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범죄를 탐구해 내일의 정의를 구하는 <범죄사회>

범죄사회 - 안전한 삶을 위해 알아야 할 범죄의 모든 것
정재민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창비 #범죄사회 #정재민
​
보통 책을 볼 때 책 내용을 알고 들추진 않습니다.
어떤 책인지 막연히 제목만 보고 내용을 떠올려 보며
책을 들췄을 때 오는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 또한 기대보다 확실한 임팩트가 있던 책이랍니다.



<범죄사회>는 [알쓸범잡]에서 판사로 나왔던
만능 법조인 '정재민'의 저서입니다.
판사, 법률심의관 등을 거쳐
현재는 로펌 대표 변호사로 활동중이라고 하네요.
그는 재판, 소송, 입법 등 법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이전부터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저술해 왔는데요,
<범죄사회>를 읽고 그의 필력에 반해 소설에도 관심을 두는 중입니다.

<범죄사회>는 대한민국의 범죄를 해부해
앞으로 법의 역할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책이랍니다.

'내일의 정의를 위하여 오늘의 범죄를 탐구하다'

범죄의 오늘과 내일로 과학수사의 발전, 판사의 낮은 형량 구형,
교도소의 역할, 범죄의 원인 고찰, 범죄예방 시스템의 현실화,
사람답게 살기 위한 입법 과정에서 범죄와 함께
떼려야 뗄 수 없는 법에 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긴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는 점점 극악해져가는 사회에
암담함을 느껴 눈물이 또르르 흐르기도 했고,
전혀 알지도 못 했던 뜻밖의 범죄의 재구성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혀 알지 못 했던 법의 프로세스에도 두꺼운 책이 술술 넘겨진 건
아마도 평소 관심을 둔 부분이기 때문이겠지요.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사고에 미리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범죄와 관련한 채널, 프로를 종종 보면서
왜 저런 범죄자들이 더 무거운 형량을 받지 못 할까,
왜 피해자 인권은 없고 가해자 인권만 챙기는 듯 보일까,
사회적 수준은 이렇게 변했는데 왜 법은 아직 그대로일까,
제도적 뒷받침은 어디에서부터 선행되어야 하나 등
많은 의문들을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앓고 있는 많은 부작용들이 어떤 제도와 환경,
우리의 사회적 책임에서 결코 가벼워질 수 없음을 알고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두껍게 만들어 놓는다고
불현듯 찾아오는 일들에 무덤덤할리는 없을텐데요.
책을 통해 사회와 시민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무게를 일부에게 지우지 말고
개개인이 제대로 바라보고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사람답게 사는 사회, 안전한 우리의 삶을 위해
술술 읽히는 <범죄사회> 일독을 권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범죄 #법 #형량 #과학수사 #범죄예방 #책소개 #알쓸범잡

새로운 시대 리더를 만나는 아이엠 시리즈 <아이엠 ☆허준이>

아이엠 허준이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김승민 지음, 손지윤 그림, 허준이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새로운 꿈을 꾸는 위인을 만나는 즐거움!

아이엠 시리즈의 신간.

한국계 최초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수학자 허준이!

주니어RHK의 <아이엠> 시리즈는 새로운 위인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창의와 공감, 관심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만나게 해줍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하며 자란다면, <아이엠>시리즈의 한 권을 차지할 날도 오게 될 것입니다.

추천의 말 _ 윤대석 서울대학교 국어 교육과 교수의 글 발췌

새로운 위인이 필요하다는 말을 공감하는 엄마입니다.

기존 위인전을 읽는 것을 보면 이미 익숙함에 젖어 특별함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보이거든요. 그리고 시대적 공감이 달라 와닿는 부분도 그리 많지 않은 것도 보이고요. 그래서 요즘의 위인을 만나는 일이 더 기다려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나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가능성을 찾아 성공한 사람들을 보는 것을 말이지요.

아이엠 시리즈를 통해 만난 수학자 허준이는 어릴 때부터 영재성을 보이는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고, 자연을 탐구하기를 즐겼지요. 아빠와 함께하는 수학 공부는 정답지를 베껴내기 바빴답니다.

