합된 정보와 지식을 잘 활용하려면 , 끈임없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 무척 번거롭고 귀찮은 설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한번 연동 설정을 잡아 놓으면 이후가 편한 것처럼 .  귀찮고, 꾸준하고 , 반복적인 기본을 수행해야 마침내 매끄러운 기능조작이 되는 것과 같다고 ...이젠 한번의 설정으로 새 음악을 다운 받으면 자동 취합이되서 앱으로 통합되어 저장되고 불러내 쓸수있게 된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기능의 세계 처럼 , 우리 생활의 모든 면이 매일 꾸준한 반복의 일이란 것을 말해주는 것도 같았다 .

다만 , 아쉽게도 좀 새롭지는 않았다 . 차린건 많지만 먹을 건 정작 없어서 집에와 따로 밥을 더 챙겨 먹게되는 부페처럼 , 이 책 속의 정보와 지식은 아는 사람은 알게다 . 페이스북에의 정보들이란걸 ...네이버 지식인에선 원하는 걸 찾으려면 들어가 의문문을 치고 검색을 해야하지만 ,이 페이스북 정보들은 말그대로 공유정보여서 언제 어디서고 페이스북에 접속만 하면 원하든 원치 않든 그 정보를 접하게 된다 .

관심분야는 좀더 세심하게 볼 것이고 아니면 그냥 스치듯 보게 된다 . 그 정보들은 어떤 맥락은 없다 . 공유하는 아이폰처럼 내가 주로 활동하는 페이지에 그와 연관되는 지식들을 , 기사들을 연동시켜주는 것이란 점이 주 관심사를 알아서 취합해 보여주는 네이버랑 뭐가 다른지..싶었다면 , 엮은 저자들이 맥 빠질라나? 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인건 , 이런 주입 정보들이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내 뇌 기억 장치에서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가 필요하면 어디선가 읽었는데 하면서 꺼내 쓸 수있게 한다는 것 .

 

그래선지 후반부에 가선 좀 지쳤다 . 우리 주부들이라면 알아들을 멀티 플레이어 , 아..축구를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이해가 쉽겠구나!

하지만 수행 기능은 전혀 별개인 것처럼  읽는 것 역시 또 이 많은 정보들에 무차별 노출이 되어있다고 여기게 되니까 , 계속 열심히 하라고  독려 받는 느낌이라 , 사실 원한게 아닌데 그냥 한번 읽은 정보 역시 이런 처리 과정을 통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 쉬어도 노동한 것처럼 피곤이 몰려올 밖에 ,

이 책의 전쟁부분에서 다뤄진 기억 단원처럼. 망각을 해야 새로 채워지는 기억도 있을텐데 , 끊임없이 주입당한다고 여기게 되는건 함정 만 같다 . 헌데도 그 기억을 끄집어내 쓰고있다 .

아이러니하게도...무의식이 무서운 부분을 새삼 느꼈달까 ? 하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되는 이 책들의 논리는 분명 매력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거대한 컨베이어 밸트위에 놓여져 돌고 도는 정보의 공유를 다시 한번 되새긴 시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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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2-15 21:31   좋아요 1 | URL
네네 ~^^ 표현이 좀 다르지만 , 제가 본 것도 아마 그걸겁니다! ^^


벤투의스케치북 2016-12-15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그장소] 2016-12-15 21:35   좋아요 0 | URL
^^ 어떻게 그게 같은 말이냐고 하시는 소리가 다 들려요! 푸흐흣 ~^^

벤투의스케치북 2016-12-15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제가 다음주 목요일(12월 22일) 서울역사박물관의 중촌& 남촌 해설을 해야 합니다. 짧은 10분짜리인데 제 글이 쉬운지 주제는 잘 이어나갔는지 등을 좀 평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러시다면 메신저로 글 보내겠습니다...

[그장소] 2016-12-15 21:36   좋아요 0 | URL
평가씩이나 ...어휴 어휴~ 읽어봐 드리는 건 얼마든지 ! 하죠.
분명 좋은 글을 쓰셨을 거라고 믿어요!

벤투의스케치북 2016-12-15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그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