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3]

 

3권은 어느 파트에서 엔딩을 해도 충분할 만큼 괜찮았다.   

여태 벌어진 일들이 갑자기 '좋은게 좋은거~ '식으로 완만하게 끝나는게 아니라, 여전히 문제는 있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 신카이 마코토 스러움. 게다가 이 글은 판타지니까 이런 마무리가 이제는 좋다.

 

 

너그러운 마음. 자애로움.인류애..... 다 좋다.

그러나, 

거기에 아픈 희생이 깔려버린다면... '모두가'  좋을 수는 없다는 것.

 

너는 그저 기도했을 뿐인데.

내가 기운이 나도록.

 

엄마와 다시 햇빛 아래를 걸을 수 있도록.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 [날씨의 아이3] -< 제10화 주브나일> 중에서

그러니까,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해.

히나.

 

-[날씨의 아이3] - <제12화 피안에서> 중에서

히나의 소망. 호다카의 마음. 나기의 희망...

작은 점 하나하나가 모두 모여서 커다랗게 하트가 되어가는 포근함이 좋다.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4부 8]

 

신전에 가고싶은 이유는...?

 

일러스트를 기대했던 생선 해체쇼는 삼등분 말고  비늘 마석 부분이였는데...아쉬웠으나,  이부분은 나중에 만화 단행본으로 충족해야겠다.   

짙은 머리색의 막내 동생 멜키오르.  기절쟁이 증조부님  등 괴짜들이 사는 동네 에렌페스트 속에서 마인과 닮은 부분 찾아보며 비교하는 재미도 괜찮다.   

에렌페스트에 항상 갑작스러운 일들이 생겼었지만,  전혀 예측 못했던 일로 들이닥친 분주함으로 모두가 페르디난드 표 죽음의 맛 회복약  복용 필수?  

 

'로제마인 키즈'  멜키오르의 프롤로그로 포근하게 시작 되었던 4부 8.  

판타지의 유쾌함에서 점차 무거움으로 가라앉아 가며 불안하게 다음권을 기다리게 만든다.   

 

 

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인쇄 농도의 들쑥날쑥함, 프리다가 필린느가 되어버리는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이 있다.

 

 

 

 

 

 

 

 우에하시 나호코 [하늘과 땅의 수호자] 시리즈.

 

 

 

 

 

 

 

 

 

 

 

 

 

우에하시 나호코 [하늘과 땅의 수호자 3]

 

꾸준히 챙기던 글인데, 어영부영 보내버린 시간속에 잊고 있었다.   갑자기 작가의 신작 있을까?  검색하다보니 어이구야,  2020년도 출간 된 글을 몇개나 빼먹었네.     일단, 가장 최근 출간 된  <하늘과 땅의 수호자 >부터 구매. 

 

 

 

 

 

 

 

 

 

성혜림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출간당시 구매 못하고  지난 12월 부터 한권씩 구매. 

이번에 마지막 한권까지~

 

 

 

 

 

 

 

 

 

노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12월 부터 신나게 장편 읽는 중.   탄력 받아서  리뷰글에 혹~  팔랑팔랑~ 구매.

 

 

 

 

 

 

 

 

 

 

4권까지는 착한 내용이라 힐링된다.  

마도구사 달리아의 연구.교제. 먹방~

근데,

유유상종이라 그녀 주변인들이 자세히 파고들면 대부분 은근슬쩍 괴짜들이라  번외편 보는 재미도 제법 좋다.   

자기 분야에 푹 빠져들어서   항상 제1순위인 이들의 일 이야기~ 

 

4권까지 알라딘서 구매해서 읽었으나,  뒷이야기 고파.... 5권이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궁금하잖아.  

후속권 검색하다가 연재 사이트에서 잠깐 맛보기만 하려고 했으나,     https://ncode.syosetu.com/n7787eq/317/

자중하지 않는 괴짜들이 재미있어서 번역기 돌려가며 317까지 확 ~  읽어버림.   아주 이상한 번역도 있으나, 그럭저럭 읽을만 하네.   연재 분량이 6권쯤 될까?    

 

 

큰 줄기를 나눠서 단행본이 늘어나긴 하지만, 각 권마다 그 기본 구성은 크게 변화 없이 가는 것 같다.

 

1.  연구 바보 신나게 취미 생활겸 주변인들 챙기다가 우연찮게 신상품 개발

2.  인맥 늘어나고 상회 부회장 부지런히 발품팔고   

3.  희귀한 소재 생겨서 또 마검 연구하고, 의외의 제품 나와서 주변이 들썩거리고.    