공부보다는 시인을 꿈꾸던 소년 허준이는 학교에서의 무리한 학습에 지쳐 과감히 학교 밖으로 나오지만 미래를 위해 대입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입학합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아 과학 기자가 되어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 보겠다는 허준이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진학했고 곧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허준이는 지도 교수님의 조언과 추천으로 위상 수학 수업을 듣게 되는데요, 평소 탐구 정신이 있던 허준이는 흥미로운 위상 수학에 매료됩니다.

위상수학 수업으로 학업에 활기를 되찾던 허준이에게 새로운 기회가 다가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손에 들고 다니던 책 <학문의 즐거움>의 저자이자 수학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서울대 수리과학부 석좌교수로 초빙된 것인데요. '히로나카 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안 풀리는 문제를 전혀 다른 분야에게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수학에 매력을 느껴 수학자가 되기로 결심하지요. 

어릴 때부터 감명 깊게 읽은 책의 저자를 교수로 만나 강의를 듣고, 결국엔 진정한 학문의 즐거움을 완성했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인생의 목표와 길잡이가 되어 준 스승을 만난 허준이는 어릴 때의 관심이 훗날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된 셈일 테지요.

<아이엠 허준이>를 읽고 아이도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어렵지 않구나 느꼈던 것 같습니다. 

책 속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엠표 창의 활동] 들을 열심히 풀어 놓고, '허준이 교수의 친필 노트 따라 쓰기'를 열심히 필사한 것을 보면 말이지요. 지금은 알아보지도 못할 수학 증명이지만 언젠가 저희 아이도 허준이 교수처럼 이런 증명을 해낼지 모를 일입니다. ^^ 

책 속 활동에 수학과 관련한 내용을 읽고, 창의 활동을 해보면서 수학의 다양한 분야를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허준이는 대학시절 무려 45년간 풀지 못한 수학계의 난제인 '리드의 추측'을 풀어낸 이후에도 공동 연구를 통해 수학의 다른 난제들을 증명해 내었고 2022년까지 10년 동안 무려 열한 개나 되는 수학 난제들을 증명해 극찬을 받게 됩니다. 

유수의 대학에서 모셔가기를 하며 수학자의 길을 걷게 되고 제자 양성도 함께 하는데요, 허준이 교수는 결국 한국계 최초의 필즈상 수상 영예를 안게 되며 그의 노력과 천재성에 '천재들의 상'이라는 맥아더상까지 받아 더 많은 이들에게 칭송을 받습니다.

<아이엠 허준이>는 아이가 읽고 본받을 내용도 많았지만, 부모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눈에 띄어 일반 자녀교육서를 보는 것처럼 울림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아이가 하고픈 것을 적극 지원하고 지지해 주는 부모와 공부가 우선이라고 밀어붙이는 부모의 간극은 선명하기에 부모의 양육 철학과 역할이 먼저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필즈상에 이어 많은 난제를 증명한 허준이 교수의 저력은 무엇일까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하려는 정신과 하나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집념은 어릴 때부터 키워진 것이겠지요. 또한 책을 가까이하며 꾸준히 근본을 쌓아두었기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성취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허준이 교수의 삶을 짚어보며 평소 마음먹기와 노력에 따라 가능성과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관심도에 따라서, 아이 성취감에 따라서,

기타 등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꿈을 이끌어 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요. 어린 시절 자기의 꿈을 만들고 키우는 과정이 중요한 것임을 아이엠 시리즈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며 다음 아이엠 시리즈를 기다립니다. ^^

#아이엠허준이#아이엠시리즈#주니어RHK#위인#수학자#필즈상#허준이#김승민#학문의즐거움#히로나카헤이스케

생존자들의 절박한 순간! 막힌 차폐문을 열어야 한다! [터널 103]

터널 103 ㅣ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제공 #터널103 #유이제 #소설Y #창비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무도 열지 않던 문을 열었다!"

