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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울어? - 자녀교육 그림책
전성희 옮김, 장-마리 앙트낭 그림, 바실리스 알렉사키스 글, 곽금주 도움글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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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했던 말들이 과연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고려하고 했던 말이었을까요? 부모님의 감정을 실어서 아무 생각없이 불쑥 불쑥 아이에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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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친구를 괴롭혔다고? - 왕따를 없애는 완벽한 방법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베스 애덤스 그림, 오영나 옮김 / 고래이야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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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왕따나 폭력에 있어 신체적인 가해가 일어나는 것을 문제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아이들이 느끼는 문제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상처 또한 깊습니다. 그리고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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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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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Trauma. 그리스어로 '상처'를 뜻하며 몸과 마음 그 어느 쪽이든 다치고 충격 받는 것. 

트라우마적 체험은 "굉장히 위협적이면서 재앙이라 할 정도로 소화해내기 어려운 상황 또는 사건으로서, 피해자로 하여금 거의 예외없이 심한 장애 현상을 겪게 하는 체험"이라고 되어 있다. 

인간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트라우마라는 것이 한비야가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썼던 구호 현장에서의 참담한 광경을 목격한다든지, 지진의 현장에 있었다든지, 큰 사고를 당했다던지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아이에게 내뱉는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하는 식의 말도 아이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큰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트라우마들이 모여서 마음을 상하게 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최초의 마음상함과 어린 시절에 자존감을 다친 기억이 아물지 않은 형태로 남아 그 결과 두려움과 욕구불만이 생기고 이것이 '상처부위'를 형성하고... 표면적으로 보여지기에는 아주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지만 퇴짜나 비판, 거부, 내지는 마음상할 일이 발생하면 표출된다는 것. 

나는 아이에게 어떤 행동, 어떤 말들로 상처를 입혀가고 있는지 골똘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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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아빠 시공 청소년 문학 26
마거릿 비처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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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10대의 임신과 성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꼭 읽어보도록 권한다. 

고등학생인 주인공 맥스는 자신의 여자친구와의 관계로 아들 샘을 키우게 되면서 대안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 학교는 맥스처럼 10대에 자녀를 가지게 된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그곳에서 중학교 때 자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클레어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클레어 역시 딸을 키우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 둘은 부모로서의 공감대와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가지는 사랑의 감정도 함께 공유하게 된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육아를 책임지는 맥스의 생활은 그야말로 고달프다. 때로는 자기 또래의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못내 안타깝기도 하고,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는데서 오는 버거움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난 아버지예요. 그게 현실이에요. 아빠가 그랬잖아요. 책임을 져야한다고. 나몰라라 두면 안된다고요."라는 말이 맥스의 정신적 성숙을 대변한다. 

십대의 성관계로 이어진 임신과 출산이 청소년들에게도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스스로의 문제로 인식하고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다하려는 용기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사회 10대 출산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아이들이 출산을 하고 난 후 낙오되지 않고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교육환경과 육아가 병행될 수 있는 가능한 시설과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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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푸른도서관 2
이규희 지음, 이창훈 그림 / 푸른책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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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나고 자라다 강원도 황지, 영월로 떠돈 작가의 어린시절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수희는 할머니, 엄마, 동생 수영이와 천안에서

생활하고 역시나 같은 천안 하늘아래

한약방을 하는 아버지와 수희의 표현을 빌자면 그쪽 엄마와

그쪽 엄마가 낳은 자식들이랑 따로 살고 있다.

 

그쪽 엄마네에 할머니의 손을 잡고 찾아가 그쪽 엄마가 차려주는

아버지와 함께 먹는 밥상의 온기를 느끼고 왈칵 서러움이 밀려드는

수희의 속내는 결코 초등학생의 그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할머니와 함께 주기적으로 그쪽 엄마네 집에 방문해

생활비를 받아와야만 하는 수희의 어린 가슴은 퍼렇게 멍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버지한테 받아온 돈은 할머니의 주머니로 들어가 

할머니의 엄마에 대한 구박과 핍박의 실체로 작용한다.

늘 수동적인 엄마는 이래저래 당하기만 한다.

 

아버지의 춤바람, 노름질로 고향을 떠나 탄광촌인 황지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가족.

그러나 거기서도 수희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남의 집 방한칸에 또 다시 엄마와 그들은 따로였고

아버지는 그쪽 엄마네와 함께였다.

영월로 아버지가 이사가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수희에게 아버지는 미움의 대상이 되고 만다.

 

영월로 이사가서도 아버지는 엄마를 폭력으로 대하고

그 속에서 수희는 아버지에게 더더욱 닫힌 감정이 되고

급기야 아버지가 없는 서울로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러

가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수희가 안타까웠다. 잘 받은 성적표를

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

요정으로 찾아갔다가 아버지에게 버림받듯 내팽개쳐지고

수학여행 경비를 말할 때도 당당한 그쪽 엄마네 수철이와는

달리 늘 주눅들어야 하고...

어린 가슴이 얼마나 시렸을까.

 

아버지 구실 제대로 못한 아버지가, 어른스럽지 못한 아버지가,

남자는 그래도 된다는 핑계를 준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해서 이를 더 악물지 못한 어머니가

원망스러웠다.

 

가정에서의 아버지됨. 아버지의 자리, 어머니의 자리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뭉클한 소설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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