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비평
#창간50주년기념
#장편소설특별공모당선작

#금태현
#망고스퀘어에서우리는

˝ 잘못 불리지 않은 ,
진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싶다 ˝


곧 다가올, 그러나 우리에게
조금 일찍 도착한
새로운 목소리

코피노‘의 삶을 그린 소설이라고한다 .

오늘 도착한 소설 .

얼른 읽어보자고!^^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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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yyeop_n 2016-11-18 0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첨 축하드려요^^

[그장소] 2016-11-18 09:50   좋아요 0 | URL
아이쿵~ 고맙습니다 ~^^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리뷰기간이 짧아서요~^^
 
다행히 졸업 - 소설가 9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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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고 하면 흔히들 짙은 어둠을 떠올리곤 하지만 나에게 밤은 주홍색 가로등 불빛이었다 .

가로등 불빛 속에서 나는 그렇게 저녁잠에서 깨 , 밤의 시작을 온몸으로 맞이하곤 했다 .

잠시 영어 문제집을 뒤적이는데 누군가 탁하고 창문을 두드렸다 . 뒤를 돌자 시커먼 나방 떼가

보였다 .

무리 속에서 퍼덕거리던 한 마리가 튕겨 나와 유리창에 부딪히며 떨어졌다 . 창문에 나방의 잿

빛 비늘가루가 묻어났다 .

 

 

다행히 졸업 ㅡ 환한 밤 ㅡ김아정 작가 편 ,

56 /57 쪽에서

 

 

 

#창비톡#책읽는당#11월선정도서#다행히졸업

#김아정#환한밤#책읽는당11월

#11월1주차미션#창비#다행히졸업독후공유

 

솔직히 말하면 엄마와 드디어 터놓고 마주하게 된 시점의 장면에서 포르르 날아가는 나방은 자꾸만 사오정의 나~~방~~을 성대 모사하는 연예인들의 개인기를 떠올리게 해서 , 풋풋한 사과를 막 깨문 맛이 나야하는 딱 그 구절을 절묘하게 웃긴다 .

혼자 거울보고 연습 잘하다 막상 공개된 장소에선 민망해 연습때처럼 천연덕스러울 수 없는 초년의 연기자 같이 ,그런데 그게 보면 볼수록 싫진 않게 퍽 귀여운 연출이 되는 이중의 노림 .

작가의 이름이 낯선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잘 주물러냈구나 , 랄까 .

 

 

 

명절에나 드나들던 강원도 할머니의 집으로 아빠의 사업이 위기를 맞아 전학과 동시에 이사를 하게 되고 이는 얼마나 형편이 전락한 것인지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 , 교복조차 누군가가 입던 것을 물려 입고 , 휴대폰 요금조차 밀려 정지 상태의 가난으로 내몰려 있는 지경인데 혼자 낯선 강원도의 고등학교 , 서툰교우관계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여고생의 방황하는 심리를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속에서 길을 잃은 나방에 빗대서 너무 잘 그려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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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yyeop_n 2016-11-08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은 생각했네요.ㅋ 나~~방~~

[그장소] 2016-11-08 21:59   좋아요 1 | URL
아..진짜요? ㅎㅎㅎ은근 많은지도 몰라요! 그쵸? ㅎㅎ 우리 말고도! 나비도 아니고~ 나~~방~~

jjinyyeop_n 2016-11-08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겠죠?ㅋ

[그장소] 2016-11-08 22:07   좋아요 0 | URL
아...뻔한 건 피하고 싶었는데..개그욕심에 발목 잡힌 ..ㅎㅎㅎ

AgalmA 2016-11-09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여름 천지분간 없이 내게 달려들었던 하루살이들에 대한 기억이... 내가 그러한 장소에 그 시절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장소님 글은 홍차와 마들렌 쿠키 같다니까요ㅎ

[그장소] 2016-11-09 02:26   좋아요 1 | URL
으~! 여름의 하루살이 기억은 저도 올해 겪었는데..모기장을 제대로 치기까지 사방으로 침투해오는 녀석들에 속수무책으로요..ㅎㅎ
흰 옷을 유난히 좋아하는 그 녀석들 ..하루살이의 대명천지가 안되려고 애를 써야했다는, ^^ 홍차와 마들렌이라~넘 멋진 표현을 주셔서 마음이 달달해져요!^^
 
다행히 졸업 - 소설가 9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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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 모든 일들보다 훨씬 더 내 마음을 괴롭힌 것은 ,

아이들이 이제 호응이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사실이었다 .