상상 속에 펼쳐지는 극한의 추격씬,
이미 알아버린 존재를 뒤로 바짝 쫓는 숨막히는 생존 본능!
새로운 크리처물 등장에 시간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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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03
유이제 / 창비출판

가제본으로 즐긴 '소설Y 클럽 10기' 도서《터널 103》

한 번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는 소설!
상상력 증폭으로 더 기대되는 다음 장!

오직 나만이 터널을 빠져나가 터널 안의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다면
거죽이 벗겨진 좀비와 같은 무피귀들을 뚫고 세상을 구하러 갈 수 있을까?



어느 날 식수원으로 쓰던 물의 염도가 올라갔다.
바닷물이 유입되고 있는 것.
바닷물 아래 해저터널에 갇힌 채 40여 년의 생존을 이어온 사람들.
밖은 사람을 잡아먹는 무피귀들 천지에
터널의 좁은 환기팬 사이를 드나들 수 있는 몇몇 아이들만이
바깥 세상을 살필 뿐이다.

그나마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집단지성 덕분.
하지만 이곳에서도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데..




바닷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닫힌 차폐문을 열어야 하는 터널 안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숙명을 짊어진 어린 소녀 다형.
다형은 터널의 꽉 막힌 차폐문을 열기 위해 터널 반대쪽으로 향하고
곧 무피귀들에 존재가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새로운 생존자, 다형과 같은 남자 아이 승하가
익숙하고도 날렵한 솜씨로 무피귀들을 따돌리고 다형을 구해주는데..
새로운 생존자가 있다는 것, 그들은 섬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란 다형.
그리고 터널을 나온 이유를 설명하며 도움을 구한다.
섬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방어 뿐.

터널의 차폐막을 열고 내륙으로 가야한다는 다형을 돕기로 한 승하.
그리고 또 다시 시작된 무피귀와의 추격전.

쫓고 쫓기는 절체정명의 순간에 나타난 어린 소녀 싱아.
싱아를 구해 내기 위해 둘은 힘을 합해 싸우다
무피귀지만 무피귀가 아닌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된 다형과 승하.
그리고 이들에게서 싱아를 데리고 나와 차폐문을 열기 위한 모험은 시작된다.




거죽이 드러나고 눈알이 데룩데룩 굴러가는 모양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포스러운 생김새의 무피귀.
그들은 갑자기 어디에서 왔으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것일까.
하지만 이는 무피귀 뿐만이 아니었다.
더 괴기스러운 존재의 등장에 섬 사람들의 탈출도 불가피해진 상황.



다시 터널 103으로 향하는 이들은 터널 안으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굳게 닫힌 차폐문을 열고 내륙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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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덜트소설 중 읽게 된 두 번의 소설이 모두 크리처물이다.
일상적인 배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속절없이 나락으로 끌려가는 바람앞의 등불과도 같은 생존기.

단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의 파괴성과
앞 날에 대한 긴장감과 막연함이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소재와 등장인물의 관계와 감정선을 통해
인간사에 만연한 복잡다다한 감정과 관계들을 짚어내
독자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유이제 작가가 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
내일의 시간을 끌어 써야 할 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이 책《터널 103》은 내일의 시간에 빚을 지지 않아도 되는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에 금세 마지막 장에 이어
다음 파트2가 기다려진 아주 잘 써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영어덜트 대상작 다운 탄탄한 짜임이 눈길을 끄는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비카카오페이지영어덜트소설상수상작 #크리처 #소설y클럽10기 #소설 #문학 #책읽는엄마 #북리뷰

선생님 동화 공모전 대상작 <기적의 분실함>으로 물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세요! ^^

기적의 분실함 ㅣ 초등 읽기대장
박상기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2월

기적의 분실함

지은이 : 박상기 글 / 하민석 그림

출판사 : 한솔수북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고 상심한 경험은

아마 한두 번은 있을 거예요.

반대로 무얼 잃어버렸는지 기억도 못 해

여전히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요.