4.  둔탱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의 응원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단락이 있는....   

 

그래도,

다크하고 음모가 판치는 글이 아닌,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글이라서 꾸준히 읽게 만드니까   나는 好

 

 

 

 

 

 

1월에 구매한 알라딘 커피.  

[콜롬비아 아스무까에스 톨리마]

 

 

 

 

 

 

2021년 우리집 거실 꽃.

그 첫번째 개화는~

[천리향]

 

실내에서 개화해서 그런가 ?

천리는 커녕 코를 들이대어도 향기가....

 

12월에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겼더니 지난해보다 빠른 개화. 

그런데,

1년동안 자라난 티도 안나고... 잎도 겨우 몇잎 붙어있고...

그야말로 죽지않고 겨우겨우 버티면서 꽃까지 피워준게 마냥 기특한 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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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4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리향이 별이랑님 집에서 꽃을 피웠다니!
히야신스 닮았네요.
천리향 꽃말이 ‘꿈속에 사랑‘ 이라는데
나머지 꽃망울도 활짝 폈으면 ^0^

별이랑 2021-01-14 22:13   좋아요 2 | URL
꽃이 너무 작아서 티도 안나죠? ㅎㅎ
 

지난해부터.    집안 사정 !   코로나 때문에 자꾸 미루며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던  이들이 식을 치뤘다.    

지금의 이 상황들 속에 그들의 마음은 좋을까?   후련할까?      나는 이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너무도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 하지도 평범 하지도 않은 특별함이 되어버린 일상...      그냥 무탈 하기만 바랄뿐.       

 

 

읽던 글은 습관적으로 후속편을 구매하고,  누군가의 맛깔나는 후기는 나를 팔랑거리게 만들고....   2020년  그 끄트머리에서 구매한 책들.   

 

 

 

남희성 [달빛 조각사58]

예약.   완결.

배송 받자마자 가족이 바로 읽고 있는 중.

 

 

 

 

 

 

로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4] 

송혼사인 부모님의 자취를 따라서 여행을 떠난 소녀의 모험담.   

 

정령의 장례식이란 이색적인 소재로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다정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계속 읽게 된다.     

에피소드가 늘어가면서 처음의 신선함은 덜하지만, 적당히 묵직하고 스토리에 충실해지는 느낌이다.     여행과 모험.  추적과 긴장이 더해지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올려놨던 4권 이였다.    정령의 순환을 보면 불교의 윤회 같기도 하고.... 

 

 

 

 

 

 

시라하마 카모메 [고깔모자의 아틀리에7]

 

키프리 선생님의 과거와 코코의 지난 시간에는 접점이 있다.   챙모자.   금지마법......

 

 

 

 

금지마법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요...?

 

어떻게든, 어떻게 해서라도 구하고 싶은데,   어떤 마법을 써도 안 되고,

 

도서의 탑에서도 다른 마법을 발견 못한다면.  

 

그때 저는. 

마법사는.  

포기 해야 하는 건가요...?

 

-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7] 본문 p28 ~ 29  중에서.  

코코의 안타까운 마음처럼.

어떤 순간이 닥쳤을때 '최선'의 선택이  '선' 이 될까?  '악'이 될까?  

 

 

설령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다른 답을 끌어낼 수 있는 지혜는 여기 있어.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새로운 답을 만.들.어.낼. 수. 있어.

 

그것이 '마법'

 

그것이.

 

네가 배워 온 거란다.    코코.

 

-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7] 본문 p 61 ~ 62 중에서.

 

도서의 탑으로 향하는 코코의 불안감이 찌르르 하게 와닿던  36화, 37화....

 

규칙을 어기면서까지 코코의 손을 잡았을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했지?

의료탑에서는 무슨 말을 하려다 말았지?  

내게 뭘 숨기고 있어?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7] 본문 p142 중에서.

마음이 향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순간들... 수 많은 선택의 나날에 따뜻하고.  또.  아슬아슬한 이야기 38,39화.   그리고, 다음이 더 궁금해지는 40화 까지  안스럽다가 말랑거리고, 위태롭다가 다시 안심되며 들락날락 거렸던 7권이다.

 

 

 

 

 

 

유한려 [인소의 법칙15] 구매.

소책자 설정집 추가라서 한정판 예약.   

