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 자 죽은

타우누스 시리즈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북로드

 

항상 ○○○○년 ○월 ○○일 ○요일로 구분하고 따로 소제목을 사용하지 않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7권이다. 2012년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심장 판막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토대로 하여 장기 이식에 얽힌 비극에 사랑과 복수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절묘하게 녹여내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후 '타우누스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스나이퍼'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연쇄 살인범이 등장하며, 극히 사소한 실수로 인해 나락으로 치닫는 평범한 사람들과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마치 우리와 꼭 닮은 형사들, 폰 보덴슈타인, 피아, 카이 오스터만, 셈, 카트린, 니콜라 엥엘, 새로운 프로파일러인 안드레아스 네프, 법의심리학자인 프라이탁 박사까지 가세하여 갈등을 일으키며이들의 일상과 함께 소소한 웃음까지 가미된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행복만 가득해야 할 크리스마스 시즌이 공포로 붉게 물든다. 개를 산책시키던 노인인 ① 잉게보르크 롤레더, 손녀 곁에서 요리를 하던 부인, ② 마가레테 루돌프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 음악선생님인 ③ 막시밀리안 게르케, 빵집 종업원인 ④ 위르멧 슈바르처에 이르기까지 평생 나쁜 일이라고는 저지르지 않은 선량한 사람들이 '스나이퍼'의 총에 맞아 살해되기에 이른다. 첫 번째 피해자인 잉게보르크 롤레더는 딸인 레나테 롤레더 때문에 선택되었다는 부고를 받는다. 두 번째 피해자인 마가레테 루돌프는 남편 루돌프 교수의 욕심과 허영 때문에 선택되었고, 세 번째 희생자인 막시밀리안 게르케는 죽음을 방조하고 뇌물을 수수한 아버지 프리드리히 게르케의 죄로 인하여 네 번째 희생자인 위르멧 슈바르처는 남편 파트릭 슈바르처가 음주운전과 과실치사, 구조의무 위반 때문에 죽었다는 재판관의 부고를 받는다. 재미를 위한 사이코패스의 짓일까? 피해자들에게 실은 어두운 과거가 있는 걸까? 오리무중 속에서 '스나이퍼'의 뒤를 한 발 한 발 밟아나가는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결국 거대한 슬픔과 마주하고 이들의 접점에 장기 이식과 키르스텐 슈타틀러가 존재한다.

경찰은 타우누스 스나이퍼로 총기를 다룰 줄 아는 주변 인물인 옌스 하르티히, 마르크 톰슨, 요아힘 빙클러, 에릭 슈타틀러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한다.

장피모(장기마피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모임)의 회장인 마르크 톰슨은 전직 경찰로 수사 과정에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을 감금하고 도망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뇌출혈로 사망하며 장기를 기증한 키르스텐 슈타틀러의 딸인 헬렌의 공책 살생부에 기록을 찾아 수사에 활기를 띄게 되지만, 이어서 협박과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며 한 사람의 살인을 방조한 베티나 카스파 헤세의 남편인 다섯 번째 희생자  ⑤ 랄프 헤세와 여섯 번째 희생자인 ⑥ 시몬 부르마이스터가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산 자는 벌을 받을 것이고 죽은 자는 원을 풀 것이다'

2015.9.2.(수)  두뽀사리~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5-09-0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기심급증!!^^