우연히 혹은 어느 날 문득 필요로 인해 찾다가

불현듯 잃어버렸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지요.

학교에는 분실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찾아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자기 것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고,

새것을 샀으니 더 이상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정처 없는 여행을 하게 되는 셈인데요,

<기적의 분실함>은 잃어버린 물건들이

분실함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 물건의 소중함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느 날 손가방인 나는

주인 '성호'가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누군가에 의해 가방 속 카드를 도둑맞고,

젤리를 먹힌 후 분실함에 버려졌어요.

네 밑에 있는 흰 점퍼도 어제까지는 마음이 있었어. 그런데 아침부터 말을 못 하더라고. 좋은 친구였는데..​

분실함 속 스마트폰 아가씨의 이야기에

주인이 물건을 생각해 주지 않으면 그렇게 된단다. 우리는 주인의 강한 애정이 깃들어 마음이 생긴 것이거든. 흰 점퍼는 이제 잊힌 게지.​

손목시계 할아버지가 설명해 주셨어요.

분실함 속에 있는 물건 중 마음이 있는 물건은

그나마 주인의 애착이 깃든 경우였어요.

다른 물건들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마음이 있는 물건은

스마트폰 아가씨와 손목시계 할아버지가 유일했지요.

그래서 나는 성호가 나를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집중해 성호의 감각을 느끼려 노력했어요.

-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골키퍼를 맡은 성호의 눈에

자신의 레드 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찾는 동안

골키퍼였던 성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골이 들어가고 말아요.

잃어버린 가방에 정신이 팔린 사이

연달아 골을 먹어 성호 편이 지고 맙니다.

축구 결과에도 상관하지 않고

학교 여기저기를 찾아다녀도

도무지 찾을 수 없는 가방.​​

병원에 입원해 계신 엄마가

열심히 만들어 주신 가방이라

꼭 찾아야 하는 물건이었지요.

-

한편 분실함 속 물건들에게 다양한 사정이 있었어요.

그리고 곧 위기도 닥쳐오지요.​​

어느 날 분실함을 열어본 선생님들은

꽉 찬 분실함에 혀를 내두르는데요.

폐기처분 될 위기에 빠진 분실함 속 물건들!

기적의 분실함 속 물건들은

무사히 주인을 잘 찾을 수 있을까요?

정말 기적이 일어나긴 하겠지요?

-

<기적의 분실함>은 선생님 동화 공모전 대상작이에요.

박상기 선생님이 관찰한 아이들의 이모저모 중

분실함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만나

분실함에 쌓여가는 물건들은

어떤 기억을 간직한 채 여기 온 걸까 생각하며

이 이야기가 탄생한 것이지요.

기적의 분실함을 읽고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봤어요.

부모님께서 사주신 물건,

만들어주신 물건,

그려주신 그림까지 모두 소중하게 보관했지요.

심지어는 아빠가 주신 껌을 씹다가

아빠가 주신 건데 이걸 어떻게 버리지?

고민을 하기도 했답니다.

참 마음이 여렸던 때였다 싶은데요.

지금도 물건을 너무 소중히 여기는 바람에

맥시멀리스트가 되고 말았지 뭐예요. ㅎㅎ

엄마의 소중한 기억들이 촉매가 되었는지

아이는 손목시계 할아버지가

분실물 주인을 찾아주는 역할이 인상 깊었고

그런 역할이 있으면 하고 싶다네요. ^^

이야기가 순식간에 끝났다고 느낄 만큼

재미와 감동, 교훈이 있었던

<기적의 분실함>

물질만능시대에 넘쳐나는 물건들을 보며

혹시 이 물건도 나와 연결되길 원하지는 않는지

우리 생각해 보자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물건이 많아도 쓰임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분실함 속 물건과 다를 바 없다고 결론짓고

앞으로 물건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소중히 잘 다루기로 약속한 후

한바탕 방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앞으로 실천과 노력을 꾸준히 해야지요. ^^

주인이 계속 생각하는 물건은 마음이 생겨서 그 물건도 주인을 생각해 준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그래서 자꾸만 여러분 눈에 띄는 거랍니다. 지금도 자주 보이는 물건이 있다면 소중히 대해 주세요. 그 물건 덕분에 여러분이 행복해질 날이 많을 테니까요.