 

 

 

 

 

 

 

 

 

 

 

 

 

 

 

 

 

 

 

 [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1호를 나름 잘 봤으니까.    2호도 구매~

 

앤솔로지 2호.   역시나 각각의 시선으로 보는 캐릭터가 재미있다.   특히, 사차원의 어무이~  

 

 

 

 

 

천산다객 [적가천금] 

 

#중국옛시대물  #복수   #빙의   #이성적  #냉정녀   #능력녀   #권력   #그는.다.알고.있다.     #스토리중점  

 

 

작가의 유명세는 이미 접했고, 장바구니 담아놨던  그의 작품중 나의 첫번째 부릉부릉~  재미있고 시원시원해서 잘 읽힌다 .

계숙연 처리 한건.  아버님  한건.   해금 한건.   ok  다음 ~

 

로맨스 보다는 작가의 몰빵 만능녀.    '강리' 의 활약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글 이다.     전에 내가 재밌게 읽은 타작가의  [서녀명란전]  처럼 거의 모든 소재가 등장하고 진행 속도가 빨라서 답답하지 않다.   근데,  그보다 세세하고 짜임새가 좋아서 '라이트노벨' 같은 느낌은 거의 안생긴다.      딸들에게 휘말리는  양 작품의 아버님들 비교도 재미포인트~

그래서?   좋다고~    못하는게 뭐니?   

 

쫌 아리까리...    황제27살.     성인식(15세?  16세?)  앞둔 딸래미 강유요의 엄마. 계숙연의  '큰언니'  여빈......나이 계산이?     

 

 

10권에서 펼쳐지는 흑막에서 뜨아.    

아침 드라마 막장은 저리가라 아주 막가는 구나.    개족보...  어이구야.    

라스트 보스가 쉽게 무너진 듯 해서 좀 아쉽긴 해도 번외편까지 잘 읽었다.        강리 개구진 모습 보여주는 호수 장면.    외전 역시나 좋아.         

숙제 태워먹고  여유부리며 고구마 구워먹고~   설소 영향을 너무 너무 많이 받은 누님 ㅎㅎㅎ.      작가의 이전 작품들 하나하나  찾아 읽어야지~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 

 

지난해 구매해서 읽다가 그만 옆길로 새서 멈췄던 글인데, 새해 미뤘던 장편들 읽으면서 다시 읽었다.   

전에 대충 3권 중반 까지 읽었었는데 내용은 흐릿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면서 종이책 출간되면 구매할까... 고민도 했던 그 글.     역시나 재밌어~   

 

문맥은 자주 끊기고 근사한 문장이 포진해 있는 글은 아니지만, 워낙 권력을 향한 음모가 판치는 글을 좋아하는 내게는 스토리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 넘치는 글~  푹 빠져서 기분좋게 본문 다 읽고, 외전은 가독성 떨어져서 그냥 좀 아쉽다.   

 

 

 

 

 

 

 

도자기 드리퍼 구매.  

알라딘은 어째 굿즈가 대부분 중국산......  불만이다.  

 

 

 

 

 

 

 

 

 

늦은 밤 떠오를때  마실려고 구매.  

디카페인 커피  드립백   

 

 

 

 

 

 

 

내가 뭐에 홀려서 이걸 5000 냥이나 주고 데려왔는지....

 2020년 잘도 참았는데...

결국 두번째 굿즈 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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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겨울 다워야지 !     

춥다고 웅크리지만, 영하로 떨어지니 미세먼지도 얼어붙고 시야가 맑아져서 좋구나 ~   

    

 

 

 

박지영 [여우볕에 숲이 열리면]

작가의 전작 [마법~] 을  재미있게 봤으니까 이번에도 예약 구매.  

 

 

 

 

 

 

 

김빵 [뜨거운 홍차]

소설 추가 외전도 아니고... 그냥 굿즈라서 박스본은 패쓰~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인생]

 

 

 

 

 

 

 

 

 

 

우메다 아비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너무 오래 기다렸어 ~   드디어  1년 만에 출간되는 11권.   예약 구매.

 

옷으로 매듭을 지어 창을 넘어 흐르는 정이 있고, 미안함에 길 안내를 자처하는 이가 있으며 약한 이들을 걱정하는 이가 있어 모래 위 사람들은 여전히 다정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잔인한 이 또한 그곳에 있어...   11권은 여전히 긴장이 흐르고 무거웠다.  

 

 

'악'이라 정의 했던 이들의 과거.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들.

 

 

 

단행본 11권 째.

여태까지 프롤로그 와 서막으로 낮고 조용한 음악이 흘렀다면.   

 이제서야.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  꽈과과꽝~ !

그동안

"나쁜 놈"  "독한 놈"

욕 하면서 봤는데.

설마...

'그럴만한 일이...  ' 

이런식으로 가는 건 아니겠지?

