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아이를 키우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때론 어른 뺨치게 영악스럽기도 하다.   오늘도 시끌벅쩍한 황궁에서 아직은 무사히 잘~ 살고있는 리아....  

황궁생활에 적응해 제법 자리잡은 리아는 어느새 8살이 되었다.

이제는 일린의 연애 전선에도 참여하고, 지난날의 실수를 거울삼아 황제를 상대로 제법 여우짓도 하면서 유일한 '황제의 외동딸' 지위를 여유만만 즐기고 있다.   물론, 이번 6권에서도 약간의 긴장을 더해주는 감초가 등장해서 후계자 관련 한차례의 폭풍을 예고하며 글을 마무리지어 독자의 궁금증을 키워놓는다.

 

개성많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서 살벌한 전쟁. 음모. 권력다툼을 벌이는 긴장속에 리아를 중심으로 통통튀는 인물 배치는 물론, 핏빛으로 무장한 카이델 마저 리아를 상대로 코믹하게 버무려진 글이라 다시 봐도 여전히 흥미롭다.   그렇지만,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운건 아니다.  

이전에 소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어색함이 만화를 읽다보면 부쩍 더해서 글에대한 호감이 삐딱선을 타게된다.  

정말 성인이였던 여인의 이세계 환생기 맞아?    리아가 마음속으로 '애비야'  '이놈아'  뭐 그런거 빼고는 그닥 정신연령이 높아보이지 않는다.    이세계 환생 소설의 흔한 소재인 전생의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도 없고....그래서 재미없냐고?   그건또 아니다.   다음회가 여전히 기다려지는 글이다. 

다만, 회를 더해갈수록 글에대한 아쉬움도 진해진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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