이미 경험해 봤기에 , 나는 호웅이가 위축되어 있는 걸 알아

차릴 수 있었다 . 몇 번은 그 녀석에게 말을 걸어 보려 하기

도 했다 . 그러나 호웅이는 자존심이 센 놈이어서, 내 호의에

관심이 없는 척 했다 . 

 

 

 

장강명 ,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 ㅡ

  ( 본문 45 쪽에서)

 

#창비톡 #책읽는당#11월선정도서#다행히졸업

#장강명

#새들은나는게재미있을까#창비11월책읽는당 

 

' 중에서

 

학교 급식 비리 문제에서 친구의 왕따 문제로 , 정의감에 시작한 행동으로 보이던 기준의 행위는

어느덧 지능적인 계산아래 높은 점수를 의식한 정치적인 활동으로 , 단순한 배려였을지 모를 일이 전체적인 확산으로까지 퍼져 단순히 부모가 가진 직업이 그 학교 교사라는 신분 때문에 교직원과 동급으로 묶이는 친구였던 호웅의 처지 .

중간에서 기준과 호웅의 친구면서 날지도 걷지도 못하는 새같은 나" 가 호웅을 보며 괴로워 하는

심리를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잡아내본다 .

사실 , 제목이 왜 새들은 나는 게 재미 있을까 ㅡ 가 되는 부분도 무척 매력적이고 가장 이 글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인데도 , 저 부분을 잡아 낸 데엔 척" 하는 나와 호웅의 자세가 어쩐지 맘에 걸렸기 때문이다 .

이미와 , 알아챈 것의 차이 , 그리고 척하는 것들의 사회가 다행히" 란 사회" 모습인 걸까 ...?!

기준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사회인인 척 ,  호웅은 호웅대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사회인인 척 , 그런게 아닐까 ? 호웅은 수학셈 아들여선지 속셈을 아주 잘 하고(응?) 기준은 진보사회운동가여서 주제를 파악 잘 하고 (응?) 아 , 다소 엉뚱하게 해석해 미안하다만 , 하하핫...

 

이전에 미생이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보다가 장그래의 어머니가 첫 출근을 하는 아들에게 손수건을 챙겨주며 어른인 척 하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하란 말에 울컥 했던 기억이 새삼스러운 건  , 아마 안 괜찮은데도 괜찮은 척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기 시작한 탓이 아닌가 ,

 

왜 괜찮지 않은건가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기도 전에 , 그냥 괜찮은 걸로 받아들이는게 너무 쉬워진 세상에 , 음 , 엄살을 우리는 정말 진지하게 해봐야 하는 건 아닌가 하고 ,( 그걸 엄살이라고 하면 곤란한데, 아프면 아프다고 !)

그런 생각이 들기에 오래오래 저 문장이 생각을 잡아 챈다. 그거면 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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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6-11-06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친구들의관계 그리고내부고발자등의 문제 하지만결국 변하지않는 현실적상황 학교가학문이아닌돈벌이수단으로이용되는요즘세태 그리고소위힘있는계층 이사장 일가의모습이 한국의민낯을보여주는 모델이된 교감막말요즘뉴스에도나오지않죠 어떻게조치되어 학생들이지내는지 지금은어떤지

[그장소] 2016-11-06 17:07   좋아요 0 | URL
음..한동안 그 학교문제가 꽤 이슈였죠.
이슈에만 늘 그쳐서 그렇지... 책에서도 그래요.
저 , 글을 주인공 나` 도 그렇고 딱 거기까지만 인거죠. 방관자... ㅎㅎㅎ

막말교감 ㅡ 보단 지금의 이슈가 너무 쎄다보니...

yureka01 2016-11-06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오랜만에 포스팅하셨네요^.^

[그장소] 2016-11-06 17:21   좋아요 1 | URL
아..네.. 결막염에 심신이 좀 지쳤어요..ㅎㅎ이래저래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ㅎㅎㅎ

yureka01 2016-11-06 17:24   좋아요 1 | URL
에고고..빨리 완쾌되시구요..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하던데 말입니다...
고생하셨겠어요,..