 

"    우리는 당신들의 먹이가 아니야.  

우리가 누스를 대신하겠어!  

나는....이 피로써  

인간을 구제 하겠다... !   "

- 본문 p 109

 

 

 

가족. 

고래의 아이들...

 

그리고.

11권에서 드디어

 

 

 

 

 

 

 

 

 겨울 장미도 향기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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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옆 쉼터에

은행나뭇잎.   플라타너스.   단풍잎. 그리고   참나뭇잎.

바스락. 

 

춥다고 잔뜩 껴입고, 물소리 시원하다고 떠벌떠벌.

길 나서길 잘했다 ~

 

 

 

 현민예 [너의 별에 닻을 내리면]

로맨스소설.    단지 소개글 읽고 구매.  

 

특히,

아래 구절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숱 많던 나뭇잎이 단풍들고 하나 둘 떨어지더니 나뭇가지만 남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만질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한다.

봄, 자유, 리듬, 노을.   이런 것들 말이다.

그래서 외로운 거다. 

 

-  소개글 속에 이 문장이 맴맴 어른거린다.   아마도, 나 역시 만질수 없는 가을 때문에 자꾸 기울어져 가는 걸까?  

 

 

지금 내가 사무치게 외로운 것은,

아마 만질 수 없는 한 사람을

지독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로맨스 소설의 나른하고 쓸쓸한 듯한 분위에 빠져들 것 같아서....   펼쳐보기.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7]

두번이나 당하는 한넬로레도 굳어버리는데, 꼬맹이 왕자 힐데브란트가 울먹하는 건 당연하지 ~  

도서관 다과회에서 한번더 누워주시는 로제마인으로 인해 당황하는 이들의 모습과 대처.   

프롤로그에서 단켈페르거 입장으로 서술되며 꿀재미로 시작되는 4부 7권.     

중앙 기사단장 놈  역시나,  삽화도 험악하네!    

 

이번권에서 내가 재미있게 본 에피소드는 ~   

영지전에서 페르 랑 마인 편먹고 단켈페르거 랑 벌이는 딧타.       특히, 좋아한  부분은 ~   방어전에서는 망또를 펼쳐야 완벽하다 !    마왕은 마왕 답게 !   

 

 

웹 연재를 읽었어도 정식 단행본으로 다시 읽는 즐거움을 알기에, 4부 7권 출간 되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싫었던 [책벌레의 하극상] 독자들은 이번에 마인의 기분을 실감했을 것이다.       포기 상태에 이르렀던 마인이 세레식에서 신전 도서관 앞에서 느꼈을  분노와 좌절을...       출판사는 열심히 !    빠르게 !    다음권을 출간하라 ! ! ! 

 

 

 7권에서 에그 분량 별로 없는데 표지 장식하다니... 작가 빽?

 

 

 

 

 

 

카와하라 레키 [소드 아트 온라인24]

 

 

 

 

 

 

 

주성우 [빌리프]  

 

아주 가끔은 말이지.    

세상을 살아가며 평소와 다른 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양지바른 울타리 아래 봄인양 피어있는 개나리를 발견 할 수도 있고, 골목길에서 경계심을 드러내던 고양이가 어느 담벼락 위에서 마냥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안이 그녀를 만나서 사랑을 외치듯 내 속에 누군가 뛰어 들어 올지 모르니까.    오늘은 한번쯤 길을 돌아서 가 볼까?

 

 

 

 

 

 

로갱 [영주님네 막내딸]  

정령사들이 계약을 맺고 풍요와 안전을 약속하던 곳.  

이제는 정령사도 줄어들고 주변국은 호시탐탐 노려오니 제국의 한 변두리로 합류된 곳에서 핏덩이로 발견되어 영주의 막내딸로 입양된 리사.  

환생... 다 무시하고 그냥 스토리 속 나이 그대로 생각하며 읽으면 기특하고 깜찍한 아이의 예쁜 힐링 스토리가 된다.  

 

 

 

[약속의 네버랜드] 시라이 카이우 

 

그 약속이 잘 실현될 수 있을지.  

이 만화는 굵직한 에피소드마다 반전이 있다.     역시나 19권에도.    

이번 에피소드에는, 징하고 치열하게 다퉜던 이의 깨닫음이 있고, 여전히 어리석은 자의 말로가 있다.   그리고, 과연 그 약속의 땅에 무사히 도착할지 의문도 던져 놓는다.      [약속의 네버랜드] 해피엔드 가 될지 아닐지는 끝나봐야 아는 것.    그러나, 마지막까지 긴장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주는 만화다.    