작가의 말 中에서

기적의 분실함을 통해

내 주변의 물건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아이들과 함께 물건 각각의 쓰임과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선조들의 지혜와 가치가 가득한 우리 고전! <설민석의 고전 대모험 _ 1.심청전>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 1 - 심청전
설민석.최설희 지음, 강신영 그림, 류수열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2월

받을 때마다 행복하다는 설민석의 대모험 시리즈!
새로운 신간!! 
이번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가치가 담긴 또 다른 역사, 우리 고전이다!

《 설민석의 우리 고전 대모험 시리즈 》

고전 대모험 첫 이야기는 <심청전> 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어요.
심청전의 배경이 된 조선시대로 대모험을 떠난 설쌤~!
이번엔 로빈이도, 평강이와 온달이도 없이 홀로 모험을 떠납니다.
 
현실의 재미있는 이야기꾼인 설쌤이 
조선에는 대관절 무슨 연유로 가게 된 건지
설쌤의 고전 이야기에 벌써 푸욱 빠졌어요. ^^

책을 쌓아놓고 천천히 출간하시는 줄 아는지
다음 책은 언제 나오냐고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처럼
벌써 다음 고전을 기다리는 고전 애독자가 된 아들! ♡♡

아들은 벌써 독서노트에 설쌤이 조선의 전문 이야기꾼 #전기수 가 되는 과정을 그려놓았더라고요.
저는 책을 읽기도 전이라 책 내용을 이것저것 물어보았더니
'전기수는 조선시대에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이야기책을 전문적으로 들려주던 사람' 이라고 설명해 주고는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을 바쳤는데 왜 바로 눈을 뜨지 못한건지, 
이때 당시 쌀 1석은 약 160kg이라는데 심봉사는 왜 터무니없는 약속을 하게 되었는지,
뱃사람들은 쌀 삼백 석을 구할 만큼 중국 무역에서 돈을 많이 번 것인지 등 궁금해 하는 부분들도 보였지요.


이런 생각들을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책 말미에 나오는 

◇ 심청전을 한 번에 정리해요.
◇ 교수님! <심청전>은 어떤 책이에요?
◇ 설쌤 !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어요?
◇ 설쌤과 함께 생각을 나눠 봐요!
◇ 쏙쏙 들어오는 어휘력 노트
◇ 읽고 푸는 문해력 퀴즈
◇ 한 장으로 정리하는 독서 일기

위와 같은 주제들로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


감수 류수열 교수님이 전하는 글에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는 질문들을 남겨 두셨는데요.
앞으로는 이 부분을 제가 먼저 체크한 후에 고전 대모험을 읽히려고요. ^^

새로운 고전 대모험을 통해 고전의 재미에 푹 빠지는 시간!

<설민석의 고전 대모험 _ 1.심청전>은 줄글과 카툰의 형식으로 
설쌤의 조선 전기수로서의 활약과 고전의 내용을 구분해 훨씬 입체감있게 고전을 즐길 수 있어요.

고전 대모험을 다 읽었다면 설쌤앱의 설렘이들에게 전하는 #초판한정 #특별선물 받으러 가야지요~^^ 앱에 설렘코드 등록하고 심청캐릭터아바타 와 500포인트도 받았답니다.



앱에는 또 다른 재미가 가득~ 

설쌤이 들려주는 전쟁사도 기대가득 귀를 쫑긋하네요.
 
국어 문제집 풀다가 고전 파트에서 집중하는 아들~! 
고전 대모험을 읽어서 그런지 더 잘 푸는 모습이에요.

다음은 설쌤이 감명깊게 읽으셨다는 <춘향전>이 나올 것도 같은데..
저희 아들은 설쌤이 들려주시는 <홍길동전>을 기다리고 있어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리 고전 이야기.
설민석의 고전 대모험으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