[그장소] 2016-11-06 17:27   좋아요 1 | URL
예~ 이제 결막염은 다 나은 듯해요. 한쪽만 걸렸었는데 나을만하니 남은 한쪽으로 옮겨지더라고요. 눈에 무리가 한쪽으로 몰려서인지..ㅋㅋㅋ 통증도 그렇지만 시력저하도 만만찮고요.. 이제 괜찮아졌네요.~^^

2016-11-06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1-06 18:01   좋아요 1 | URL
ㅎㅎ 면역이 약해서 온거래요. ㅎㅎㅎ 딸한테 옮은 건 아니고요. 아.. 한쪽도 오는게 원래 그런거군요.. 전 눈병은 잘 안 앓아 봐서 , 뭐..이런가 했어요.. ㅠㅠ; 한 열흘 고생한 것 같아요.. 거의..

2016-11-06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1-06 18:19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니까요..물놀이 철도 아니고..저도 놀랐네요. 수인성이 아닌 결막염도 있다고 첨 알았어요. 이게 더 아픈듯.. 지속성도 더 길고요. 암튼 면역이 문제.. ^^;;

고양이라디오 2016-11-07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막염이 오는 듯 하다가 다행히 금방 지나갔습니다. 갑자기 눈이 가려워서 막 비볐어요ㅠㅠ
면역력을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ㅠㅋ

[그장소] 2016-11-08 01:33   좋아요 0 | URL
아..전 꼬박 열흘은 간것 같은데.. 다행이네요! 고양이 라디오님은 얼른 떨쳐내셔서.. 일단 한번 앓으니 오래 가더라고요. 스트레스까지 와서 더 그랬던 모양예요. 걱정 감사합니다~^^

2016-11-08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11-08 18:33   좋아요 1 | URL
ㅎㅎㅎ결막염이 쉬어가게 하긴했죠. 며칠을 누워 눈 딱 감고 공상만으로 시간을 보내보니 누워 죽는건 못할 짓이야 .. 뭐 그런 생각 을 했다는 .. ㅎㅎㅎ살만한것일까요? 이런건..
^^

AgalmA 2016-11-08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립선암이라 무척 고통스러웠겠지만 비트겐슈타인이 침대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여러 날 끝에 ˝멋진 인생이었다 전해줘˝라고 유언했던 것처럼 할 수도 있잖아요. 우린 아직 죽음을 맞이할 때가 아니라 고역인가 봄? ㅎㅎ

[그장소] 2016-11-08 18:45   좋아요 1 | URL
음..허리가 끊어지게 아파서 오래 누워있는것도 이젠 못하는데.. 망할 ..ㅎㅎㅎ 암적고통엔 모르핀이라도 빌려볼 수 있을테지만 노후로 오는 부실은 대책없잖아요. ㅎㅎㅎ
아, 진짜 멋지게 놀다간다 하는 유언을 하고픈데.. 그것도 잘 놀다가는 사람들 몫인 모양~

AgalmA 2016-11-08 19:40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은 ˝소설 잘 읽다 간다˝ 잊지 마세욥ㅎㅎ! 호호할머니 모습으로 소설 품고 있을 그장소님 상상하니 맘이 따스해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글이다 생각하면 참 글쓰기 쉽지 않음~_~;

[그장소] 2016-11-08 19:43   좋아요 1 | URL
그럴까요? 잘 읽고간다~하게되면 정말 좋겠어요. 운명의책을 만나서 더는 어떤 책도 안 읽어도 되는 때가 오면 , 그것도 좋을것 같아요. ^^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못 쓸것 같아요..유서를 쓰는사람도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책읽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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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오사무


`사랑` 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

ㅡ다자이 오사무ㅡ

읽을 땐 막상 별 생각이 없었는데 , 지나고나니 남은 건 마치
저 문장 하나뿐인듯 주문처럼 새겨져선 자꾸 생각을 비집고
들었다 . 일상 속에서 ... 갑자기 , 정말 맥락도 없이 저 문장이
불현듯 떠오르면 아, 이어서 뭔가 써야해 ..하는 괜한 불안감 .
그랬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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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스케치북 2016-10-14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쁘셨나봅니다.