 

 

 

 

 

츠쿠시 아키히토 [메이드 인 어비스  9]

 

일상의 그 어떤 행위조차 '정산' 당해야 하는 곳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음울하고 아픈 기억들 속에 무너져가는 이들 때문에 어비스는 무겁다.    

미티를 놓을 수 없는 나나치는 여전히 애잔하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외로운 아이의 복수는 무섭고 쓸쓸하다.        형태가 변해 있어도 모험가의 소망은 여전했으나,  10권에서는 따뜻한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보너스 처럼 넣어진 작화가 좀더 성의 있었으면 좋겠고, 귀여움으로 포장한 야시시는 여전했던 [메이드 인 어비스 9] 였다.   

 

 

 

 

 

 

로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3]

 

지난 2권에서 안타까움에 갈등을 만들던 정령의 장례를 치르며.....

정의감에 불타올라 무대뽀로 덤벼드는게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만큼 !    혼자가 아니라 함께 !  

송혼의 소녀는 오늘도 활기차다.  

 

 

 

 

 

 

 

 

11월의 알라딘 커피.  

구관이 명관 인가?    바디감은 있으나,  맛과 향이 조금 아쉽다.    

 

 

 

 

 

 

 

 

 

 

 

 작은 화분에 꽃봉오리.  

개화하기도 전에 가볍게 스치기만해도 툭 떨어져 나가버리는 봉오리가 아쉽지만,

그래도.   봄부터 준비해서 몇몇은 꽃을 보여준다.

게발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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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지를 대면 마치 푸른 물이 배여들 것 같은 쨍한 가을날.    

그 하늘 아래 얕은 산길을 걷는다.   

군데군데 구름이 이어져 있고, 노오란 단풍을 벗어던진 나뭇잎이 쌓여있는.    

바람이 지난 그 길을 나도 걷는다.    

한번 더 쳐다보고, 한번 더 눈 맞춤하며 .       또 봐 ~ 







남무성 [재즈 잇 업 JAZZ IT UP!]  

조금씩 펼쳐 읽는 중.    


개정판 출간 되었을 때 구매 했는데, 밖으로 돌고돌아 거뭏한 시간을 묻히고 이제서야 내게로 돌아왔다.   


음악 과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이 재즈에 미친 영향...  

그렇지.   음악 과 현실은 절대적 관계지.   

소소한 공연이나 큰소리로 웃는 것 조차 현대에서도 상황에 따라 비난 받기도 하니, 그 시절 전쟁은 댄스음악이 감상주의적으로 흐르고 새로운 재즈 음악을 여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아,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는.  지금 어떤 음악이 흥하고 있는 중이지?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 







요안나 [결혼 먼저]    


다른 예약 책이랑 같이 구매해서 아직 안오는 거로 착각.  이제서야 구매함.    


 





 


성혜림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요즘 한번에 여러개의 글을 번갈아 보고있다.    잡념이 많아 지다보니 자꾸만 산만해져서.   

일단 1, 2 권만 구매.   












오쿠보 케이 [아르테13]










 ...  여전히 세상 살기 참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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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_fugit 2020-12-01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퇴근길에 KBS 클래식 FM을 자주 들어요. 얼마 전에 좋아하는 투츠 틸레만의 곡이 나와서 길에서 한참 서 있었어요. 왠지 그 곡이 어울릴 것 같은 풍경이예요. ^^ https://youtu.be/2aQuW19TpLY

별이랑 2020-12-01 19:43   좋아요 1 | URL
저는 라디오 음악 들은지가 언제인지 ... 까마득하네요. 올려주신 주소 덕분에 저도 덩달아 좋은 음악 감상 합니다 ^^ 위 풍경은 인제 자작나무숲인데 걷는 동안 머리가 맑아져서 돌아왔던 곳이예요.

Tempus_fugit 2020-12-01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KBS kong‘ 이라는 어플로 라디오 자주 들어요. 그중에 클래식 FM를 듣거든요. 저녁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하는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 이라는 프로를 듣는데 별이랑 님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조용하게 틀어놓고 책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제 자작나무 숲‘ 제 버킷 리스트에 넣어 둬야겠습니다. ^^ https://youtu.be/QqkkOoJ-28A

별이랑 2020-12-02 11:25   좋아요 1 | URL
덕분에 지금 PC에서 연결해놓고 지난 날짜지만 11/12 듣고 있는데 새롭네요. 질문만하고 듣지 않는 이의 사연, 미지근.... 시도 재미있네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겨울에 가셔도 괜찮을 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