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말하지 아니하고 (총4권/완결)
트리블 / CL프로덕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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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힘쎄고, 좀더 영악한 이들이 살아남는 곳에서 꽃중의 꽃 '모란'이였으나, 모두가 바라는 단 한 사람의 시선이 떠나버리면 단 하룻밤만에 꽃잎이 지고 빛나던 영화로움도 사라진다.   지쳐버린 어느날... 무명끈과 함께 원망과 사랑을 내려놨는데.  

어랏, 다시 또 궁궐?

 

글은, 귀비로 사랑받던 여인 란희가 냉궁에서 무명끈을 마지막으로 끝냈던 삶이 연유를 알수없는 회귀와 함께 다시 쓰여지는 판타지 고전물 로맨스다.  

 

 

자유롭게 살겠다, 떠나겠다 하면서도 끊어내지 못하는 미련 같은 란희의 사랑과 질투가 알기 쉽고, 이야기의 배경과 등장 인물이 궁궐이라 물밑 권력 다툼이나 음모가 숨어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듬뿍 들어간 글이라 역시나 쉽게 읽혔다.   또한, 구성이 매끄럽고 어색하지 않은 짜임새, 란희(소소)의 심리, 황제의 순정 등이 몰입력을 높여서 잘 읽었으나, 후반 사건의 비중에 비해 긴장감이 덜한점, 이마를 치는 독창성 부족 등은 아쉬웠다.

 

<후궁 견환전> <보보경심> <삼생삼세> 같은 중국 고전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자주 봤던 몇몇 설정으로  독자, 시청자는 다 알고있는 신선하지 않은 계략, 꼬여있는 인물관계 등에서 전혀 새로울게 없어 재미있게 읽었으나, 여운 부분에서 다소 허전했던 글이다.  

[말하지 아니하고]를 재미있게 보고나니, 작가의 다음 글을 또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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