[그장소] 2016-10-14 23:42   좋아요 1 | URL
ㅎㅎㅎ괜히 마음만 , 좀 그렇네요. 막 !!^^;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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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ㅡ한강

어둡고 암울하게 그렸지만 결국은 인간이 추구하는 희망을 , 욕망을 순진무구하게 말한 이야기들이 아닌가 했다 . 세가지의 주제와 인물들의 이야길 담고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공통적인 건 꿈이었기에 하는 말이다 . 또 영혜를 통해서 대변되지만 그녀가 발화점이 되었을 뿐 그녀의 남편은 첫 장 채식주의자를 통해 그녀가 보인 변화로 자신이 그간 숨기고 욕망해 오지 않던 것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 꼭 인혜를 향한 모종의 애욕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지위향상의 욕망이나 타인의 시선에 대한 욕망까지 모두 한번에 드러내 그걸 실현 시키기 위해 영혜와 결별을 단호하게 선택하는 인물로 나온다 . 그는 그의 꿈을 향해 간다 . 더이상 적당히 눈에 띄지않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나간 것으로 보았다. 영혜의 채식에 관한 병적인 고집은 그를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주었다 . 또 비디오 아티스트인 형부는 또 어떤가 ? 둘째장의 몽고반점에서 그는 자신이 그간 오월의 신부 같던 이미지를 과감하다 싶을 , 아니 파격적일 만큼 집어던지고 욕망에 충실한 나머지 그 충실은 얻음보다 제로의 기점에 가까워지고 만다 . 어떤 욕망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 아무리 아름다워도 말이다 . 또 아름다운 만큼 가시를 지니고 피를 흘리게 한단 점에서 그건 식물의 어떤 것과 꽤나 이미지가 흡사하기도 했다 . 마지막 장 인 나무불꽃은 인혜의 꿈 얘기이다 . 자매라 그런지 이상하게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면모와 고집들이 또 영혜가 꾸는 꿈을 자신도 언뜻 꾸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 영혜가 나무가 되어가려 할때 자신은 정작 나무에게서 어릴 때도 그랬듯 불가한 어떤 거부를 느꼈고 그건 이상한 불꽃 같았다 생각까지 하는 인혜 . 그리고 이 모든 일이 그저 한 때 꿈이길 , 바라는 그녀의 희망 까지...
꿈이란 때로 얼마나 잔인한가 ? 인간을 한없이 추하게도 하고 무섭게도 하며 이룰 수 없거나 이룰때까지 셀 수없는 채찍질을 감당케 하기도 하고 도저히 인간으론 상상못할 일들을 서슴없이 하게 하는 것 역시나 인간이 바라는 꿈의 어떤 목표에 있곤 한다 .
이 책의 세가지의 주제가 모두 꿈이었다 . 지독하고 잔인한 꿈 .
누군가는 도망을 하게하고 또 누군가는 있던 것 마저 잃는 , 그리고 누군가는 남아 지켜야 하는 꿈들 .
그 중심에 많은 얼굴과 피 웅덩이와 칼조각 그리고 어린시절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 달리다 죽은 자신을 문 개와 그 개고기를 먹어야 했던 생에 대한 공포를 원초적으로 가진 영혜가 있었다고 .
사라지는 것 . 아무것도 아니고 싶은 , 그치고 팠을 개의 마음을 그녀가 이제와 꾸는 것이라면 과한 말일까 ...... 죽어서야 마침내 끝날 거였다 .
나무에 매달려 죽는게 차라리 편했을 지 모르는 그 개의 운명을 , 영혜는 두고두고 마음 깊이 숨겨 두었던게 아니었나 . 그 개는 자신같다고 그건 어떤 면에서 끊임없이 시지프스의 돌을 올려야하는 인간의 숙명과도 지독하게 닮아 있기도해서 책장을 덮을 무렵엔 내 몸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
한 동안 이 책은 못 열어 볼 것 같다 . 까맣게 잊을 때까진 ...
생이 무력하다 여겨질때나 거대한 차원으로 열어본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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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6-09-24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아직 다 못 읽은

[그장소] 2016-09-24 09:23   좋아요 0 | URL
아 ,전 부커상 소식후에 이벤트땜에 제대로 읽었네요.
^^

세실 2016-09-24 0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통의 부재...
원리와 원칙도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듯요.
책도 님의 리뷰도 좋으네요~~

[그장소] 2016-09-24 09:34   좋아요 2 | URL
음, 어려워요..세실님..ㅎㅎㅎ
소통의 부재는 알겠는데 원리와 원칙이라 ...
사실 , 제 리뷰는 다른 분들이 읽듯 채식주의 위주, 폭력 쪽 시선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라서 , 작가의 의도를 왜곡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 그런 의미의 원리와 원칙에 변화라면 끄덕끄덕 ...맞다고 봐요!^^
그렇게 보고싶었고요.^^

꿈꾸는섬 2016-09-24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몸서리치게 하게 인물들의 꿈과 욕망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그장소] 2016-09-24 11:12   좋아요 0 | URL
네 , 다음에 또 읽으면 다른게 보일지 궁금해지는 작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